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급' 약사들이 줄지어 공천에서 탈락하고 있는 가운데, 약사 사회에서 전운이 감돌고 있는 분위기다. 3선의 전혜숙 민주당 의원에 이어 4선에 국회 최초 부회장까지 지냈던 김상희 의원이 최종적으로 낙마하면서 보건당국에 대한 국회의 감시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할 것이란 목소리마저 들린다. 김상희는 대표적인 약사 출신 거물 정치인이다. 2008년 비례대표 당선된 이후 19대, 20대, 21대 총선 부천병에서 내리 당선됐다.16년간의 정치 생활 동안, 선거에서 진 적이 없는 정치인이란 뜻이다. 약사 사회에선 "정치는 김상희처럼 해야 하
대웅제약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인 'D-오피스'가 대박을 쳤다. 유명 광고 모델이나 연예인이 단 한 사람도 나오지 않았는데도 시청자들이 너도나도 D-오피스를 찾고 있다. 단순히 업계뿐만이 아니다. 업계를 넘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누리고 있다. 영상이 공개될 때마다 수십개의 댓글이 달리고 조회수는 10만을 가뿐히 돌파한다. 그야말로 'D-오피스' 태풍이 불고 있다.업계에서는 대웅 브랜드 마케팅을 이유로, '제약판 충주시 홍보맨이 탄생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들린다. '최선재의 광고맛집'이 번외편을 통해 'D-오피스'의 인기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총선 대결이 본격화하고 있다. 주요 지역에 대한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전열을 갖춘 모양새다. 여론조사 지지율까지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어 총선 판세는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번 총선은 여당의 압승일까. 야당의 압승일까. 소선거구 다수대표제가 초래한 거대 양당 구도 속에서, 승자는 여당 또는 야당일 수밖에 없다. 양당의 승패를 결정짓는 4월 10일을 향해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다.하지만 '최선재의 총선집중' 분석 결과, 이번 총선의 최대 피해자는 '약사' 직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AI 신약 개발'은 베일에 싸인 주제다. 대형 제약사들은 일찍부터 AI신약개발팀을 꾸리고 업계를 이끌어가고 있지만 대부분의 제약사들은 '깜깜 무소식'이다. 인공지능을 통한 신약 개발 전략을 어떻게 꾸려야 할지, 실질적으로 얼마나 도움이 될지 알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김우연 카이스트 교수는 최근 히츠가 주최한 행사에서 내놓은 답변이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배경이다. AI 신약 개발를 향해 쏟아진 질문에 대해 해답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팜뉴스가 지난 보도의 후속으로, 업계의 현장 질문에 대한 김 교수의 목소리를 전한다. 문: 전통적인 신
지난해 10월, 기자는 보건복지위 국감 당시 "'4선' 국회 부의장의 관록, '국감'을 빛내다"라는 기사를 썼다. 기사의 주인공은 김영주 국회의원이다. 김 의원이 날카로운 질의를 바탕으로 국정감사의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했다는 내용의 기사였다. 심지어 기자는 당시 김영주 의원에 대해 "국민을 위한 '국정감사'라는 취지의 걸맞게 민초(民草)들을 대변해왔다"고 호평했다. 실제로 국감 당시 김 의원은 "키 크는 주사도 차별이다"며 "여유 있는 아이들은 맞고 어려운 사람은 못 맞는다. 식약처는 국민들에게 해당 의약품의 오남용 위험성을 알리고
국내에서 "AI로 신약 개발이 가능할까"라는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전문가는 많지 않다. 하지만 김우연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융합연구원 부원장)는 다르다. 김 교수는 AI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 히츠(HITS)를 공동 설립한 이후, 자체 개발한 플랫폼을 통해 국내 제약사들과 협업을 이어온 주인공이다. 그는 식약처, 과기부 등에서 AI 신약 개발 관련 정부 과제도 수행했다. 김 교수를 빼놓고, 국내 AI 신약 개발 트랜드를 논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난 5일 "AI 시대, 우리는 어디로 가
'토종 신약 잔혹사'는 국내 제약 업계를 늘 괴롭히는 키워드다. 그동안 개발된 신약의 매출이 낮거나 시장에서 철수했다는 비판이 담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수상 작품들을 살펴보면, '토종 신약 잔혹사'는 이제 옛말이다. '잘' 나가도 너무 '잘'나가기 때문이다. 팜뉴스는 지난 "대한민국신약개발상, '포디움' 휩쓴 주인공은 누구?" 제하의 보도를 통해 최근 10년 동안 수상 기업 분석 결과, 종근당이 포디움(시상식)에 가장 많이 올랐다고 전했다.그렇다면 포디움에 오른 제약사들이 개발한 제품의 성격은 어땠을까. 자체
대한민국 신약개발상 시상식이 막을 내린 가운데 수상작들을 향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가장 많은 상을 받은 곳은 어디인지, 어떤 치료제들이 수상 작품에 올랐는지에 대한 궁금증이다. 팜뉴스가 최근 10개년도의 신약 개발상 리스트 속에서 발견한 '숨은 일인치'를 공개한다. 포디움(Podium)은 '돌출부' 또는 '높은 곳'이라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말로, 누군가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든 단상을 뜻한다. 특히 스포츠에서는 출전한 대회에서 시상대에 서면 '포디움에 들다'라고 표현한다. 예를 들어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는 사상
의대 증원이 촉발한 '전공의 파업'이 10일째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전공의들이 오늘(29일)까지 복귀하지 않는다면 책임을 묻겠다고 최후통첩을 날렸다.의대 증원을 둘러싼 갈등을 향해 초미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주목할만한 사실은 이번 파업에서 '전공의'들이 전면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가장 빠르게 그리고 선두에서 파업 최전선에 뛰어들었다. 그렇다면 전공의들이 파업을 이끌고 있는 이유는 뭘까. 전공의들을 바라보는 선배 의사들의 심정은 어떨까. 팜뉴스가 선배 의사를 대상으로 질문을 던져 의사 파업의 속사정을 전한다. 전공의들
강윤희 박사는 정부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정부는 의사 숫자와 진료비 부담의 상관관계가 없다고 했지만, 강 박사는 의사 숫자가 늘어날 경우 의료비가 더욱 급증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의대 증원이 교육의 질 저하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팜뉴스가 "의대 증원은 '이슈 덮기용' 총선용 정책"에 이은 후속으로 강 박사 인터뷰 하(下)편을 공개한다. 문: 정부는 의대 증원이 이뤄지더라도 충분히 의학 교육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그렇지 않다. 의대 교육은 다른 지식 분야와 다르다. 2000명을 증원한다면 의대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