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태국과 베트남, 브라질에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들 백신은 모두 미국 텍사스대 연구팀이 개발한 바이러스 벡터 백신 플랫폼을 이용한 것으로, 달걀을 이용해 생산하는 까닭에, 기존 독감백신 시설에서도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도 이 백신을 도입해야 할까. 학계는 해당 백신에 대해 기본적으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비슷한 플랫폼이라면서, 국내 기술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후발주자로서 임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지가 문제라고
임신을 방지‧중단하는 약물들의 불법적 유통이 심각한 수준이다. 전문약인 사후피임약을 비롯해 아직 국내에서 허가가 완료되지 않은 임신중단약 ‘미프진’ 등을 판매한다는 홈페이지가 여전히 만연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낙태죄가 헌법 불합치 판정을 받은 지도 상당한 시일이 지난 만큼, 사후피임약을 전문의약품에서 일반의약품으로 전환하거나 최소 사후피임약을 안전하게 응급 처방할 수 있는 체계를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저기… 혹시… 사후… 약 받을 수 있을까요?” 부끄럽고 당황한듯한 목소리였다. 기자는 지난 주말 늦은 저녁 아내의 약을
표적항암제가 암 환자들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도 유한양행이 최근 ‘렉라자’를 선보이면서 국산 표적항암제 시장의 막을 연 가운데, 한미약품도 학회를 통해 표적항암제 ‘포지오티닙’의 임상 데이터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장 진입에 나설 계획이다. JW중외제약의 경우 다른 제약사들이 가지 않은 면역항암제 신항로 개척을 천명했고, 에스티팜도 면역항암제를 전문으로 다루는 자회사를 설립하면서 추격자로서 의지를 드러냈다. GC녹십자는 세포를 이용한 ‘측면공략’에 나섰다. 6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미국 파트너사인 스
엔지켐생명과학은 4월 5일 미국에서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유발 구강점막염(Chemoradiation-induced Oral Mucositis, CRIOM) 치료제에 대한 임상 2상 연구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신약후보 물질인 EC-18을 구강점막염 치료제로 개발하는 것과 관련해 2018년 신속심사지정(Fast Track Designation)을 획득한 바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이번 임상2상에서 신약물질인 EC-18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1단계 24명, 2단계
한국바이오협회(회장 고한승)는 독일계 다국적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과 국내 바이오 기업의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챌린지’에 참가할 기업을 20일까지 모집한다.‘오픈 이노베이션 챌린지’는 협회 국제 교류프로그램인 ‘글로벌 밍글(Global Mingle)’의 일환으로, 혁신기술과 잠재력을 보유한 국내 바이오 기업과 이를 필요로 하는 다국적 바이오/제약 기업의 개방형 혁신 수요를 연결하고 국내 바이오 기업에게 해외 협력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기회를 지원
국회에서 국내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를 위해 위탁생산 중인 백신 반출을 제한하고 러시아‧중국에서 개발한 백신들을 도입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의료계는 러시아 백신은 늦었지만 데이터 공개를 통해 어느 정도 신뢰성을 확보했다면서 도입을 논의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에서 이미 원액을 위탁생산 중인 만큼, 보급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는 것. 반면 중국 백신에 대해서는 안전성이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고 평가 절하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인 이용호 무소속 의원은 최근 보도자료 및 기자회견을 통해 백신 반출 제한
지난해 첨단바이오의약품 시장이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뚜렷한 성장세를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재생의료연합(ARM)이 발표한 2020년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1222건의 재생의료 임상이 이뤄지고 있고, 그중 152건이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재생의료란 세포, 조직, 장기 등의 기능을 복원하는 의약 분야로, 난치성 질환의 치료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줄기세포치료제를 비롯해 바이오소재, 조직공악, 면역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분야 등이 모두 재생의료에 포함된다.ARM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연간
프랑스 제약사 세르비에가 500여 명을 죽음으로 내몬 다이어트약 ‘메디아토르’ 사태로 29일 유죄 판결을 받았다. 세르비에는 벌금 및 피해자에 대한 합의금으로 막대한 손해를 봤다. 반면 국내에서는 아직 환자들이 업계를 상대로 이 같은 배상을 받아낸 사례가 드물다. 아직 국내에는 집단소송제가 금융권을 대상으로만 국한하는 까닭이다.하지만 정부와 여당이 지난해부터 집단소송제를 전 업체 확대 추진하고 있어 제약업계가 현재 긴장하고 있다. 자칫하면 줄소송에 휘말릴 가능성이 작지 않은 까닭이다. 법조계는 소송에 패소해도 해외 수준의 금전적 손
㈜헬릭스미스 김선영 대표이사가 31일 제25기 주주총회와 함께 진행된 주주간담회에서 본인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전부를 출연할 것을 약속했다.김대표가 설정한 목표는 2022년 10월 31일까지 엔젠시스(VM202) 임상시험에 성공하거나 헬릭스미스 가치가 주당 10만원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이를 성취하지 못하면 김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헬릭스미스 주식 전부를 회사에 출연하거나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김대표는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곧 법률적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탈모를 100%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면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할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그만큼 탈모 치료에 대한 남성들의 간절함이 크다는 뜻이다. 이로 인해 약품을 비롯해 의료기기, 화장품 등 탈모 제품 시장은 매우 크게 형성돼 있다. 그리고 그만큼 악용되는 사례도 적지 않은 편이다.최근에는 부작용 문제로 식약처가 수입 금지한 일본의 탈모 치료 외용제를 교묘하게 표절한 화장품이 등장했다는 의견이 제기돼 논란이다. 성분은 전혀 다르지만 포장과 용기 디자인, 제형 등이 똑같은 데다 영어 철자도 한 글자를 빼놓고 동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