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설가 스티븐 킹(Stephen King, 1947-)의 동명 소설을 각색해 영화로 만든 1999년 작 「그린 마일」(The Green Mile)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유명 배우 탐 행크스(Tom Hanks, 1956-)가 주연으로 출연한 이 작품에서는 1930년대 미국의 어느 교도소에 있는 사형수동을 배경으로 하여, 인간 본성의 문제, 삶과 죽음에 관한 문제, 불사불멸성(immortality)의 문제, 그리고 거기에서 교차되는 선과 악의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왜 책과 영화의 제목이 ‘그린 마일’일까
필자는 휴가 때면 제주도의 한라산 둘레길이나 올레길 걷기를 좋아한다. 제주의 푸른 하늘 아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아름다운 산과 바다의 풍광을 보면서 걷는 것은 모든 시름을 잊게 해준다. 제주 올레의 환상적인 길들 중에서도 제6코스를 걷다 보면, 서귀포 시 동쪽으로 가는 길에서 유명한 정방폭포를 만나게 된다. 산으로부터 내려온 긴 폭포수 줄기가 곧바로 바다에 떨어지는 그 수려한 경관을 보기 위해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아온다. 그런데 정방폭포로 내려가는 길 바로 옆에 ‘서복전시관’이 자리하고 있다. 중국 진나라의 진시황제(秦始皇帝, 기
대웅과 대웅제약이 26일 서울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대웅은 제61기 주주총회에서 2020년 연결기준 매출 1조3,553억원·전체 연결영업이익 981억원 등 2020년 주요 실적을 보고하고 정관 변경, 이사 선임의 건을 포함해 부의안건 5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윤재춘 대웅 대표는 “어려운 여건 속에도 작년 대웅은 대웅제약, 대웅바이오 등 자회사들의 견고한 실적에 기반한 경영성과를 창출해가고 있다”며 “올해도 대웅은 책임경영 원칙에 따라 지주회사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고, 자회사들의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문학 작가 알퐁스 도데(Alphonse Daudet, 1840-1897)가 쓴 단편 소설 '별'(1885)을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프로방스 지방 어느 목동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예전에 한국의 중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도 실린 바 있다. 이와 함께 도데의 또 다른 단편 소설 '마지막 수업'(1873) 역시 국어 교과서에 실렸는데, 이 작품은 프랑스와 독일의 접경지대인 알자스로렌(Alsace Lorraine) 지방을 그 무대로 하고 있다. 이 소설에서는, 전쟁의 결과로 인
[팜뉴스=이권구 기자] 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대표 염정선)가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에 필요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차백신연구소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코스닥 상장 절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차백신연구소는 지난 1월 25일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6주에 걸쳐 기술 완성도와 인력 수준, 성장 잠재력 등을 평가받았다. 그 결과 한국생명공학원으로부터는 A등급을, 나이스평가정보로부터는 BBB등급을 각각 획득해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기술특례 상장 제도는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에 상
작년 12월 초, 서울의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Song of Redemption)라는 제목으로 개최된 오상일 교수의 기획전시회에 다녀온 일이 있다. 제목에서 드러나는 바와 같이, 그 전시회는 인간의 실존적이고도 매우 심오한 주제를 다루었기에 필자는 큰 관심 속에 주의 깊게 작품들을 살펴보았다. 이번 전시회에서 드러난 작가의 작품 세계에는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의 탐욕과 더불어 인간의 근원적인 고독, 소외, 불안 그리고 슬픔과 한(恨) 등에 대한 예리한 통찰이 담겨 있었다. 아마도 이는 작가가 한국전쟁이
프랑스의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 가브리엘 코코 샤넬(Gabriel Coco Chanel, 1883-1971)이 남긴 명언이 있다.그것은 바로 “죄책감은 아마도 죽음의 가장 고통스러운 동반자이다(Guilt is perhaps the most painful companion of death)”라는 말이다.
많은 분들이 1986년 작 영화 「미션」(The Mission)을 기억할 것이다. 특히,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가 작곡한 주제음악 ‘가브리엘의 오보에’(Gabriel’s Oboe)의 아름다운 선율로도 매우 유명하다.이 영화의 주제음악은 나중에 그 멜로디에 가사를 붙여 ‘환상 속에서’(Nella Fantasia)라는 곡으로 전 세계에 다시 소개되기도 하였다. 이 영화에는 유명 배우 두 사람이 주인공 역할로 등장하는데, 배우 제레미 아이언스가 가브리엘 신부 역으로 나오고, 배우 로버트 드 니로는 회개한 예수회 수도사 로드리고
필자는 비틀즈(The Beatles)의 노래들을 좋아한다. 그런데 비틀즈의 전설적인 명곡 ‘렛잇비’(Let it Be)의 가사 중에는 ‘가슴이 미어지는’ 혹은 ‘마음이 부서지는’(brokenhearted)이란 표현이 나온다, 즉, “세상에 살고 있는 마음이 부서진 사람들”(the brokenhearted people living in the world)에 관한 언급이 나오는 것이다. 사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이처럼 큰 시련의 아픔을 겪을 때가 있다. 그럴 때 누군가가 내 부서지는 마음의 고통을 진실로 함께 아파하
보건의료 현장의 영적 돌봄(spiritual care)은 실로 놀라운 힘을 드러낸다. 오랜 병고로 인해 쇠약해진 환자의 육체적 상태가 본래 상태로의 자연적 복원 능력 바깥으로 일탈한 모습을 보여 준다면, 이제 영적인 차원에서 이를 대면하고 수용하면서 보다 근원적인 복원을 시도하게 된다.거룩한 실재와의 초월적 의미 통교가 이를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환자는 자신의 생명 안에 내재하고 있던 근원적인 온전함(wholeness)을 향해 나아가게 된다.이처럼 영적 돌봄을 통해 이루어지는 초월적 의미 통교 안에서 사랑과 연민의 체험이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