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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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바이오 제약산업의 인수합병은 여전히 활발하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데이터의 신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2월 1일까지 바이오 제약산업의 인수합병 거래 가치는 지난해 2620억 달러에 비해 13% 감소한 2280억 달러였다. 이러한 규모는 2017년 1260억 달러에 비해 2배에 달하는 수치로 지난 5년간 인수합병 규모에서 두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인수합병에서 가장 큰 규모의 거래가치를 기록했던 해는 2019년이지만 거래건수는 177건으로 거래량으로 봤을 때는 지난 5년간 가장 적은 수치였다는 점에서 올해 인수합병 부문이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고 보여진다.

보고서는 특히 빅파마 및 바이오 기업들이 내부 R&D 투자비용 증가 리스크를 감수하기 보다는 혁신적 바이오텍 인수를 선호하고 있어 혁신과 개발의 원천으로 M&A를 계속 활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몇 년간 제약 업계에서 기록적인 대규모 거래가 여러차례 성사된 바 있다. 실례로 2019년 BMS가 셀진을 인수하면서 종양학 및 면역학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으며, 같은해 1월에 다케다는 620억 달러로 샤이어 인수를 완료한 바 있다.

애브비의 앨러간 인수 역시 올해 완료되었으며 가장 최근에는 아스트라제네카가 희귀질환 전문기업인 알렉시온 파마를 39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이번 메가딜은 2021년 3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2021년 역시 M&A 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높은 거래가치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또한 글로벌 대형제약사들이 혁신과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수단으로 내부 R&D보다 M&A를 선호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메가딜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제약기업들의 시총이 상승하는 반면 R&D와 판매 활동이 어려워진 상황이 이러한 인수합병을 잠재적으로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기업 간의 메가딜 추세는 인수합병 거래가치 증가 및 거래량 감소 추세와 맞물려 향후 몇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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