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암치료 전문가들과 최신 치료 지견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한 이탈리아의 피에르 루이지 진자니 볼로냐대학 교수(Prof. Pier Luigi Zinzani)는 "치료 반응이 다를 수 있는 말초T세포림프종(PTCL) 아형별로 동일한 치료제를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저명한 혈액학자이자 종양학자이다. 현재 유럽종양학회 공식 학술지인 Annals of Oncology 부편집장이며 볼로냐 대학 혈액종양학연구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진자니 교수는 "상당히 치료가 어려운 단일 질환에서 국가별·대륙
시대가 바뀌었다. HIV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해서 본인 스스로 고민하거나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 바이러스 증식과 면역력 저하가 일어나기 이전에 고강도 항레트로바이러스 요법(ART)으로 치료받는다면 일상생활이 가능해졌고 전파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을 두렵게 만든 '에이즈(HIV/AIDS)'가 하루 한 알로 평생 관리 가능한 질환이 된 것이다.HIV/AIDS 치료 분야에는 U=U(Undetectable=Untransmittable) 개념이 있다. 'HIV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으면 전염력도 0%'라는 의미다. 혈액검사
지난해 8월 크리스토퍼 제이 스톡스(Christopher J. Stokes) 한국릴리 신임 대표가 선임됐다. 그는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에서 R&D 분야 전문가가 아닌 공공정책 전문가로 일하며 전형적이지 않은 경험을 쌓았다.공공정책만 한 것은 아니다. 지난 2008년 공공정책 분석가로 미국 본사에 합류해 대외협력(Corporate Affairs), 대관(Government Strategy), 약가(Pricing, Reimbursement and Access) 전략 및 기획, 브랜드 정책 마케팅(Brand Payer Marketi
휘파람을 부는 법. 입술을 오므리고, 혀를 살짝 위로 말아서, 바람을 불어본다. 혀의 위치를 달리하며 다른 음을 시도해본다. 소리는 흩어졌다가 모이기도 한다. 입술과 혀와 바람이 만나 휘파람이 난다. 휘파람은 부는 것 보다, 맑은 소리를 내기 위해 좁은 입 안에서 이뤄지는 과정이 중요하다. 지난해 한국노바티스 통합법인 대표이사가 된 유병재(50) 사장이 부는 휘파람은 노바티스 성격유형(N-B-T-I)을 말해주고 있다.노바티스는 졸겐스마, 킴리아 같은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며 '근본적 치료'를 제시하는 한편 '고가약' 시대를 열어젖혔다
"미국에 Keystone Symposia라는 학회가 있습니다. 생명과학 분야별로 이행성 연구(Translational research)를 중심으로 하는 연구자들의 모임으로, 기초 발견 연구에서부터 신약개발 응용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신약개발을 선도해 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학회를 만들고 싶었습니다"대한약학회 신약개발네트워크연구회(DDN)의 김수열 회장은 지난 2016년 1월 13일, 국내 신약개발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연구자 20여명을 한자리에 모아 제1회 '하이원 신약개발 심포지아'를 개최했다.세계적
코로나19로 개인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면서 '셀프케어'나 '면역력'과 같은 키워드들이 화두다. 특히 섭취가 간편하면서도 기능성을 인증 받은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건강을 챙기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산업도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식품기업들을 비롯해 다양한 제약바이오 회사들이 관련 시장에 진출하는 배경이다. 최근에는 자체 유통망과 자금력을 확보한 대기업들까지 뛰어드는 추세다. 이와 함께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하는 어플리케이션 등의 플랫폼들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이처럼 넘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사회 속에서 충북대학교가 거점국립대학으로서 본연의 기능을 다 하기 위해서는 많은 변화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지역과 국가발전을 견인할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최고 수준의 거점국립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길을 걸어가는 '새로운 대학'을 만들겠습니다"충북대학교의 차기 총장을 뽑는 선거가 열흘 남짓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홍진태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교수가 후보자로 나서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년간 충북대 약대 교수로 재직하며 학내 사정에 밝은 것은 물론, 산업계와 학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꼭 1년 전인 2021년 12월 10일 새벽, 제40대 대한약사회장에 최광훈 후보가 당선됐다. 당시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이하 약준모) 장동석 회장과 후보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기호 1번은 낙마한다'나 '재선에 실패한 대한약사회장은 없다'라는 징크스를 깨고 당선된 까닭에 약업계의 반응은 뜨거웠다.다만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한 이후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 난항, 화상투약기 규제샌드박스 통과와 같은 대외적인 어려움과 당선에 '일등공신'이라고 할 수 있는 약준모와의 갈등이 심화되는 등 대내적인 악재까지 겹치면서 쉽지 않은 모양새다.특히 최
올해 나보타 수출 호조, 펙수클루 필리핀 허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연이어 낭보를 전해온 대웅제약이 또 하나의 성과를 일궈냈다. 조중연 글로벌운영센터장 겸 필리핀지사장(이하 센터장)이 지난달 필리핀 국회 상원의원장(국가 서열 3위)으로부터 ‘차세대 글로벌 리더(Next-Generation Global Leader)’ 표창을 수상한 것.대통령 훈장을 비롯한 국가 훈장 수여가 종종 이뤄지는 한국과 달리, 필리핀은 대통령 주관 공식적 표창이나 상을 수여하지 않는다. 국회 역시 산업과 국적을 불문하고 개인에 대한 표창장 수여가 전무했지만,대
더마 화장품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성장하는 추세다. P&S인텔리전스는 글로벌 더마 화장품 시장은 연평균 6.5% 성장, 2024년 763억달러(약 93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고, 삼정KPMG 6월 공개한 ‘더마코스메틱 시장에 집중되는 관심과 기업의 대응 전략’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국내 더마 화장품 시장은 4조 5325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성장에 주요 뷰티기업은 물론 제약기업도 더마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아모레퍼시픽도 지난해 9월 자회사인 에스트라를 흡수합병하며 더
얼마 전 국내 약업계에는 약사들을 설레게 하는 '낭보'가 날아 들었다. 오는 2024년에 개최되는 아시아약학연맹(FAPA) 총회가 우리나라 서울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지난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30차 아시아약학연맹 총회가 2024년에 서울 COEX에서 열린다고 밝혔다.국내에서 지난 2002년에 치러진 제19차 총회 이후 약 22년만이며, 특히 2024년은 FAPA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는 것이 약사회 측의 설명이다.주목할 점은 이번 총회 유치에 있어 발
반려가구 증가에 따라 진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진료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정부에서도 반려동물 진료표준 및 수가 표준화, 진료 비용 사전고지 및 공시제도는 지난해 수의사법 개정을 통해 정책기반 마련에 나서고 있다. 펫닥은 동물수의사의 체계적인 처방 관리를 위한 서비스 DV Pharm을 런칭했다. DV Pharm은 수의사(Doctor of Veterinary)+약(Pharm)의 합성어로 수의사들은 물론 보호자들에게 복약지도까지 가능한 수의사를 위한 서비스이다. 펫닥 조혜윤 수의R&D본부장(수의사)를 만나 펫닥과 DV 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