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 제약산업의 이목은 조만간 도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건강보험개혁 단일안에 집중돼 있다. 제약산업은 비용적 측면을 고려해 최초법안에서 공공보험(public option)안이 제외된 상원 통과안을 지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감사원(GAO)의 처방약 약가조사 보고서가 발표돼 법안 단일화 작업의 참고자료로 이용될 것으로 보여 제약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일부 의원들이 현실적인 적정약가의 필요성을 피력하며 연방정부의 약가협상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어 향후 제약업계와의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약사들은 이미 작년 6월
탈크파동, 리베이트 약가인하 규제정책의 시행, 약가개선안 발표연기 등 다사다난 했던 2009년을 지냈다. 2010년에도 여전히 정책적 불확실성은 남아있을 것이며 정부의 리베이트 규제강화에 따른 영업활동부진과 신제품 출시 둔화로 내수부문에서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 다만, 2010년에는 상위 제약사를 중심으로 수출과 R&D투자에 대한 결실을 맺을 수 있는 한해 가 될 것으로 예상돼 해외부문에서의 성과가 기대된다. 영업활동 위축ㆍ제너릭 출시품목 부재 2010년 주요 제약 외형성장 둔화예상 2009년 8월 1일부터 리베이트-약가 인하제도가
지난 2007년 약제비 적정화방안이 시행된 후 의약품을 보험에 등재하기 위해서는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과정을 거쳐야 한다. 초기 약제비적정화 방안에 대해 제약사들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약가협상에 따른 등재절차가 문제로 지적됐다. 또한 약가협상을 진행하면서 협상의 근거가 무엇인지에 대한 문제도 언급됐다. 정부는 제약사들이 제기하는 이런 문제들을 수용하며 개선점들을 찾아가고 있다. 또 일부 사항에 대해서는 개선안을 마련해 시행 중에 있으며 제약사들이 보다 현 약가제도 안에서 활성화될 수 있도록 개선을 해나갈 예정이다. 의약품 등재절차
▶▷ 급속한 고령화 사회로 진전 선진국을 중심으로 인구 고령화는 경제활동 인구의 감소와 사회적 비용의 지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고령화는 예외가 아니고 다른 나라에 비해 그 정도가 심각한 정도에 이르고 있다. 인구고령화는 전체 인구 중 65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고령화사회(Aging Society, 7~14%), 고령사회(Aged Society, 14~20%), 초고령사회(Super-aged Society, 20% 이상)으로 분류되고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0년
올 한해 제약업계는 불법 리베이트 근절이라는 만성화된 고질적인 중병을 대수술하려는 힘겨운 투병생활에 들어갔다. 불법 리베이트라는 증상이 워낙 중병이라 단순한 처방만으로는 끔적도 하지 않기 때문에 생명에 위협을 줄 정도의 중대한 수술이라서 쉽게 결정할 수도, 그리고 실행에 옮길 수도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장관이 자신의 임기 내에 의약계에 고질화된 리베이트를 척결하겠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나가자 제약업계로서도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위치에 이르렀다. 아직은 비리를 척결하려는 시작에 불과하지
지난 4월 식약청의 전문성 결여와 눈치 보기 행정의 표본인 탈크석면 의약품 사건으로 전체 약업계가 분통과 허탈함에 빠져야만 했다. 그 후유증은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으며 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을 평생 따라 다니는 실책으로 남을 전망이다. 탈크 석면 사건은 지난 3월 KBS 시사프로그램인 ‘소비자 고발’에서 베이비 파우더에 대한 취재에 들어가면서부터 발단이 됐다. 시중에 유통되는 베이비파우더를 분석한 결과 탈크에서 비롯된 석면이 검출된 것. 이로 인해 석면 탈크 사건이 점화되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의약품 제조과정에서 활탁제 등으로 탈크
지난 7월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취임 1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리베이트의 근절의지를 재확인했다. 전재희 장관은 “내 의지는 약가 리베이트를 반드시 없애겠다는 것”이라며 “마찰이 적고 확실하게 이행될 수 있는 제도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전 장관은 2개월에서 3개월 내에 결판을 낼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전 장관이 약가제도 개선 TF팀을 꾸려 결판을 내겠다고 한 발언에 대한 결과물이 지난 14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의원들에게 보고됐다. 이 자료에 의하면 리베이트를 근절하기 위해 리베이트 수수자에 대한
올해 하반기의 최대 이슈는 정부의 새로운 약가제도였다. 그 가운데서도 복지부가 저가구매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약업계는 청와대에 탄원서를 내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복지부는 올해 안에 제약업계 리베이트 근절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왔다. 그러던 중에 복지부는 의약품 유통TF팀을 꾸리고 근본적인 의약품 유통 투명화 방안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TF팀의 활동은 그렇게 활발하지는 않았다. 전문위원들이 구성되기는 했지만 전문위원 모임도 거의 열리지 않았으며 몇몇 전문위원들과 모임을 갖고
멕시코발 신종 인플루엔자(이하 신종플루)가 전세계를 대유행 공포로 몰아갔으며 지난 8월부터 국내에도 감염자가 확산되면서 올해 하반기 내내 보건당국은 신종 플루와의 전쟁을 벌였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보다 미국이나 유럽 선진국들은 신종플루를 지난 2006년 인플루엔자 대유행을 예측하고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비롯해 백신 확보에 나서는 등 나름대로 대비를 해왔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신종플루가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타미플루 확보에 나서기 시작했으며 예방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이 직접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본사를 방
급변하는 의약품 유통환경 속에서 올 한해 지오영은 골드만삭스로부터의 투자유치를 비롯해 청십자약품그룹과의 제휴 등 빅 이벤트를 속출했다. 외자계 유통업체 쥴릭파마코리아의 출현 이후 토종 도매들의 변신과 역할이 지속적으로 요구돼 온 가운데 그동안 가장 선두에서 도매업계를 리드해 온 (주)지오영(회장 이희구ㆍ조선혜)은 올 한해 사세를 대폭 확대함으로써 연결매출 1조원 초과 대형 도매 1호를 앞두고 있다. 우선 전체 약업계를 가장 놀랍게 했던 사건은 지오영이 세계 최대 투자회사인 골드만삭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것. 골드만삭스가 지오영에 투
국내 매출 3위 동원약품그룹(회장 현수환)이 지난 9월 말 쥴릭파마와 거래를 전면 중단하고 10월 1일부터 외자계 제약사와 직거래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2개월 동안 힘든 일정을 보냈다. 동원약품그룹 현수환 회장은 지난 9월 25일 한국의약품도매협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9월로 쥴릭파마코리와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10월 1일부터는 외자계제약사와 직거래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날 현수환 회장은 지난 10여 년 간 쥴릭파마와 거래관계를 유지하면서 불공정한 환경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동원약품그룹 8개 계열사는 쥴릭과 선의의
기획재정부는 올해 전문자격사 시장의 진입장벽을 낮춘다는 취지 아래 ‘전문자격사 선진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약사가 포함된 의약부문 선진화 방안의 경우 약국 영리법인을 허가해 일반인에게도 약국 개설을 허용하고 일부 안전성이 확보된 일반의약품을 약국 외에서도 판매해 국민들의 편의성을 진작시켜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취임 때부터 이에 대한 실행의지를 분명히 해 오는 등 기재부에서는 이 사안에 역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주무부서인 복지부와도 사전에 조율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상당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