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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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내 증시는 지난주 말 미국의 코로나19치료제로 렘데시비르 임상 효과가 반영돼 주초 상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기에 한국판 뉴딜 정책 로드맵 공개가 유동성 장세를 이어가는데 연결 고리로 작용 할 듯하다. 하지만. 조정 국면의 증시 상황에서 예상되는 2분기 실적 우려와 코로나19 재확산은 상승세에 제동을 걸 것으로 점쳐진다. 때문에 투자자들은 급등하면 매도해 차익을 얻고 급락하면 매수해 차익을 얻는 박스권 전략을 여전히 취할 것으로 보인다.

≫ 주간증시 리뷰 및 전망

국내 증시는 지난주 종합주가지수가 0.1% 약보합 하락하며 숨고르기를 4주째 이어가고 있다. 2주전까지는 강세를 예측했지만 최근 약세를 전망하는 전문가들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아졌다. 전문가들조차도 코로나19로 인한 변수가 많아 시장이 그 만큼 어려워 졌다는 의미다. 지난주 미국은 코로나19 2차 확산과 세계 경제 성장률 부진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렘데시비르 임상 성공소식이 교차하면서 상승에 성공했다.

주초 국내 증시와 아시아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전주 글로벌 증시도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다우지수는 주간 1% 상승했고 독일 닥스도 0.8% 상승했다. 반면 일본 니케이지수 0.01% 하락했고 호주 AOI 지수는 2% 떨어졌다. 그런가하면 중국 상해지수는 7.3% 급등해 이목을 끌었다.

국내 제약바이오 대표지수인 의약품 지수도 주간 0.1% 하락했다. 코스닥제약 지수는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씨젠(30.5%↑)과 셀트리온제약(8.3%↑)의 선전으로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실제로는 떨어진 종목(51종목)이 올라간 종목 수(40종목) 보다는 더 많았다. 수급과 관련, 지난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만 약 1조 3,300억 원 규모를 매도했다. 4주 연속 매도 물량이 많을 뿐 아니라 지난주 1조원 이상을 팔아치우면서 하락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제약바이오주 역시도 외국인이 코스피 의약품업종에서 약 1,800억 원을 팔면서 상승에 제동을 거는 모습이다. 시장은 오는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보고대회에서 발표할 한국판 뉴딜의 계획안에 주목하고 있다. 또 16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동결 및 유동성 공급에 대한 내용이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에서는 14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15일 7월 제조업지수 등의 결과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해외 주요 단신

렘데시비르, 코로나19 치료제로 ‘게임체인저’ 굳혀가나

사노피·리제네론 관절염치료제 ‘케브자라’는 탈락

지난주 미국증시는 하루는 상승을 하루는 하락을 번갈아 마감했지만 결국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기대감에 따라서 금요일 징검다리 주간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의 임상 성공이 큰 기대를 갖게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사노피와 리제네론의 관절염 치료제 케브자라(성분명 사릴루맙)는 코로나19 임상시험에서 실패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사망 위험을 대폭 줄인다고 밝혔다. 여기에 화이자 등 세계 유수의 제약사들과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 중인 바이오엔테크의 최고경영자(CEO)는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올해 말까지 규제 당국에 백신 허가를 신청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내년까지 대량 생산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길리어드 측은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을 통상적 치료법과 비교해 60% 이상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회사측이 10일(현지시간) 공개한 렘데시비르치료 결과에 대한 추가 데이터에서 렘데시비르 치료군의 14일차 사망률은 7.6%, 렘데시비르를 투여받지 않은 환자군은 12.5%로 집계됐다고 설명하고 이는 표준요법에 비해 사망 위험을 62%가량 감소시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사노피와 리제네론은 미국 내에서 기계 환기가 필요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평가한 임상 3상 시험에서 1차 및 주요 2차 평가변수가 충족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1차 분석 그룹에서 이상반응 발생률은 케브자라 투여군이 80%, 위약군이 77%로 집계됐다. 심각한 이상반응으로는 다발성 장기 기능부전 증후군, 저혈압증 등이 보고됐다.

이에 따라 지난주 하락추세였던 길리어드의 주가는 금요일 2.15%가 오르면서 주간 0.04% 떨어진 보합에 마감됐다. 사노피와 리제네론은 각각 2.6%, 0.3% 하락했고 바이오테크는 11.2% 상승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를 23개 병원의 중증환자 42명에게 투여해 이중 27명에 대한 결과치를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호전 9명, 악화 3명, 상태가 변하지 않은 경우가 15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호전된 9명이 렘데시비르 투약효과 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출처=한국거래소/팜뉴스 편집

≫ 금주 주목 기업

이번 주 관심종목으로는 올해 주식분할을 한 유한양행과 할 예정인 동국제약을 눈여겨 볼만하다. 유한양행과 동국제약은 2분기 호 실적이 예상되고 있으며 두 회사는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200억 원 내외가 점쳐지면서 실적에 대한 기대를 낳고 있다.

유한양행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흑자 전환해 최소 200억 원 이상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얀센으로부터 받은 약 3,500만 달러(약 420억원) 규모의 마일스톤이 반영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이중 300억 원 이상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최근 회사는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알레르기 치료 후보물질 GI-301에 대한 공동연구 및 라이선스를 체결했다. 총 1조4천억 규모의 계약으로 향후 전 세계에 대한 사업화 권리를 획득했다. 

동국제약도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회사는 2019년 이후 4분기 연속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도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분기 영업이익 역시 200억 원이 추정되고 있다. 게다가 최근 회사는 주식분할을 한다고 밝혔다. 1주당 2,500원의 액면가액을 500원으로 1/5 규모로 분할한다. 이에 따라 매매 정지 예상 기간은 8월 24일부터 9월9일이며 신주 상장은 9월 10일로 예정됐다. 지난 9일 주가는 138,300원으로 향후 2~3만 원선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급증할 것으로 주목된다.    

≫ 지난주 이슈 기업

코로나 19 재확산 우려속 신풍제약·씨젠·엔지켐생명과학·녹십자 등 강세
현대바이오, 독성제어 기술 이용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부작용 개량 개발

지난주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해 신풍제약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또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소식도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과 독감백신 수혜예상 기업으로 녹십자가 꼽히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한 종목들이 순환매 측면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치료제인 '피라맥스'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을 실시할 국내 병원이 4개에서 9개 병원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임상 본격화 기대감에 주간 65% 급등했다. 

현재 코로나 19 치료제 임상은 신풍제약의 말라리아 치료제인 피라맥스 외에도 부광약품  B형 간염치료제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 엔지켐생명과학의 EC-18, 종근당의 항응고제 나파모스타트도 2상에 진입해 있다. 지난주 부광약품(2.2%↑), 종근당(10.18%↑), 엔지켐생명과학(13.79%↓)도 상승을 나타냈다. 옵티팜도 주간 25% 급등했다. 옵티팜은 휴벳바이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과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주목되는 점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클로로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코로나19 치료 긴급사용승인을 취소하면서 신풍제약의 피라맥스가 더욱 부각 받고 있다는 점이다. 신풍제약의 피라맥스도 항말라리아 치료제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성분은 피로나리딘인산염, 알테수네이트로 이 두 성분을 동시에 사용했을 경우 세포 독성이 감소했다는 것. 독성이 감소했다는 것은 안전성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때문에 현재 클로로퀸이 효과와 부작용 논란에 빠져 있는 만큼 앞으로 나올 피라맥스의 임상 2상 결과가 전 세계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바이오는 회사측의 대주주인 씨앤팜이 독성때문에 임상 중단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으로 독성·부작용 없는 코로나19 개량 신약 개발에 착수했다고 알렸다. 씨앤팜은 자사의 첨단 독성제어를 기반으로 한 약물전달체(DDS) 기술을 이용,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독성을 최대한 줄이고 혈중 유효약물 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함으로써 코로나 19를 치료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세포실험과 동물실험 등을 실시할 계획으로 결과에 따라 약물 재창출을 통해 신약 개발 가능성을 점쳐 볼 수 있을지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또한 세계적인 코로나19 재 확산 소식에 진단키트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해 관심을 모았다.  대장주인 씨젠이 주간 30%가 오르면서 강세를 나타냈고  랩지노믹스(19%↑), 수젠텍(14%↑), EDGC(26%↑),  엑세스바이오(10%↑) 등이 올랐다. 

≫ 지난주 마감 후 올빼미 주요 공시

신라젠, 개선계획서 제출로 8/7일내 상폐여부 결정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 대표 불구속 상태로 재판 진행

수성자산운용은 ‘주요주주 특정증권 소유 상황보고서’를 통해 수성자산운용이 보유한 퓨쳐켐의 특정증권 소유비율이 신주인수권증서 배정 및 장외매수에 따라 5.21%에서 12.18%로 늘어났다고 보고했다. 이중 주식의 소유비율은 310,247주 5.34%다. 수성자산운용은 투자목적이  단순투자라고 공개했다. 한편, 퓨쳐켐의 최대주주는 지대윤 대표로 특정증권 소유비율은 12.84%, 이중 주식 수는 559,522주 9.63%이다.  

한국콜마홀딩스는 IMM로즈골드4사모투자조합에 매각하기로 한 콜마파마 주식(14,172,095주)의 양도예정 일자를 오는 7월31일에서 일정 미확정으로 정정 공시했다. 앞서 회사는 의약외품인 치약 사업을 제외한 한국콜마의 제약사업 부문을 3,363억 원에 사모펀드(PEF)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하기로 하면서 자회사 콜마파마의 보유 지분 또한 1,762억 원에 양도하기로 했었다. 

경남바이오파마는 에스제이에쿼티의 지분이 전환청구 및 장내매매에 따라 주식등의 보유비율이 7.14%에서 5.97%로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신라젠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따른 개선계획서를 10일 제출했다고 안내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개선계획서 제출일로부터 20일이내(8월7일)에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개선기간이 부여돼도 신라젠의 주식 거래는 계속 정지되며 개선기간 종료이후 다시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하게 된다.

젠큐릭스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라 60,000주의 보통주가 추가 상장된다고 알렸다. 행사가격은 3,500원으로 상장일은 7월15일이다. 한편, 지난 10일 젠큐릭스의 종가는 17,300원이다. 

상상인저축은행은 경남제약헬스케어가 대출금 상환에 따라 ESV 담보처분권이 해소 됐다고 공시했다. 앞서 상상인저축은행은 경남제약헬스케어측이 보유한 ESV 보유 주식등 16.8% 지분의 담보권처분권을 보유했었다. 

씨티씨바이오는 전환사채 전환 행사에 따라 77,220주의 보통주가 추가 상장된다고 알렸다. 행사가격은 9,065원으로 상장일은 7월15일이다. 지난 10일 씨티씨바이오의 종가는 9,600원이다. 한편, 회사는 최대주주인 조호연 회장이 736,642주를 담보로 제공하는 차입계약(차입금액 36억원)을 체결했다고 별도 공시했다. 담보권이 실행될 경우 지분율은 6.86%에서 3.04%로 감소하게 된다. 채권자는 한화투자증권(31억원)과 신한금융투자(5억원)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우석 대표가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보석신청 인용 결정을 받아 불구속 상태로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혐의사실 여부는 향후 재판을 통해 가려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회사는 코오롱인더스트리로 매각하기로 한 부동산 양도 잔금지급 예정일을 10일에서 7월 30일 또는 토지, 건물에 설정되어 있는 저당, 가압류 등 담보가 말소되는 날 중 빠른 날을 매수인의 잔금 지급일로 하기로 했다. 

앞서 코오롱생명과학은 서울 강서구 마곡로에 있는 부동산(코오롱원앤온리타워 토지 및 건물)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거래상대방은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로 매각 대금은 약 294억 원 규모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코오롱원앤온리타워의 지분 13%를 가지고 있으며 이중 8.33%를 양도하기로 했다.

한국증권금융은 신용공여에 따른 담보권 신규취득 및 변동으로 한국유니온제약(지분 3.32%에서 →5.73%, 142,441주), 조아제약(지분 4.42%에서 →4.68%, 1,451,126주), 명문제약(지분 4.41%에서 →2.99%, 764,799주), 고려제약(지분 4.93%에서 →3.21%, 353,110주), 제일바이오(지분 4.54%에서 →5.27%, 789,817주), 웰크론(지분 7.97%에서 →4.29%, 1,212,327주), 서린바이오(지분 4.41%에서 →5.28%, 422,701주), 비씨월드제약(지분 4.8%에서 →4.37%, 388,962주) 등의 지분이 변동됐다고 공시했다.

FIL리미티드는 대원제약 지분이 장내에서 단순 투자목적의 매매에 따라 6.14%에서 3.15%(636,681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진양제약은 최윤환 회장의 지분 320,000주(2.67% 해당)가 증여로 감소됐다고 공시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신풍제약에 대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고하고 오는 13일 주의 종목으로 지정돼 투자에 주의해 달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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