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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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중국인 해커 2명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연구자료 탈취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법무부는 중국 시민권자인 리 지아오유, 덩 지아지를 해킹 등 11개 혐의로 기소했으며, 이들이 세계 각국의 첨단기술 회사 기밀 정보를 10여년 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에는 제약사와 연구기관의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검사기술과 관련된 연구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 생명공학 기업을 표적으로 삼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소는 외국 해커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기밀 정보를 타겟으로 한 첫번째 사례이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 해커는 최소 4개 기업들을 공격 대상으로 삼고 최근 수개월간 코로나19 관련 연구 기밀을 빼내기 위해 기업 보안망의 취약점을 파악하기 위한 시도를 했다.

또한 이러한 시도가 해커 자신들의 이익과 중국 주요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를 위해 시도 되었으며 정보당국 관계자가 이들을 돕는 등 중국 정보당국의 공조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됐다. 

그러나 기소장에는 해커들의 코로나19 관련 자료와 관련한 해킹 시도 이외에 탈취의 성공 유무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사건에 앞서 미국, 캐나다, 영국 당국은 지난주 러시아 정보국의 후원을 받는 APT29라는 해킹 그룹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연구자료를 탈취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면서 이를 비난한 바 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러시아 정부는 이러한 해킹 혐의와 관련이 없다고 밝히고 이에 대한 이유로 이미 러시아는 백신 확보를 위해 이미 AZ와 백신 협약을 체결했다는 점을 꼽았다.

AZ와의 협약을 통해 러시아 제약사인 R팜(R-Pharm)이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게 되며 이를 러시아와 8개 국가에 공급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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