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이권구 기자] 멕시코가 중고 의료기기에 '기회의 땅'인 것으로 분석됐다.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멕시코시티무역관이 2일 낸 ‘멕시코, 중고 의료기기 시장 기회’(송희원) 제하 시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멕시코 의료기기 부문은 시장 규모는 2019년 54억1260만 달러로 중남미에서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특히, 2014년부터 2019년 다국적 기업(Abbot, Medtronic, GE Healthcare, Baxter, Siemens, J&J 등) 멕시코 진출에 힘입어 35.1% 성장했다.(상단 그래프=멕시코 의료기기 시장 규모 2014~2024년, 단위 백만달러, 자료Fitch Solutions)

2020년에는 일부 의료기기에 대한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로 대면 진료가 불가능함으로써 시장 규모가 쪼그라드는 타격을 직접적으로 받았다. 그러나  포스트코로나 상황 등 점진적 회복세와 기존 시장 규모를 고려했을 때, 향후 4년 동안 의료기기 시장은 지속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멕시코 의료기기 수출입은 높은 국내 수요 뿐 아니라 인접국과 체결한 자유무역협정에 기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있는데, 그중 미국으로 수출입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확인된다.

                                                                                            중고 의료기기 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중남미는 상대적으로 북미 아시아 유럽에 비해 중고 의료기기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았으나 멕시코와 브라질이 주도하는 중남미 의료기기 시장에서 중고 의료기기 시장 비중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Markets and Markets 자료는 지역별 중고의료기기 시장 비중은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성장세며, 그중 멕시코는 향후 의료 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와 만성질환(심장질환, 당뇨, 고혈압 등) 치료를 위한 투자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의료기기 시장이 성장하며 그 중 일부인 중고 의료기기 시장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멕시코 대형 공립 및 사립병원은 최신식 전문 의료기기를 구입하는 반면, 중소 규모 민간 클리닉이나 병원은 제한된 예산으로 중고 의료기기에 관심을 보이는 경향이 있고 특히, 중소형 사립병원 경우 예산에 따라 중고, 리퍼브 등 수입 기기에 대한 수요가 확인된다고 분석했다.

현지 의료기기 총판기업 EMP사 책임자인 알베르토 바렐라는 " 정부 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멕시코 남동부 지역은 지역 주민들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자 의료 서비스 비용을 낮게 유지하기 위해 중고 기기 및 리퍼브 제품을 구매해 투자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유의할 점은 멕시코 국공립병원 경우 중고 혹은 리퍼브 기기를 구매할 수 없는 제한이 있다는 것을 숙지해야 한다는 점이다.

                                                                                              중고 의료기기 수입 절차

중고 의료기기 수입에 있어 멕시코가 가진 큰 장점은 별도 식약청 위생등록 없이 수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새 기기와 비교해 수입 과정이 매우 단순하다. 식약청 위생등록없이 중고 의료기기 수입을 위한 허가서(COFEPRIS-01-015-F)만 갖추면 된다. 수입업자와 수출업자가 제반 서류 외 해당 허가서를 작성 및 제출하면 추가 인증없이 제품을 수출할 수 있다.

중고의료기기 수입에는 서류 5개(허가 인증 및 방문 양식, 소요 비용 지불 영수증, 제품 기능 안내서, 중고기기임을 증명하는 공증 서류, 공증인 또는 이에 준하는 해외기관이 인정하는 사용 적합성 및 기능 테스트, 효력 보증서 - 수입기기가 X-ray 기기일 경우 NOM-229-SSA-2002인증 준수)가 필요하며 일원화된 멕시코 정부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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