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기자는 보건복지위 국감 당시 "'4선' 국회 부의장의 관록, '국감'을 빛내다"라는 기사를 썼다. 기사의 주인공은 김영주 국회의원이다. 김 의원이 날카로운 질의를 바탕으로 국정감사의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했다는 내용의 기사였다. 심지어 기자는 당시 김영주 의원에 대해 "국민을 위한 '국정감사'라는 취지의 걸맞게 민초(民草)들을 대변해왔다"고 호평했다. 실제로 국감 당시 김 의원은 "키 크는 주사도 차별이다"며 "여유 있는 아이들은 맞고 어려운 사람은 못 맞는다. 식약처는 국민들에게 해당 의약품의 오남용 위험성을 알리고
국내에서 "AI로 신약 개발이 가능할까"라는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전문가는 많지 않다. 하지만 김우연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융합연구원 부원장)는 다르다. 김 교수는 AI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 히츠(HITS)를 공동 설립한 이후, 자체 개발한 플랫폼을 통해 국내 제약사들과 협업을 이어온 주인공이다. 그는 식약처, 과기부 등에서 AI 신약 개발 관련 정부 과제도 수행했다. 김 교수를 빼놓고, 국내 AI 신약 개발 트랜드를 논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난 5일 "AI 시대, 우리는 어디로 가
'토종 신약 잔혹사'는 국내 제약 업계를 늘 괴롭히는 키워드다. 그동안 개발된 신약의 매출이 낮거나 시장에서 철수했다는 비판이 담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수상 작품들을 살펴보면, '토종 신약 잔혹사'는 이제 옛말이다. '잘' 나가도 너무 '잘'나가기 때문이다. 팜뉴스는 지난 "대한민국신약개발상, '포디움' 휩쓴 주인공은 누구?" 제하의 보도를 통해 최근 10년 동안 수상 기업 분석 결과, 종근당이 포디움(시상식)에 가장 많이 올랐다고 전했다.그렇다면 포디움에 오른 제약사들이 개발한 제품의 성격은 어땠을까. 자체
대한민국 신약개발상 시상식이 막을 내린 가운데 수상작들을 향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가장 많은 상을 받은 곳은 어디인지, 어떤 치료제들이 수상 작품에 올랐는지에 대한 궁금증이다. 팜뉴스가 최근 10개년도의 신약 개발상 리스트 속에서 발견한 '숨은 일인치'를 공개한다. 포디움(Podium)은 '돌출부' 또는 '높은 곳'이라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말로, 누군가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든 단상을 뜻한다. 특히 스포츠에서는 출전한 대회에서 시상대에 서면 '포디움에 들다'라고 표현한다. 예를 들어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는 사상
의대 증원이 촉발한 '전공의 파업'이 10일째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전공의들이 오늘(29일)까지 복귀하지 않는다면 책임을 묻겠다고 최후통첩을 날렸다.의대 증원을 둘러싼 갈등을 향해 초미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주목할만한 사실은 이번 파업에서 '전공의'들이 전면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가장 빠르게 그리고 선두에서 파업 최전선에 뛰어들었다. 그렇다면 전공의들이 파업을 이끌고 있는 이유는 뭘까. 전공의들을 바라보는 선배 의사들의 심정은 어떨까. 팜뉴스가 선배 의사를 대상으로 질문을 던져 의사 파업의 속사정을 전한다. 전공의들
강윤희 박사는 정부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정부는 의사 숫자와 진료비 부담의 상관관계가 없다고 했지만, 강 박사는 의사 숫자가 늘어날 경우 의료비가 더욱 급증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의대 증원이 교육의 질 저하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팜뉴스가 "의대 증원은 '이슈 덮기용' 총선용 정책"에 이은 후속으로 강 박사 인터뷰 하(下)편을 공개한다. 문: 정부는 의대 증원이 이뤄지더라도 충분히 의학 교육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그렇지 않다. 의대 교육은 다른 지식 분야와 다르다. 2000명을 증원한다면 의대 교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약사 후보들의 공천이 '깜깜 무소식'이다. 소리 소문 없이 공천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유명 현역 의원도 최근 컷오프 칼날을 피하지 못하면서 약사 사회에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하지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비록 험지지만 공천을 일찌감치 확정하고 기적을 써내려가기 위해 고군 분투하는 약사도 있다. 바로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이옥선 후보가 주인공이다. '최선재의 총선집중'이 이 후보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전하기로 결심한 이유다. 문: 창원 마산합포구는 보수 텃밭이다
'의대 증원' 문제를 향해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전국 의대생들의 동맹 유학은 날이 갈수록 확산 중이고 수천명의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에 들어갔다. 정부는 비대면 진료 허용과 업무 개시 명령을 통해 맞불을 놓고 있다. 팜뉴스는 숙고를 거듭한 끝에 이번 이슈에 대해, 강윤희 박사(55, 서울의대 졸) 의견을 들어보기로 결정했다. 강 박사는 언론 칼럼을 통해 의사국시, 의예과 유지 등 주요 현안에서 언제나 소신을 드러내온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는 약 5년 전 식약처 임상 심사위원 소속으로 의약품 안전성 심사의 부실 문제를
최근 정부와 의료계가 첨예한 갈등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통령 경호처 직원들이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의 입을 틀어막는 사태가 일어났다. 강성희 진보당 의원, 카이스트 졸업생에 이은 세 번째 '입틀막' 행위가 벌어진 것이다. 의사 사회 내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격앙된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소아청소년과는 필수의료의 상징인데도 발언권을 탄압하고 과잉 진압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대통령을 향해 '독재자'와 다름이 없다는 표현까지 나왔다.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이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린 의료개혁 민생토론회 장소에 모습
아파트 주민이 엘리베이터에 머무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아무리 30층 높이 아파트라도 2분을 넘기기 힘들다. 15층 이하에 사는 주민들은 더욱 적은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광고의 흔적이 존재한다.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시시각각 흘러나오는 광고가 그렇다. 이는 일명 '엘리베이터TV'로, 수많은 기업들이 아파트 주민들을 향해 자신의 제품을 광고 중이다.놀라운 사실은 최근 제약사들이 엘리베이터TV를 통해 일반약 광고를 공격적으로 집행하고 있단 점이다. 그것도 이미 유명세를 얻어 광고할 필요가 없는데도, 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