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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변함없는 ‘의약품 품절’...못 구하는 약 늘었다
새해에도 변함없는 ‘의약품 품절’...못 구하는 약 늘었다
  • 최선재 기자·김민건 기자
  • remember2413@pharmnews.com
  • 승인 2021.01.18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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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 공급 난항, 위탁생산 업체 변경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처방 조제 악영향
사진. 게티이미지
사진. 게티이미지

해외 제조공장 생산 문제로 발생한 원료 공급 난항이 연초부터 제약업계 활동을 어렵게 하고 있다. 제조원 변경에 따른 규제당국 승인·원료 입고 지연, 위탁생산 업체 변경, 허가 취하까지 여러 이슈도 겹쳐 발목을 잡고 있다.

15일 의약품 유통업계와 국내외 제약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제조사 생산과 원료 수급이 지속적으로 의약품 품절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 제품 생산을 중단하는 품목도 적지 않아 영업 활동은 물론 처방, 조제 등 약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19 악재...해외 제조원 생산, 규제 당국 승인 절차 지연

먼저 지난 7일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는 7일 아프로벨정150mg(100T)와 코아프로벨정300/12.5mg(30T)의 품절 사실을 알렸다. 해외 제조원 원료 공급 문제로 일시 품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사노피는 “‘빠르게 공급을 정상화 시켜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1월 초부터 공급이 중단돼 제약업계 일선에서는 불편이 예상되지만 공급 재개 시점은 불투명하다. 사노피는 해외 제조사 공급 재개가 구체화 되는대로 추가 안내하기로 했다.

알리코제약과 한독도 코로나19 이슈로 제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알리코제약 오페나딘서방정30·250정은 원료 수급에 문제가 있어 1월 말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독이 판매하는 일본뇌염생바이러스백신인 이모젭주5ml(1v)는 코로나19로 허가사항 변경 절차가 늦어지고 있다. 지역별 또는 유통채널별로 공급 부족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한독은 내달 중 정상 공급을 예상하고 있지만 확정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아울러 한독의 알보젠본비바플러스정150mg(1정)도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 제조사 생산 문제인데 지난해 연말부터 품절 사태를 맞고 있다.

테라젠이텍스의 프로닐정100mg(30·100T)은 제조원 변경으로 원료 수급이 난항이다. 원료 입고 과정에서 발생한 생산 지연으로 일시 품절됐다. 프로닐정 30T제형은 오는 2월 중순, 100T제형은 이달 21일부터 재출하가 가능할 전망이다.

종근당 네오티가손 100캡슐은 제조업체 변경으로 식약처 승인이 필요하지만 그 과정이 늦어지고 있다. 종근당은 1월 말 이후에나 재입고를 예상하고 있다. 이 외에도 바이넥스 카딜정1mg(30·100정)이 품절돼 당분간 공급이 어려울 전망이다.

한올바이오파마 나푸릴캅셀100mg(30·100캅셀)도 원료 공급 지연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작년 12월 발생한 품절은 이달까지 지속되고 있다.

◆알보젠뉴테이트정, 히아루론점안액, 비오락토캅셀 등 생산 중단

알보젠코리아는 지난 5일 알보젠겐타마이신주80mg(100A) 공급 중단을 예고했다. 위탁생산 업체와의 계약 조건 변경으로 현 재고 소진 이후 당분간 공급이 어려울 전망이다.

아울러 알보젠테뉴에이트정(향정) 30T, 300T도 오는 4월 23일부터 생산을 중단한다. 알보젠코리아는 이 또한 “마더스제약이 공급 중인 테뉴테이트정 위탁 계약 종료 통보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며 “공장 생산량(CAPA) 부족과 마약류 할당제로 인해 제한”이 이유라고 밝혔다.

한림제약이 판매하는 1회용 히아루론점안액 30관은 새로 60관 포장 단위로 변경 출시된다. 이에 30관 단위 포장은 생산을 중단한다. 한림제약은 60관 단위는 1월부터 공급한다고 밝혔다. 한림제약은 트인비앤15ml도 더 이상 공급하지 않는다. 판매 부진 영향이 컸다.

한편 삼천당제약이 판매하는 비오락토캅셀300mg 30·300캅셀은 이미 작년 12월 1일부터 각각 전 규격 생산이 중단됐다. 명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고려제약 베타덤지크림15g도 작년 11월부터 제품 공급을 중단했으며, 한미약품 보글리아정0.3mg(30정)도 생산규격 통합 이유로 생산을 중단한다.

◆대원-보령, 알보젠코리아-유유...제약사 간 판권이동 활발

의약품 품절 이슈만 있는 것은 아니다. 보령제약 대표 블록버스터 신약인 카나브 패밀리 중투베로정과 아카브정 전 제형은 1월부터 대원제약이 판매하기로 했다. 아울러 알보젠코리아의 에비스타정과 본듀오정은 1월 25일부터 유유제약이 맡는다. 이에 두 제품 반품은 각 사입처에 요청해야 한다. 알보젠코리아 사입 품목은 알보젠으로, 유유제약 사입 품목은 유유제약에 반품해야 한다.

◆셀트리온제약, 한국얀센 등 3품목 허가 취하

셀트리온제약은 글리세이트연질캡슐400mg(90C), 글리세이트정400mg(30·90T)이 허가 취하 건으로 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임상재평가에 영향으로 셀트리온제약은 재평가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두 품목은 지난해 12월 22일 허가 취하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남은 재고는 심평원 약가 삭제 고시일부터 6개월간 처방할 수 있다.

한국얀센도 마약류 저니스타IR정2mg(28T) 공급 중단을 결정했다. 저니스타IR정은 오는 2월까지만 공급된다. 얀센은 "오는 3월 저니스타IR 허가 취하를 신청할 것이며, 허가 취하 승인에 따라 보험 급여 목록 삭제는 오는 4월 1일 또는 5월 1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보험 청구는 급여 삭제일로부터 6개월간 청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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