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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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의 귀재 워런버핏이 지난 3분기 동안 기술주인 애플을 일부 정리하고 미국의 4개 글로벌 제약사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 신고서에 따르면 워렌버핏의 투자회사인 버크셔해서웨이의 투자 대상이 된 기업은 애브비, BMS, 머크, 화이자이며 총 투자액은 56억 6천만 달러를 넘는 금액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버크셔해서웨이는 애브비 2,130만주(18억 6천만 달러), 머크 2,240만주(18억 6천만 달러), BMS 3,000만주(18억 천만 달러), 화이자 370만주(1억 3,600만 달러)를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현재 매입 지분율이 0-1%대에 불과하지만 버크셔해서웨이가 그동안 바이오·제약 등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까닭에 이번 행보는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현재 버크셔해서웨이의 헬스케어 투자 규모는 두배 증가한 93억 달러로 이는 전체 주식 투자 규모 2,450억 달러의 3.8%에 해당한다.

투자대상이 된 기업의 면면을 살펴보면, 애브비는 최근 보톡스 제조업체인 앨러간을 인수했으며 새로운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린보크(Rinvoq)와 건선치료제 '스카이리치(Skyrizi)'의 약진을 통해 자사의 블록버스터 제품 '휴미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두 제품이 예상치를 초과한 매출을 기록했으며 2025년까지 100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MS는 혈액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목적으로 셀젠을 740억 달러에 인수하며 다양한 제품들을 확보한 바 있다.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Revlimid)의 지속적 성장과 함께 지중해성 빈혈치료제 레블로질(Reblozyl), JAK 억제 골수섬유증 치료제 인레빅(Inrebic), 다발 경화증 치료제 제포지아(Zeposia), CAR-T 치료제 리소-셀(liso-cel)과 이데-셀(ide-cel)과 같은 신약들이 기업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 머크는 다양한 적응증을 확보하고 승승장구 중인 키트루다가 휴미라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전세계 매출 1위 품목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며 화이자는 최근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의 예방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되며 발매시 엄청난 매출을 야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버스셔해서웨이는 4개 빅파마 이외에도 바이오젠, 존슨앤존슨, 테바 등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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