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국로슈 '조플루자'
사진. 한국로슈 '조플루자'

한국로슈는 지난 15일 인플루엔자 치료제 조플루자(성분명: 발록사비르마르복실)가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인플루엔자 A형 또는 인플루엔자 B형 바이러스 감염증의 노출 후 예방요법으로 적응증을 확대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조플루자는 새로운 작용 기전의 항바이러스제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복제에 필수적인 중합효소 산성 엔도뉴클레아제 단백질(polymerase acidic endonuclease)을 억제해 바이러스 복제의 초기 단계부터 진행을 막는다. 단 한 번의 경구 복용으로 인플루엔자 증상을 신속하게 완화시킬 뿐 아니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시간을 단축시켜 전염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이번 예방요법 적응증 확대는 지난해 7월 국제 학술지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BLOCKSTONE 임상연구를 토대로 이루어졌다.

2018~2019절기에 일본에서 진행된 BLOCKSTONE 임상연구는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인덱스 환자(index patients)’ 545명과 접촉한 가족 구성원 749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다기관·이중맹검·무작위배정 임상연구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1:1로 실험군(n=374)과 위약 투여군(n=375)에 배정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가족 구성원과 접촉한 이후 조플루자를 투여했을 때, 실험군은 1회 경구 투여만으로 위약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감염 예방 효과를 보였다.

특히 BLOCKSTONE 임상연구에 참여한 12세 이상의 환자 가운데 실험군에서는 1.3% 만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됐으며, 위약 투여군의 감염률은 13.2%로 나타났다(위험조정비율 0.10; 95% CI, 0.04–0.28).

조플루자 투여와 관련한 이상반응 발생률은 실험군에서 1.9%, 위약군에서 1.6%로 보고됐다.

한국로슈에서 감염질환(Infectious disease)팀을 이끄는 리드는 “인플루엔자(독감)은 매년 막대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발생시켜온 심각한 감염병으로, 유행 시기마다 많은 환자와 환자 가족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위협하고 있다”며 “조플루자의 이번 적응증 확대로, 인플루엔자 증상이 있는 환자와 밀접접촉하는 경우 단 1회 경구 복용만으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을 우리나라의 독감 치료 현장에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닉 호리지 한국로슈 대표이사는 “조플루자는 뛰어난 임상적 유용성과 복약편의성을 동시에 갖춘 혁신 신약으로, 연구 개발에 대한 열정과 환자중심주의라는 로슈의 가치를 대표하는 치료제”라며 “한국로슈는 앞으로도 인플루엔자 치료 분야에서 꾸준한 연구와 혁신을 통해 사회적으로 큰 손실을 발생시키는 감염 질환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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