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한미약품 최인영 상무이사 (우)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김동연 이사장
(좌) 한미약품 최인영 상무이사 (우)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김동연 이사장

[팜뉴스=최선재 기자] 한미약품(대표이사 우종수, 권세창)이 26일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주최한 제22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에서 “기술수출부문 기술수출상”을 수상했다.

수상기술로 선정된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를 돕는 GLP-1과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이중 작용 치료제로 한미약품은 2010년 물질탐색부터 시작해 11년간 주 1회 피하주사제로 개발 과정을 거치며 독자적인 작용 기전 및 기술을 갖췄다. 

지방간, 간섬유화, 간염증의 복합적인 증상을 보이는 NASH는 현재 시판된 치료제가 없으며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기존 약물의 한계인 단일 타깃을 극복해 간내 지방, 염증 및 섬유화에 동시작용하며, NASH 환자에서의 우수한 임상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

한편 비만당뇨 치료 신약으로 개발 중이던 에피노페그듀타이드를 2015년 얀센社에 기술수출 후 2019년 권리 반환 받았으나 비알콜성지방간염을 포함한 만성 대사성 질환 치료제로의 확대 개발 가능성을 인정받아 2020년 8월 미국 MSD사에 8억 6,000만 달러(약 1조 원) 규모로 기술수출 하였으며, 이는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신약개발 영역에서 빈번히 발생할 수 있는 실패가 새로운 혁신을 창출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신약연구개발 의욕을 고취하는 등 그 우수성을 높이 인정하여 제22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기술수출부문 기술수출상으로 선정하였다.

한미약품 바이오신약 개발을 총괄하는 최인영 상무는 “신약개발 과정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경험들의 축적을 토대로 반전의 혁신을 창출한 사례로서 한국 제약산업에 또 다른 시사점을 준 성과라는 점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글로벌 혁신신약 창출을 위해 흔들림 없이 R&D에 정진해 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권세창 사장은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는 NASH 영역에서 가장 앞서있는 혁신신약 후보물질 중 하나”라며 “염증 및 섬유화에 우수한 효능을 보이는 특별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상용화될 수 있도록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22회를 맞는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은 국내 전 산업분야에 걸쳐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후원하여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제정된 가장 권위 있는 신약개발분야 상으로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산업의 발전과 신약 연구개발 의욕 고취를 위하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1999년 4월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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