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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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개인 투자자들의 지수 방어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미국의 경기부양책 타결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어 추가적인 상승 요인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실시 우려나 백신 부작용 관련 이슈 등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 주간 증시 리뷰 & 전망

코스피가 또 한 번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8일, 코스피는 2772.18에 마감하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고 코스닥 역시 한주 내내 강세를 보이며 947.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주에 이어 이번에도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코스피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130억원과 1조 1416억원을 매도했지만 개인이 2조 1178억원을 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고, 코스닥은 같은 기간 동안 기관이 486억원을 팔아치웠지만 개인이 629억원, 외국인이 2225억원을 사들이며 강세를 이어 나갔다.

이뿐만이 아니다.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곧 타결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뉴욕 증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

외신에 따르면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초당파적 부양책 합의가 임박했다”라며 “오는 주말까지 의회에서 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낸시 펠로시(민주당) 하원의장도 언론을 통해 “공화당과의 협상에서 진전을 이뤄냈으며 그들의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책임보호 조항과 지방정부 지원 조항은 제외하고, 미국인에게 현금 지급 방안을 넣는 방식을 담은 900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 합의가 임박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소식에 미국 3대 지수는 모두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 산언평균지수는 3만 303.37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722.48에, 나스닥 지수는 1만 2764.75를 기록했다. 종가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인 기록이다.

다만 다음날인 18일에는 주가지수와 개별 종목의 선물 및 옵션 만기가 겹치는 ‘네 마녀의 날’ 인 것과 이번 주부터 테슬라가 S&P500지수에 편입되는 점이 더해져 변동성 장세를 보이다가 하락장으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미국의 경기부양책 타결과 같은 호재로 인해 추가 상승 요인은 충분히 존재하나,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등을 불안 요소로 지목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美 FOMC에서도 경기 전망을 상향했고, 저금리 기조가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부담을 크게 유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라며 “증시를 둘러싸고 있는 여건은 여전히 우호적인 상황이다”라고 분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최근 경기에 민감한 주가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라며 “다만, 글로벌 경기회복세는 여전히 유효하며 백신 접종 확대는 이를 강화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주간 제약·바이오업종 지수 리뷰

지난 한 주간 제약·바이오 업종의 대표 지수라 할 수 있는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주 초반에 하락세를 보이다 막판에 반등하며 상승 마감에 성공했고, 코스닥 제약 지수는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다 역시 주 후반에 급등하며 상승장으로 한 주를 마쳤다.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전주(12월 11일) 대비 145.98포인트(0.7%↑) 오른 2만 909.1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제약 지수 역시 같은 기간 356.94포인트(2.62%↑) 상승한 1만 3997.80에 마감하며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우선 코스피 의약품 지수의 경우, 지난 14일에는 전장보다 51.75포인트(0.25%↑) 오르며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이후 2거래일 연속 하락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 후반인 17일에 전일 대비 36.63포인트(0.18%↑) 오른 데 이어 18일에는 328.62포인트(1.6%↑)가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 제약 지수는 주중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다 막판에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 초반인 14일과 15일에 각각 245.93포인트(1.8%↑)와 0.24포인트(0%)가 올랐지만, 이후 이틀 동안은 1% 미만의 하락률을 보이며 소폭 하락했다. 주 후반인 18일에는 전날보다 181.82포인트(1.32%↑)가 오르며 상승장으로 한 주를 마쳤다.

≫ 마감 후 주요 올빼미 공시

신신제약이 미국 기업 Luceque Global과 체결한 보건용 니트릴 장갑에 대한 공급계약이 사실상 해지됐다고 지난 18일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올해 12월 7일부터 내년 3월 31일이었으며 계약 규모는 약 85억원 가량이었다. 이는 최근 매출액 678억원(2019 연결기준)의 약 12.6%에 달하는 수치다.

신신제약 측은 “외주 제조업체의 내부 사정에 따라 제품공급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접수하게 됐다”라며 “이를 다시 미국 판매처인 Luceque Global에 전달하면서 사실상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지 일자(12월 18일)는 계약상대방으로 계약 해지 합의 공문을 발신한 날을 기준으로 삼았다”라며 “계약체결일(12월 7일)로부터 해지 시까지의 매출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회사의 주가는 해당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공시한 지난 8일 이후 상승세를 기록했고 14일에는 1만 2150원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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