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길리어드 홈페이지 내 캡쳐
사진=길리어드 홈페이지 내 캡쳐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렘데시비르(remdesivir)에 대해 셀프투약이 가능한 흡입형 제제 개발에 나선다.

이번 주 중으로 코로나19 렘데시비르 흡입용 제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지원자 모집을 시작해 8월 중으로 임상 1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인 것. 기존 렘데시비르는 병원에 입원한 산소 치료가 필요한 중증 이상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정맥 주사제형으로 투여되었으나 흡입용 렘데시비르가 출시되면 코로나19 경증 환자도 집에서 네뷸라이저(의료용 흡입기)로 가능해질 전망이다.

길리어드측은 제형변경을 통해 초기 호흡기 질환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19 환자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고 병원 밖에서도 코로나19 조기 치료가 가능해져 의료체계 부담을 줄이고 전염병 확산을 막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렘데시비르가 인공호흡기가 필요하지 않은 산소치료 환자에게 가장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향후 감염 초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렘데시비르는 지난 5월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공개했던 ACTT-1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의 입원기간을 평균 4일 가량 단축시킨 것으로 나타나 약효를 입증한 바 있다.

제형변경과 더불어 렘데시비르는 항염증제와의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시험도 진행 중에 있다. 현재 로슈의 IL-6 수용체 억제제 '악템라(Actemra)'와 렘데시비르 병용요법 관련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미국 국립보건원은 ACTT-2 임상시험을 통해 일라이 릴리의 JAK 저해제 '올루미넌트(Olumiant)'와 렘데시비르의 병용요법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한편, 길리어드는 현재까지 9개의 제네릭 기업과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해 공급량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렘데시비르 200만회 분량을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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