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분당서울대병원 전경
사진. 분당서울대병원 전경

분당서울대병원(원장 백롱민) 비만대사센터가 비만대사수술 500례를 돌파해 오는 23일(화) 오후 5시 20분부터 2시간 동안 이를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대상은 국내 전문의들로, 온라인 영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19일 밝혔다.

‘비만’은 우리 몸의 지방조직이 과다한 상태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지방간 등 각종 중증질환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 반드시 치료해야 하지만 비만에 이르기까지 유지해온 생활습관을 개인의 의지만으로 개선하는 것은 쉽지 않다. 실제로 운동과 식습관 조절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더라도 다시 살이 찔 가능성이 높으며, 많은 고위험 환자들이 이러한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동안 비만 합병증에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위 크기를 줄이는 등 외과적 수술을 통해 음식물의 섭취와 흡수를 제한, 비만을 치료하는 ‘비만대사수술’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수술은 효과와 안전성이 뛰어나 보건복지부에서도 2019년부터 국민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는데, 최근 분당서울대병원 비만대사센터가 수술 500례를 돌파, 우수한 성과를 전하며 심포지엄을 개최해 학계의 관심이 예상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뛰어난 복강경 수술 노하우를 비만대사수술에 적용해 수술 합병증을 최소화해왔으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단일절개 및 축소포트 복강경 비만대사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가정의학과 ▲내분비대사내과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가 모여 협진하는 다학제 진료 방식을 통해 수술 효과를 크게 높여왔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500례의 수술 동안 출혈, 협착 등 주요 합병증 발생률은 1% 미만에 그쳤으며, 수술을 받은 고도비만 환자들의 평균 체중은 107kg에서 1년 뒤 75kg으로 줄어드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비만 합병증도 70% 이상에서 호전되거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관해 상태를 유지했다.

이 날 심포지엄에서는 이러한 성과와 수술 사례를 바탕으로 비만대사수술의 합병증 개선 효과에 대한 심층적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비만대사수술에 따른 식욕 및 장-뇌 축의 변화(서울의대 해부학교실 최형진 교수) ▲당뇨병성 혈관 합병증에 대한 비만대사수술의 영향(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오태정 교수)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비만대사수술의 영향(신경과 윤지은 교수) ▲비만대사수술 500례의 경험 및 3차 병원의 역할(외과 박영석 교수) 주제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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