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전봉민 의원실 제공
표. 전봉민 의원실 제공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공급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과정에서 2순위 업체 8곳이 입찰액을 100원 단위까지 일치된 금액으로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독감백신 입찰 과정에서 담합이 있었다는 의혹이다.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실이 조달청 나라장터에 게재된 ‘질병관리본부 올해 인플루엔자 백신 구매’결과를 확인한 결과, 최저가를 투찰한 1순위 1곳과 동일한 금액을 투찰한 2순위 8곳이 협상대상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8월 31일 오후 1시경 진행된 최종입찰(8.31일 13시)은 2차례 예과초과로 1시간단위로 3차례 투찰을 실시한 후에 협상순위가 정해졌다. 

총 11곳의 참여회사중 1순위로 선정된 서준약품의 투찰금액은 1,084억 9,205만원으로 2순위 8곳보다 불과 4,400만원, 0.0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성약품을 포함한 2순위 8곳의 투찰금액이 1,084억 9,205만 7,800원으로 원단위까지 일치했으며, 예가를 초과한 2곳은 십만원 단위이 하에서 상의한 금액을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봉민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불과 3일만인 9월 3일까지 독감백신 제조사 5곳이상으로부터 공급확약서를 받아 제출할 것을 요청했고, 1,2순위 9곳중 유일하게 신성약품만이 제조사 7곳으로부터 받은 확약서를 제출해 최종사업자로 확정됐다. 

한편, 사업자로 최종선정된 신성약품의 계열사인 신성뉴팜이 입찰해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성뉴팜은 신성약품과 같은 입찰금액을 제출했고 같은 2순위로 선정됐다.

전봉민 의원은 “지난달, 국가예방접종사업 입찰을 담합한 백신제조사 법인과 임직원 8명을 검찰이 기소한 사건이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올해 입찰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돼 품질과 안전이 지켜지는 목적을 달성했는지, 국정감사를 통해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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