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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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뉴스=김응민 기자] 국내 증시가 미국 국채금리에 영향을 받으며 널뛰기 장세를 보인 가운데, 제약·바이오주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월 들어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의약품 지수와 제약 지수는

지난주 후반에 ‘반짝’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곧바로 하락세를 기록하며 맥없이 주저앉아 버렸다.

≫ 주간 국내 및 글로벌 증시 리뷰 & 전망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코스피는 개인이 3조 230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 8217억원, 259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같은 기간 동안 개인이 5436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 1876억원, 기관 2723억원을 팔아치웠다.

이 기간 동안 국내 증시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며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갔는데. 코스피는 지난 24일 75.11포인트(2.45%↓)가 급락하며 3000선 아래로 내려갔고 다음 날인 25일에는 104.71포인트(3.5%↑)가 오르며 3100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 후반인 26일에 다시 86.74포인트(2.8%↓)가 빠지며 3010선으로 주저앉았다.

뉴욕 증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5일(현지시간) 미국의 3대 지수는 모두 급락 마감했는데 다우존스지수는 전일 대비 1.75% 하락한 31,402.01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2.45% 내린 3,829.34에, 나스닥 지수는 3.52% 떨어진 13,119.43에 장을 마쳤다. 특히 나스닥은 지난해 10월 말 이후 가장 큰 폭의 일일 하락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주 후반인 26일(현지시간)에는 혼조세로 마감했는데,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469.64포인트(1.50%↓) 하락한 30,932.37, S&P500 지수는 18.18포인트(0.47%↓) 떨어진 3,811.16을 각각 기록했다. 또, 나스닥 지수는 72.91포인트(0.56%) 상승한 13,192.2로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널뛰기 장세 배경에는 미국의 국채금리 영향이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이 주식시장의 변동성 장세를 유발했다는 분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식시장의 가장 큰 불안 요인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다”라며 “금리상승은 주식시장의 할인율 부담을 높인다는 점에서 부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2월 초 1.2%에 미치지 못했으나 점차 상승세를 기록하더니 2월 25일에는 1.5%를 넘어 장중 한때 1.61%까지 치솟았다. 다만, 26일(현지시간)에는 다시 1.4%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김영환 연구원은 “한편으로는 주식시장의 어닝 모멘텀이 빠르게 상승하는 중이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라며 “비용 변수의 영향은 실물과 주가의 괴리를 축소하는 정도의 역할을 수행하고 금리 등 비용 변수에 의한 조정 시 분할 매수 대응은 유효하다”라고 덧붙였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1.5%를 돌파했다”라며 “금리가 투자심리 위축을 일으킨 만큼 당분간 미국 금리의 향방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해 보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의 매수세는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의 방향은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며 개인 투자자금이 수급의 주체인 만큼 변동성 확대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주간 제약·바이오업종 지수 리뷰

지난 한 주간 제약·바이오 업종의 대표 지수라 할 수 있는 코스피 의약품 지수와 코스닥 제약 지수는 주중 ‘반짝’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다시 주저앉으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6일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전주(2월 19일) 대비 860.41포인트(4.53%↓) 떨어진 18,113.52에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 제약 지수의 경우 같은 기간 701.57포인트(5.8%↓) 하락한 11,394.74에 거래를 마쳤다.

우선 의약품 지수의 경우, 주 초반인 2월 22일에 전 거래일보다 296.16포인트(1.56%↓) 빠지며 맥없는 출발을 했고 이후 2거래일 동안 1000포인트가 넘게 빠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25일에는 전일 대비 951.2포인트(5.4%↑) 상승하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26일에 다시 437.3포인트(2.36%↓)가 떨어지며 주저앉았다.

제약 지수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22일을 포함해 3거래일 연속 1.41%, 3.64%, 2.43% 하락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25일에 전일보다 404.51포인트(3.61%↑)가 상승하며 ‘반짝’ 반등을 보였다. 그러나 26일에 곧바로 221.21포인트(1.9%↓)가 빠지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 마감 후 주요 올빼미 공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전자와 삼성 상표 사용 계약(수의계약)을 2월 27일 체결키로 26일 이사회에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거래금액은 263억 8800만원(추정)으로 계약기간은 2021년 2월 21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거래금액은 추정 금액이며, 향후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액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며 “사용료는 거래기간 동안 매년 지급하되, 상표 사용과 무관한 매출액 및 매입액을 제외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액의 0.5%로 산정해 지급한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한국비엔씨에 현저한 시황변동(주가 급등)에 대한 조회공시를 26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오는 3월 2일 오후 6시까지다.

한국비엔씨의 주가는 지난 24일 7420원에서 25일 7770원, 26일 8730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회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의 주성분인 안트로퀴노놀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지난 1월 20일,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19 치료 후보 물잘 ‘안트로퀴노놀’에 대한 임상2상 진행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한국비엔씨 측은 안트로퀴노놀이 대만에서만 자생하는 버섯에서 추출한 단일 성분으로 항바이러스, 항염증, 항폐섬유화 효과가 탁월하고, 코로나19 치료에도 접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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