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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제약산업, ‘어벤져스’에게 묻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제약산업, ‘어벤져스’에게 묻는다  
  • 신용수 기자
  • credit@pharmnews.com
  • 승인 2020.11.25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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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바이오포럼 2020, 국내외 연사 참여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
셀트리온·GC녹십자·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굴지 바이오기업도 발표 나서
[제공=뉴스1]
[제공=뉴스1]

코로나19 유행 종식에 나선 전 세계 바이오업계 주역들이 대한민국에서 뭉쳤다.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인 셀트리온과 혈장치료제를 준비 중인 GC녹십자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제약사부터 애브비, 바이오센추리 등 해외기업까지 나서서 코로나19 시대 제약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했다.

민영 종합뉴스통신사 뉴스1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초과학연구원이 후원하는 '글로벌 바이오포럼 2020(GBF 2020)'이 25일 온라인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열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GBF는 국내 언론사가 주최하는 최초의 글로벌 바이오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이백규 뉴스1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이병건 바이오리더스클럽 회장 등이 참석했다.

포럼의 포문을 연 기조연설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맡았다. 특히 이날 새벽 셀트리온이 글로벌 임상2상 투약 완료 소식을 전하면서 더욱 주목받았다.

서 회장은 “그동안 진행했던 임상 중 가장 힘든 임상이었다”며 “항체치료제에 대한 의약품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미 10만 명분을 만들어뒀고, 연간 최대 150~200만 병을 생산할 수 있다. 공공재로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국민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뒤 항체치료제를 투여해 이 상황을 끝내야 한다”며 “국회와 정부의 결정이 필요하다. 이대로만 된다면 2021년 봄이 오기 전 우리는 코로나19 청정국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 세션은 데이비드 플로레스 바이오센추리 회장이 맡았다. 그는 ‘코로나19 시작에서 끝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화상통화를 통해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 현황과 화이자·모더나의 백신 개발 관련 비화를 놓고 앞서 강연했던 플로레스 회장을 비롯해 카메론 울프 듀크대 감염내과 교수, 조 맥너미넌 W메티컬 전략그룹 부사장, 장은현 스타셋인베스트먼트 대표 등 4명의 토론자가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토론에서 울프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에 대해 유통이 용이하고 가격이 낮아 성공가능성이 크고 평가헀다. 반면 장 대표는 “화이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승인을 받았다. 모더나도 곧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선두주자가 후발주자보다는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음 세션에서는 GC녹십자와 와이바이오로직스가 각각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성과를 선보였다.

GC녹십자는 혈장치료제를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다.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에서 혈장을 분리한 뒤 혈장 내 면역글로불린을 고농도로 정제한 의약품이다.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올해 말이나 내년 1월까지 임상2상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한다. 혈장치료제 방식은 변종 바이러스에도 적용 가능한 만큼 최대한 단기간에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치료제 개발에 도전 중이다.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는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성능이 우수한 항체 2종을 선별해 치료제로 개발 중”이라며 ”해당 항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체의 스파이크 단백질에도 결합하는 것을 확인했다. 변종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오전 세션의 마지막은 애브비가 나섰다.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의 주제였던 ‘C형간염’을 두고 완치가 가능한 치료제로 알려진 ‘마비렛’에 대한 개발 스토리를 전했다.

발표를 진행한 디미트리 세미자로프 애브비 글로벌 간 연구 메디컬부 의학 책임은 “현재 한국인 중 약 38만 명이 C형간염을 앓고 있지만, 이중 75%는 자신이 감염된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사가 개발한 C형간염 치료제 마비렛은 기존 치료제와 달리 8주 만에 치료를 끝낼 수 있고 C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형에 상관없이 치료가 가능하다”며 “HCV 퇴치를 위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질병 치료 현황을 모니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후 세션의 문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포럼에서 세포주 개발(CDO)를 비롯해 임상물질 품질분석(CRO), 물질생산(CMO)를 한 번에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삼성 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설립 당시 CMO를 주력사업으로 내세웠지만, 2018년에는 CDO 사업을, 지난해 말부터는 CRO사업을 더해 세포주 개발부터 임상, 상업화까지 모든 신약개발 과정을 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세계 최초로 구축했다.
 
황완구 삼성바이오로직스 CRO팀 상무는 “지난해 12월 CRO 서비스를 시작한 뒤 글로벌 빅파마 14곳과 국내 기업 2곳에 서비스를 제공했다”며 “앞으로 사업 범위를 더욱 확대해 해외에 가지 않더라도 국내에서 모든 신약개발 과정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세션에서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전문 기업과 항암 및 희귀질환 치료제 전문 기업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코로나19 진단 세션에서는 옵토레인과 피씨엘이 발표를 진행했고, 항암 및 희귀질환 치료제 세션에서는 지놈앤컴퍼니와 하플사이언스, 티움바이오, 툴젠, 에이비온바이오 등이 발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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