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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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뚜렷한 가운데 개발 중인 3개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낭보가 전해졌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미국 화이자, 중국 칸시노 바이오로직스가 개발 중인 백신이 초기 임상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데 성공하며 백신개발에 청신호가 켜진 것.

먼저 AZ는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팀과 공동개발 중인 코로나 19 백신 AZD1222가 임상 1상서 백신 접종자 전원의 체내에서 중화항체와 T세포가 모두 형성된 것을 확인했다고 공표했다. 이번 임상은 18-55세 건강한 성인 1077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임상 결과 대상자의 90%는 백신 1회 투약으로, 나머지는 두 번째 투약으로 중화항체가 형성된 것을 확인했다.

이번 결과는 사실상 임상 참가자 전원에게서 항체가 100% 형성된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백신 투약으로 형성되는 항체는 코로나19에서 회복된 이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여기에 T세포가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확인하고 파괴하는 방식으로 추가적인 면역 작용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대조군에 비해 백신 투여군에서 열과 두통 등의 경미한 부작용이 더 빈번하게 유발되었으나 심각한 부작용 없이 타이레놀 계열의 해열진통제 복용으로 관리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AZ는 대유행 기간 동안 백신으로 인한 이익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제약기업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도 코로나19 백신의 두번째 초기 시험에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고 공표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지원자 60명을 대상으로 독일에서 진행한 이번 임상시험에서 두 차례 백신을 투약한 접종군의 경우 코로나19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과는 앞서 미국에서 진행한 첫번째 초기 시험 결과와 일치하는 것이며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독일서 진행된 임상의 경우 백신이 T세포 반응도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이달 말 최대 3만명의 임상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가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중국 칸시노 바이오로직스 역시 중국의 군사연구소와 공동으로 중국서 개발 중인 Ad5-nCOV 백신이 대부분의 임상 참여자에게 항체 면역 반응을 유도했다고 밝혔다. 칸시노의 코로나19 백신은 아직 백신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후기 대규모 대규모 임상 시험을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중국 군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아놓은 상황이다.

코로나19 백신이 초스피드로 개발되고 초기 임상결과가 매우 긍정적인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백신 개발과 관련해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밝히고  지나친 장밋빛 전망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3개 백신 이외에 발빠르게 백신을 개발 중이 미국 모더나 역시 지난 주 코로나19 백신이 긍정적인 항체반응을 이끌어냈다는 임상 1상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WHO에 따르면 현재 150 개 이상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개발 단계에 있으며, 이 중23 개가 인체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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