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증환자 대상 임상중단과 제조공장의 심각한 품질관리 문제라는 암초를 만났던 일라이 릴리가 미국 정부와 코로나 항체 치료제 공급계약을 맺으며 치료제 개발에 속력을 낼 전망이다.

릴리는 미국 정부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밤라니비맙(bamlanivimab, LY-CoV555)' 30만명 분을 공급하기 위한 3억 7,500만 달러 규모의 초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계약에는 미국 정부가 65만 바이알을 추가 구매할 수 있는 옵션과 환자가 약에 대한 본인 부담금을 부담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포함된다. 이번 계약은 릴리의 밤라니비맙이 FDA의 긴급 사용 허가를 받을 경우에 발효된다.

일라이 릴리측은 현재 3상 임상시험 중에 있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으면 2개월 이내로 미국 내 공급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일라이릴리는 NIH가 후원하는 액티브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 완치 환자 혈액을 기반으로 개발한 밤라니비맙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었으나 안전성 문제로 임상3상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안전성 문제는 발견하지 못했으나 밤라니비맙이 입원한 코로나19 환자에게 임상적 가치가낮다고 판단하고 입원한 중증환자 대상의 임상시험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다만 릴리는 경중 환자 대상의 임상시험은 계속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릴리는 경증에서 중등도의 증상이 있는 452명의 경증환자 대상의 임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중간분석 데이터를 도출했으며 궁극적으로 임상적 가치를 입증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임상에서 투여환자의 입원 및 응급실 방문이 7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밤라니비맙이 긴급 승인을 확보한다 하더라도 미국 정부에 제공하는 항체치료제 공급량은 리제네론보다 뒤쳐지는 수치이다. 리제네론은 미국정부와 4억 5천만 달러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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