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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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와 글로벌 증시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유럽 등에서 경기 부양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더해진 것이 그 이유다. 특히 코스피는 지난 한 주간 연일 고점을 경신하며 2700선을 돌파했고, 코스닥도 910선을 넘으며 연중 최고치 기록을 깼다.

≫ 주간 증시 리뷰 & 전망

지난주 국내 증시는 전주와 마찬가지로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는 2731.45에 마감하며 ‘신기록’을 달성했고 코스닥 역시 연중 최고치인 913.76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코스피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738억원과 8680억원을 매도했지만, 개인이 1조 4611억원을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은 기관이 5233억원을 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6927억원과 34억원을 매수했다.

지난달 30일에 모건스탠리가 재조정된 MSCI 신흥 시장 지수를 발표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2조 4000억원이 넘는 ‘매물 폭탄’을 쏟아냈다. 이는 수급을 집계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최대 규모다.

이로 인해 코스피 지수는 2600선이 무너지며 2591.34로 후퇴했으나, 같은 날 개인 투자자들이 2조 2000억원을 사들이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했고 이후 외국인이 다시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이 계속됐다. 이러한 흐름은 주 후반까지 이어져 지난 4일에는 코스피가 2700선을 ‘처음’으로 돌파하는 기록도 세웠다.

이뿐만이 아니다.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장중 및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강세를 보인 것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지난 4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48.74포인트(0.83%↑) 오른 3만 218.26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32.4포인트(0.88%↑) 오른 3699.12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7.05포인트(0.7%↑) 상승한 12,464.23으로 장을 마쳤다.

이 같은 상승세는 고용지표가 타격을 받으면서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논의가 재개된 것이 주된 이유로 풀이된다.

미 노동부는 최근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4만 5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이 같은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발표한 시장 예상치(약 44만명 증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11월 실업률도 전월 대비 0.2% 떨어진 6.7%를 기록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암울한 고용지표가 경기회복의 지체를 암시하고 있다”며 “미 의회가 부양책을 즉각 통과시키기 전까지 고통이 심해질 것”이라고 부양책 처리를 압박했다.

이로 인해 기존에 2조 달러 이상의 부양책을 고수하던 민주당 수뇌부가 초당파 의원들이 제시한 9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안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공화당 지도부도 해당 부양안을 연내에 타결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을 우려하면서 신중한 의견을 내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코스피는 3000시대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11월 급등에 따른 과열과 상승 피로가 누적되고 있으며, 12월 경제지표 부진 및 예상치 못한 원화 강세로 4분기 실적 불안 등이 코스피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전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을 둘러싼 낙관론에도 현재 과열 양상을 고려하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주식시장은 호재보다 악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주간 제약·바이오업종 지수 리뷰

지난 한 주는 국내 증시 흐름에 발맞춰, 제약·바이오주도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특히 코스피 의약품 지수와 코스닥 제약 지수는 코스피 지수가 하락장으로 마감한 지난달 30일을 포함해 5거래일동안 연속해서 상승장을 기록했다.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전주(11월 27일) 대비 1654.16포인트(8.4%↑) 오른 2만 1351.09에 장을 마쳤고 코스닥 제약 지수 역시 같은 기간 699.47포인트(5.47%↑) 상승한 1만 3496.08에 마감했다.

우선 코스피 의약품 지수의 경우, 5거래일 연속해서 상승장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전장보다 64.99포인트(0.33%↑) 오르며 소폭 상승했으나 이후 12월 1일과 2일에는 각각 314.69포인트(1.59%↑), 309.59포인트(1.54%↑) 상승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특히 주 후반인 12월 4일에는 전일보다 817.79포인트(3.98%↑)가 올라 주중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제약 지수 역시 의약품 지수와 마찬가지로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을 기록했다.

주 초반인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는 1% 미만의 상승률을 보이며 소폭 오름세를 보였으나, 주 후반인 12월 3일에는 전일 대비 267.66포인트(2.06%↑)가, 4일에는 이보다 216.79포인트(1.63%↑) 상승하며 1만 3496.08에 장을 마감했다.

≫ 마감 후 주요 올빼미 공시

개량신약 및 제네릭 의약품 제조사 지엘팜텍이 지난 4일,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지엘팜텍이 수행할 과제명은 ‘이층정제 기술을 활용한 당뇨병 치료용 신규 복합제제의 개발’이며 총 개발 기간은 2020년 11월 30일부터 2022년 11월 29일까지 24개월이다. 연구개발비는 총 6억 600만원으로 이중 정부출연금이 4억 8000만원, 회사부담금이 1억 2600만원이다.

회사는 공시를 통해 “새로운(신규한) 복합구성을 갖는 경구용 당뇨병 치료용 의약품을 개발할 예정이다”라며 “이층정체 제형기술을 통해 제품을 설계하고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암면역치료백신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 셀리드가 지난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1/2a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고 공시했다.

셀리드는 “건강한 성인 자원자를 대상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AdCLD-Cov19’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임상 1상 시험은 건강한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계획한 모든 용량군에서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서 진행된다. 임상 2a상에서는 그건가 한 성인 120명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할 예정이며, 고려대학교 구로병원과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그리고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에서 진행된다.

셀리드는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 상황을 고려해 임상시험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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