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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관심도 추락
최초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관심도 추락
  • 구영회 기자
  • 승인 2020.12.01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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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개발 가시권 및 항체 치료제 승인, WHO 렘데시비르 사용 비권고 영향
급격한 수요 감소는 없지만, 백신 시장 진입시 매출성장 점진적 감소 전망
사진. 길리어드 CI
사진. 길리어드 CI

최초 코로나19 치료제로 FDA의 긴급승인을 획득하며 승승장구했던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remdesivir)가 지난 10월 FDA가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정식 승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전만큼 주목을 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개발이 가시권에 접어들고 또다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승인으로 관심이 분산된데다가 지난 20일 WHO가 임상 데이터 부족을 근거로 중증 코로나19 환자에 렘데시비르 사용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것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 WHO는 지난 20일 WHO가 후원한 SOLIDARITY 임상에서 렘데시비르 투약후 28일간 관찰한 결과 코로나19 환자들의 인공호흡기 치료 또는 입원 기간 감소와 같은 임상적 혜택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같은 WHO의 입장에 대해 FDA는 렘데시비르가 입원 중인 코로나19 환자들의 치료제로 과학적인 기준에 따라 안전성 및 효능을 승인받았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WHO가 제시한 렘데시비르의 이점을 입증하지 못한 임상결과가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진행해 확보한 렘데시비르의 긍정적 임상결과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NIH가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렘데시비르 투여로 입원환자의 회복기간이 5일 단축되었으며, 특히 산소호흡기가 필요한 환자의 경우 회복기간이 7일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전문가들은 렘데시비르가 백신과 기타 치료제의 등장과 WHO의 부정적 언급으로 인해 예전만큼의 관심을 받지는 못하겠지만 이로 인해 렘데시비르의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은 백신이 개발된다 해도 단기간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완전 박멸이 어렵다는 점과 항체 치료제의 경우 입원을 예방하기 위한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 기인한다. 또한 현재 렘데시비르는 전세계에서 이미 치료제로 사용 중이다.

다만 백신의 시장진입으로 코로나19 환자수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점진적으로는 렘데시비르의 매출성장은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길리어드는 렘데시비르의 선전으로 올 3분기 매출이 18%나 성장했으나, 렘데시비를 제외한 제품의 매출은 2%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길리어드는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렘데시비르와 다양한 항염증제와의 병용요법을 연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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