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게티이미지

[팜뉴스=이권구 기자]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상당수 제약사들이 3월 하순 집중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 변경’ ‘사업목적 추가’를 정관 변경 안건으로 상정했다. 사업 다각화를 통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려는 목적이 강하다.

이 같은 다각화 추진은 특히 중견 중소 제약사들에게서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 시대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건드리지 않는 영역에 도전, 외연을 확장하며 매출을 창출하려는 의지로 읽힌다. 그만큼 중견 중소제약사들은 상위 제약바이오기업들 보다 코로나 시대를 헤쳐나가는 데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진단이다.

의약품 매출이나 자체 연구개발 만으로는 경쟁과 지속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는 상황에서,  생존과 '新캐시카우' 확보를 위한 '피치 못할'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때문에 다각화 영역도 부동산, 인터넷, 의약부외품, 화장품, 의료기기, 통신판매업,  투자업, 임대업, 컨설팅업, 관광숙박업 등 회사별로 다양하다.   

상위 제약사들은 상위 제약사대로, 신사업 개척을 통해 매출을 늘리며 글로벌 제약사 등극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11일 현재 많은 중견  및 중소제약사들이 공시를 통해 다각화를 밝혔다.(무순)

신풍제약은 3월 3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정관 사업목적에 '학술연구 등 연구개발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추가는 정부과제 지원 및 공동연구 진행 등 회사 목적사업 원활 진행을 위한 것이다.

안국약품은 3월 25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에 '의료기기, 위생용품 등 제조 및 판매업' '의약외품 제조 및 판매업' '건강기능식품 제조업, 수입업 및 판매업' ' 인터넷전자상거래업' ' 통신판매업' '유통업 및 물류관련 사업'  '의약관련 기술개발사업매매 및 중개업'  '진단시약제조 및 수입판매업'을 추가키로 했다.

경동제약은 바이오펀드를 통해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지난 2020년 말 270억원 규모로 출범한 ‘스마트 대한민국 경동 바이오 펀드’에 110억원을 출자하고  진단·백신·치료제·의료 기기 등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창업자, 중소기업, 벤처 기업 등에 투자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3월 25일 주주총회에 '신기술사업자, 창업자, 벤처기업, 중소·중견기업 등에 대한 투자 및 관리·운영 사업(18)' '18 사업 신기술사업금융업자 등 자회사 설립·경영 및 투자업무' '자회사 등에 대한 자금 및 업무지원 사업' 등 투자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바이넥스는 수출입업, 바이오의약품 등으로 사업을 넓인다. 3월 22일 주주총회에서 '수출입업 및 대행업, 수입물품 판매업' '연구 용역 및 투자업무' '생명공학 및 바이오의약품에 관한 연구' '부동산 매매업 및 임대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또 기존 의약품 동물약품 신약 식품 건강기능식품 관련 사업목적을 '바이오의약품을 포함한 의약품 일체의 개발,제조,상업화,유통 및 판매사업' '식품 및 식품첨가물, 건강보조식품 제조및 판매업' '동물용 의약품 및 기능성 사료 등의 제조 및 판매업' '신의약품의 제조에 관한 연구개발업, 용역사업, 수탁사업, 자문업' 등으로 변경키로 했다. 이는 목적규정 명확화 및 업종 구체화를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회사는 사업 종료로 '세포조직은행사업'을 사업목적에서 삭제키로 했다.  

알리코제약은 3월 2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기존 사업목적인 '양약의 제조 및 판매, 임대업, 건강기능식품 제조 및 판매업, 화장품 판매업, 의료기기 판매업, 식품 도,소매업'에 '의약부외품 제조 및 판매'과 '인터넷 등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키로 했다. 이 일환으로 회사는 총회에서 현 이항구 사장 자녀인 이지혜 B2B팀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일성신약은 관광숙박업을 포함한 부동산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힌다. 3월 19일  주주총회에서 부동산 등 사업다각화를 위해 사업목적에 '시설물 유지관리업' '관광숙박업 및 관광객 이용시설업' '관광업종에 대한 용역 및 위탁경영사업' '브랜드,상표권 등 지적재산권의 관리 및 라이센스업' '창고업' '의약품,의약외품,건강보조식품 관련 도매,소매업(유통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또 부동산업, 전자상거래, 인터넷 관련 목적사업도 '부동산업(임대,매매,개발,공급,중개 및 관련 서비스업)' '전자상거래, 인터넷 사업,기타 관련 서비스 및 유통업' '주차장 건설 및 운영업'으로 부동산 등 사업다각화에 따라 세부내역을 추가했다.

엔젠바이오는 헬스케어,의료기기, 연구용 시약 등으로 사업을 넓힌다.  3월 31일 주주총회에서 '헬스케어 상품 개발, 제조, 서비스 및 유통업' '연구용 시약 및 기기 개발, 제조, 수출입 및 유통업' '의료기기 및 의료용 소프트웨어 인허가 컨설팅' '부동산 임대업사업범위 확대' 등 사업목적 추가 건을 상정한다.

삼진제약은 3월 26일 주주총회에서 현 사업목적인 '의약품, 의약외품, 건강보조식품 제조 및 도소매업 위생재료, 의료용구 제조 및 매매업'을 '의약품,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 제조 및 도소매업과 위생용품, 의료기기 제조, 매매 및 임대업'으로 변경하는 정관 일부 변경안을 상정키로 했다.

휴온스글로벌은  정관에 규정된 부동산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3월 19일 주주총회에 사업목적을 '부동산 매매, 임대, 개발 및 공급업'으로 변경(변경전: 부동산 매매 및 임대업)하는 안을 상정한다.

중견 중소제약사 뿐 아니라 상위 제약바이오기업들도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종근당은 3월 26일 열릴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연구, 개발, 기술정보, 학술 등의 제공업 및 관련 용역 수탁업'을 신규사업으로 추가하는 안을 상정키로 했다.

셀트리온은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과 의료기기 사업에 본격 나선다. 3월 2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의 제조, 수출, 도매 및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변경 건을 상정키로 했다. 사업목적 추가는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제조 및 판매 가능성'에 따른 것이다. 회사는 의료기기와 관련해서도 정관에 있는 '의약품 등의 제조, 수출, 도매 및 판매업 의약품관련 연구 및 개발업' 항목을   '의약품, 의료기기 등의 제조, 수출, 도매 및 판매업과  의약품, 의료기기 등 관련 연구 및 개발업'으로 변경키로 했다. 변경 이유는 진단키트 개발 업무 진행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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