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이전트H(미션파서블 채널 캡쳐)

유튜브 웹예능 ‘가짜사나이’ 시리즈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교육 대장으로 얼굴을 알린 유튜버 ‘에이전트 H’가 대세로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잘생긴 얼굴, 근육질 몸매는 물론 따뜻한 인성이 알려지면서 에이전트 H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70만 명을 훌쩍 넘었다.

그가 재직 중인 ‘킥더허들’이란 기업에 향해서도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이전트 H가 기업명을 공개한 순간 실검 1위를 기록할 정도였다. 팜뉴스가 킥더허들을 집중 해부했다.

유튜브 채널 ‘피지컬 갤러리’가 7월 9일 공개한 웹예능 ‘가짜사나이’의 조회수는 18일 오후 5시 현재 1300만 건을 돌파했다. 6부작으로 구성된 영상들의 누적 조회수는 5000만건의 육박한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이 한번씩은 봤다는 결과가 나온다. 그야말로 ‘가짜사나이’ 신드롬이다.

가짜사나이의 주인공은 이근 전 대위, 에이전트 H, 로건, 야전삽 등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교관들과 6명의 교육생들이었다. 교육생들은 교관들에게 혹독한 생존 훈련을 받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근 전 대위는 “너 인성 문제 있어?”, “4번 넌 개인주의야”와 같은 유행어로 매력을 발산하면서 SBS 등 각종 지상파 방송을 점령했다.

이근 전 대위뿐만이 아니다. 에이전트 H의 유튜브 채널 ‘미션 파서블’ 역시 상당한 인기몰이 중이다. ‘가짜사나이’ 방송 이후 군인들의 처우 개선, 한주호 준위 추모 등에 대한 소신을 영상에 담으면서 팬들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에이전트 H의 대학 시절을 포함한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사로 떠오른 배경이다.

에이전트 H는 최근 영상을 통해 “주식회사 ‘킥더허들’의 이사를 맡고 있다”며 “피토틱스라는 제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회사다. 과거 영상에 나간 것처럼, 친구는 약사고 친구와 동생이 운영하는 회사가 맞다. 친구와 동생이 제조와 판매를 담당하고 저는 엔터 쪽을 담당하면서 유튜브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에이전트 H는 “제가 유튜브를 하는 목적은 군인들의 처우 개선 등에 대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라며 “혹시 다니는 회사 이름을 공개하는 게 홍보로 이어질 수 있어 고민이 많이 됐다. 회사명이 공개된 과거 영상을 편집한 이유다. 하지만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압박감을 느낀 것 같다. 편하게 공개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킥더허들은 어떤 기업일까.

킥더허들은 2018년 현직 약사 출신 김태양 대표(조선대 약대)가 설립한 바이오 기업으로 주력 제품은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피토틱스’다. 김태양 대표는 킥더허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킥더허들은 약국을 운영하던 약사와 중국에서 생명과학을 전공하던 두 사람의 만남을 통해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킥더허들 회사명에 뜻깊은 의미가 있다”며 “우리의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건강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면 어떤 제도, 고정 관념이든 간에 과감하게 그“허들”을 발로 차버려서, 사회의 통념을 깨고 건강함에 다가가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회사 ‘법인등기부’에 따르면, 킥더허들의 주요 사업은 건강기능식품 제조업, 다이어트 식품 도소매업 등이다. 김태양 약사는 대표이사를 맡고 있고 이사와 감사 대부분이 86~88년생 일 정도로 젊은 기업이다. 에이전트 H는 등기부상 이사진 목록에 기재된 상태는 아니지만, 일반 이사직에 재직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킥더허들 관계자는 “엔터 쪽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킥더허들은 ‘가짜사나이 신드롬’ 이전부터 촉망받는 기업이었다. 지난 4월에는 한국해양대의 이노폴리스 캠퍼스 사업 기술혁신 창업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개인 투자조합을 통해 2억2000만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지금도 다르지 않다. 네이버 쇼핑몰에서 킥더허들의 주력 제품인 피토틱스의 판매량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제품마다 소비자 리뷰(후기) 건수만 수천건에 달할 정도다. 지난해 11월에는 ‘네이버 쇼핑 BEST 100 인기브랜드’ 순위에서 4위를 기록할 정도였다.

성장 속도도 무섭다. 사람인 기업정보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매출액은 10억 190만원으로 2018년에 비해 19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억 4,914만원으로 2018년 대비 24.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억 4988만원으로 277.1% 증가했다. 자본금 역시 2억 5천만원에서 3억 3500만원으로 규모가 커졌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에이전트H가 재직 중인 킥더허들을 향한 관심이 더욱 쏟아지고 있는 배경이다. 직장인 A 씨는 “가짜사나이를 통해 에이전트H의 진솔한 모습을 보고 팬이 됐다”며 “킥더허들이 이렇게 유망하고 관심을 끄는 기업인지 몰랐다. 에이전트 H가 굳이 홍보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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