김영진 회장
(한독)

 

[팜뉴스=이권구 기자] 한독(대표이사 김영진)이 '포스트코로나 시대' 적극 대응 전략 일환으로 차별화된 혁신 신약과 차세대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협력사와 시너지를 창출해 상생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한다. 또 올해도 DT(Digital Transformation)를 가속화하고, 국내외 바이오텍 지분 투자, 및 공동연구도 활발하게 전개해 나간다. 

김영진 회장은 올해 경영 계획과 관련해 “충분한 준비 없이 맞이하게 된 포스트코로나 뉴노멀을 기업들이 어떻게 빠르게 수용하고 새로운 기회로 만드는 가에 따라 기업 간 경쟁력 격차가 벌어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 올해도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이 이어지겠지만, 2021년에는 변화를 받아들이고 진화하는 모습과 속도가 달라져야 한다. 코로나19 이후 한독 만의 경쟁력을 갖추고 도약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지난해 성과와 올해 목표는 

-2020년 한독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성장을 했다.

전문의약품 사업부분은 두 자리 수 성장하며 3천억원 매출을 돌파했다. 특히, 한독이 경쟁력을 강화해온 당뇨병과 희귀질환 분야에서 의미있는 성장을 했다. 당뇨병 비즈니스는 750억원 매출을 달성했고 희귀질환 비즈니스도 7백억원 매출을 돌파했다. 전문의약품 사업부문은 2021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10% 수준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반의약품과 컨슈머헬스 사업부문은 2020년 코로나의 영향을 받았지만, 차츰 회복되고 있는 만큼 올해 성장을 견인해갈 것이다. 

특히, 일반의약품 사업부문에서는 올해 케토톱을 필두로 6백억원 매출을 돌파하고 전년대비 큰 폭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메디컬 디바이스와 라이프 사이언스 사업부문은 2020년 795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도 신제품 도입 등을 통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다. 2021년은 한독이 5천억원 매출을 넘어서는 중요한 해이다. 각 사업부의 고른 성장을 통해 한독 전체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DT에 대한 의지가 강한데

-올해 한독 키워드를 꼽는다면 단연 성과를 내는 DT(Digital Transformation)이다. 코로나로 DT가 중요해지고 있는데 이는 헬스케어 분야도 마찬가지다. 

한독은 몇 년 전부터 DT를 시도하고 있고 코로나로 이를 가속화하게 됐다. 한독은 ‘전사 경쟁력 강화’, ‘초일류 제조 경쟁력 구현’, ‘디지털기반의 Way of Working’이라는 방향성 하에 전사 DT 프로젝트 진행해오고 있다. 마케팅 영업에서는 이미 세미나와 심포지움, 제품 교육 등이 온라인에서 진행되고 있고 E-CRM도 시도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스마트 팩토리, Database 구축을 위한 새로운 차원 SAP 도입, 임상시험 e-solution 도입, 지속적인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프로젝트, 교육 디지털화, 온라인 회식을 통한 팀빌딩 등 전 부문에서 디지털 활용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한독은 몇 년 전부터 DT를 준비해 왔고 코로나19로 일하는 방식이 바뀌었을 때 이러한 점이 큰 도움이 됐다. 현재 업무 성격과 근무 환경을 고려한 매우 유연한 형태의 재택근무를 운영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를 지속할 예정이다. 

신약 개발 계획과 전략은

-한독은 차별화된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신약 파이프라인과 R&D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완공되는 마곡 R&D 연구소는 한독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보다 확장하고 제넥신과 연구 협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또, 글로벌 경쟁력을 갖는 자체 신약개발과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곡 R&D 연구소에는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도 들어선다. 

한독은 우수한 기술을 가진 바이오벤처를 지원하고 전방위적인 양성 시스템을 제공하는 등 오픈 이노베이션의 에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관심이 높은 세포치료제나 유전자 치료제 분야뿐 아니라 디지털 치료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 관련 한국에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 앞으로 한독은 차별화되는 혁신 신약과 차세대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협력사와 시너지를 창출해 상생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모델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한독은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신약개발 가속화하고 있다. 1월 AI 신약개발 전문기업 디어젠과 AI 기반 신약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디어젠이 자체 개발해 고도화에 성공한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으로 성공확률이 높은 후보 물질을 빠르게 발굴하고 신약개발을 가속화한다. 한독은 항암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질환의 신약 개발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현황은  

-한독은 차별화된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신약 파이프라인과 R&D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진단 분야에서 ‘엔비포스텍’과 ‘코로나 신속항원 항체 test kit’를 개발해 CE 마크를 획득했다. 올해 FDA EUA(응급사용승인)에 도전하고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할 계획이다. 또, 예방 백신과 치료 부분에서 ‘제넥신’과 협업 하면서, 코로나19 예방, 진단, 치료에 걸쳐 직, 간접적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은

-한독은 국내에서 개념조차 생소했던 2006년부터 ‘오픈 이노베이션’을 미래전략으로 선정했다. 14여년이 넘는 경험으로 타깃 분야, 협업 방법 등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한독의 오픈이노베이션은 단순 투자가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공동개발을 하는 경우도 있고, 공동개발과 투자를 병행하는 경우, 투자만 하는 경우도 있다. 

또, 유망한 후보물질을 라이선스인해서 개발하는 경우도 있다. 한독은 오픈이노베이션에 있어 당뇨나 희귀질환 등 한독이 가진 비즈니스 강점과 시너지뿐 아니라 미래 사업기반 마련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최소한 국내 사업권을 획득하려고 하고 있다.

한독의 오픈 이노베이션은 win-win, 혁신, 글로벌로 요약할 수 있다. 한독은 오픈이노베이션에 있어 획일화된 모델이 아닌 파트너와 ‘win-win’할 수 있는 유연한 방법을 찾고 있다. 이를 위해 R&D spin off, 기술이전, 공동연구, 직접투자,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등의 협력모델을 활용하고 있다.

한독의 ‘혁신’은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의약품, 진단, 의료기기 등 분야에 관계없이 기회를 포착하고 바이오 의약품, small molecule oncology, 이중항체, 줄기세포 치료제, 진단/치료 의료기기 등에서 협업하고 있다. 최근에 한국 VC(Venture Capital)가 해외에 투자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 한독은 JV(Joint Venture)로 성장해오면서 이미 오래 전부터 ‘해외 네트워크’를 확보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오픈이노베이션 초기부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혁신을 찾아왔으며 미국, 일본, 이스라엘 등 글로벌 진출을 확장해가고 있다.

현재 주요하게 진행되고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 현황을 보면 제넥신과 개발 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은 임상 3상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또, CMG 제약 및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개발 중인 ‘Pan-TRK’ 저해 항암신약은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과 개발 중인 신생혈관 억제 항암항체 ABL001은 올해부터 한독이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상 임상시험을 주도한다. 

이와 함께 한독칼로스메디칼이 개발중인 고혈압 치료기기 ‘디넥스’는 국내에서 진행한 임상시험의 2년간 추적관찰을 2020년 5월 성공적으로 종료하고 현재 국내 확증적 임상의 환자 모집을 시작했으며 2021년 다국가 임상시험에도 돌입할 계획이다. 진단 의료기기벤처 ‘엔비포스텍’과 개발중인 나노콘 기술 기반 체외진단기기 ‘Rapid Screening Test Kit’는 올해 유럽 시장에 출시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엔비포스텍과 개발해 작년 CE마크를 획득한 ‘코로나 신속항원 항체 test kit’는 올해 FDA EUA(응급사용승인)에 도전하고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할 계획이다.

2021년은 한독 오픈 이노베이션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해다. 제넥신과 공동 건설 중인 마곡 R&D 연구소를 12월 완공한다. 마곡 R&D 연구소는 한독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보다 확장하고 제넥신과 연구 협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또,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는 자체 신약개발과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의 중심지가 된다..

글로벌 진출 현황 및 미래전략은

-한독은 2020년 ‘아마릴’, ‘케토톱’, ‘레디큐’ 등 수출을 통해 162억원 규모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한독은 자체 개발한 개량신약 ‘아마릴M(2007년부터 수출 시작)’과 ‘아마릴멕스’를 세계 35개 국에 수출하고 있다.

케토톱 수출은 말레이시아 경우 코로나 영향에도 MOH(Hospital&Special institution) 채널에서 1위, 약국 시장의 점유율은 30%수준으로 성장했다. 카자흐스탄에서도 기존 판매 물량에서 크게 증가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2020년 12월 케토톱의 러시아 허가 임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레디큐는 지난해 수출을 위해 중국 시장 온라인 판매 채널 강화와 마케팅 활동 다각화에 집중했다. 중국 최대 플랫폼인 T몰의 레디큐 플래그십 스토어를 중심으로 제품 노출과 판매를 이어간 결과, 중국 최대 쇼핑 시즌인 광환제/광군제/쐉스얼 기간 동안 해외 비지니스 이래 최대 방문객과 판매를 기록했다. 또, 최근 관심이 높은 Live커머스를 활용해 유명 중국 왕홍들과의 협업하고 타오바오/샤홍슈/틱톡 내 레디큐 홍보와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브랜드 인지도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입점몰 확대, 마케팅 활동과 연계한 매체 홍보, Live커머스/컨텐츠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R&D에서도 제품 개발 단계부터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

제넥신과 공동 개발 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제’, CMG제약 및 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개발 중인 ‘Pan-TRK 저해 항암신약’, 한독칼로스메디칼에서 개발 중인 고혈압 치료 의료기기 ‘디넥스’, 진단의료기기 벤처 엔비포스텍과 체외 진단용 의료기기 ‘Rapid Screening Test Kit’ 등과 같이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 엔비포스텍과 개발해 작년 CE마크를 획득한 ‘코로나 신속항원 항체 test kit’는 올해 FDA EUA(응급사용승인)에 도전하고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할 계획이다.

한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넥신과 공동 투자한 레졸루트가 의미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레졸루트는 희귀질환 관련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는 바이오벤처로 2020년 10월 사모(private placement) 형태로 4천1백만 달러(한화 472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하고 나스닥에 상장됐다.

한독은 2020년 9월 레졸루트가 개발하고 있는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 ‘RZ358’, 황반부종 치료를 위한 경구 혈장 칼리크레인 억제제 ‘RZ402’에 대한 한국 내 상업화 권리를 획득해 당뇨와 희귀질환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 레졸루트가 개발 중인 'RZ358’는 2020년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 소아질환 의약품(Rare Pediatric Disease, RPD)으로 지정됐다. 레졸루트가 ‘RZ358’에 대한 신약 허가를 받을 경우 다른 개발의약품으로 적용 받을 수 있는 우선심사바우처를 받게 된다.

M&A, 사업다각화 계획은 

-한독은 마곡 R&D 연구소와 병행해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는 R&D 생태계 업그레이드에 뜻을 같이 하는 몇 개 기관이 공동 참여해 기존 인큐베이터나 엑셀러레이터와 차별화된 단계별 지원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제공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시기에 기술력을 인정받은 IVD(체외진단의료기기) 회사 및 Al 기반 첨단 진단 회사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독 메디칼 사업부문에서도 국내 우수 바이오 진단 벤처들과 협업을 전략적으로 넓혀갈 예정이다. 또, 한독은 그동안 진행해온 국내외 바이오텍 지분 투자, 공동연구 및 자체 R&D 오픈이노베이션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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