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정재훈 전북대 약대 교수가 "마약 없는 건강사회"라는 주제로 열린 국정과제 유튜브 공개 강좌(식약처 주최)에서 마약 중독 문제의 위험성과 해법을 제시했다.정 교수는 팜뉴스를 통해 다수의 칼럼을 공개하면서 주목을 받은 마약류 전문가다. 이날도 날카로운 지적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그의 발언 내용을 아래와 같이 문답식으로 소개한다.문: 강남 마약 음료 권유 사건 등 최근 마약 사건이 늘어난 것 같은데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답: 사회 풍조가 바뀐 점이 첫째 원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폐쇄적
지난 24일, 김영림 (57·서울대약대) 전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료제품연구부 의약품연구과장이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약품심사부장으로 임명됐다. 장기간 공석이었던 의약품 심사부장 임명으로 임상시험, 의약품 심사 등의 업무가 다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헤리티지(Heritage)'는 인류가 지금까지 만들어온 유산을 뜻한다. 역사적으로 보존 가치가 있는 문화 유산을 빗댈 때 쓰이는 용어다. 오랜 시간 가치를 인정받아 누군가에게 남겨진 특별한 것으로, 보존해야 할 이유가 명확할 때 사용한다.하지만 마케팅에서도 '헤리티지 브랜드'라는 단어를 쓴다.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이후 히스토리를 만들고 일종의 유산처럼 자리 잡은 것이 바로 '헤리티지 브랜드'다. 제약 업계에서도 다르지 않다. 일반약 시장은 헤리티지 브랜드가 주름잡고 있다. 수십 년 동안 전 국민에게 사랑
'연좌제'라는 키워드에 깔린 밑바탕은 바로 공포심이다. 전근대사회의 왕조국가는 범죄자와의 관계 여부를 떠나 무고한 백성들을 대상으로 포비아를 유발해 민심을 통제하고 억압했다. 무소불위 권력으로 즉각적인 처분을 하면 쉽고 편했다. 공포 정치의 끝은 파멸이다. 당장은 쉽고 편할 수 있지만 민심은 결국 국왕을 가만두지 않는다. 인류의 역사가 왕의 목을 자르고 왕정에서 공화정으로 그리고 민주정으로 진화한 이유다. 하지만 아이러니한 사실은 현대 사회에서도 공포 정치가 발휘될 때가 있다는 점이다. 여기서도 권력은 쉽고 편한 방식으로 작동한다.
전근대 왕조국가 연좌제의 피해는 백성들에게 돌아갔다. 국왕이 무소불위 권력으로 칼춤을 추면, 죄 없는 백성들은 피눈물을 흘렸다. 범죄자와 연고가 있다는 이유로 휘두른 칼은 점차 무고한 백성에게 향했다. 마을 곳곳에서 진혼곡이 퍼질 때마다 민심이 들끓었지만 억울한 백성들은 마땅히 하소연할 곳조차 찾을 수 없었다. 제약 업계에서 최근 나오는 '현대판 품목 연좌제(위탁사의 행정처분 기준 수탁사 동일 규정)'도 이와 무관치 않다. 연좌제 피해의 종착역이 우리 국민들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들리기 때문이다. 수탁사가 잘못했다는 이유로 위탁사의
전근대 왕조국가에서 연좌제는 일상이었다. 왕은 범죄자뿐 아니라, 범죄자의 친족 또는 주변인이란 이유만으로 함께 처벌했다. 특히 대역죄(국가 반역)를 저지른 자들은 대부분 연좌제로 처벌됐다. "삼족(三族)을 멸하라" 또는 "구족(九族)을 멸하라"는 왕의 명령으로 참혹한 일들이 벌어졌다. 한이 맺혀 구천을 떠도는 이들이 부지기수였다.흥미로운 사실은 제약 업계에서 '연좌제'라는 단어가 횡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식약처가 위탁자의 행정처분 기준을 수탁자와 동일하게 규정한 총리령(의약품 등 안전규칙)을 입법 예고한 이후 곳곳에서 '품목 연좌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국내 임상시험 업계 현장의 의견을 듣고 새롭게 도입된 제도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업계와 ‘임상시험 분야 협의체’를 구성한다. 협의체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가 추천한 제약, 백신·세포치료제 등 바이오 업계 규제전문가 14명을 위원으로 구성했다. 1차 협의체 회의는 지난 13일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에서 개최됐다.이번 협의체 회의에서는 ▲임상시험관리기준(GCP) 실태조사 주요 개선방안, 실태조사 주요 결과 공개 ▲최신 안전성 정보 보고(DSUR) 의무화 ▲
국내에서 분산형 임상시험(Decentralized Clinical Trials, DCT)은 '먼 나라, 이웃나라' 이야기다. 원격 의료 등 각종 규제가 풀리지 않는 이상, 임상 참여자가 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제약 업계는 DCT에 꾸준한 관심을 드러냈지만 규제 허들 때문에 엄두도 못내는 수준이다.하지만 "DCT를 멀뚱멀뚱 쳐다만 봐야 하느냐"라고 질문을 받는다면, 업계 관계자들은 십중팔구 '그럴 수는 없다'고 대답할 것이다. 이미 미국, 유럽 등 선진 규제 기관들과 수많은 국가들은 DCT를 재빠르게
경방신약이 임의제조로 식약처의 철퇴를 맞았다. 지난해 104개 품목이 대대적인 식약처 행정 처분을 받은 이후 1년 만에 벌어진 일이다. 심지어 상당수 제품은 지난 처분에 이어 이번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방보험 급여 제품도 연속으로 약사법 위반 행위를 저질렀고 일부 제품은 가중 처분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경방신약이 GMP를 부실하게 관리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온다.팜뉴스는 지난해 8월 경방신약 '임의제조' 행정처분 의약품 104건 '심층 분석' 제하의 보도를 통해 경방신약의 대활환(소경활혈탕), 치감에프환(갈근탕) 등 104개
무좀약이 장마와 여름을 맞아 약국가 매대를 점령했다. 특히 서울 지역 곳곳 약국장들이 무좀약을 매대 곳곳에 전진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좀약의 내성에 대비해 여러 제품을 한꺼번에 진열하면서 나온 현상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형 제약사의 브랜드 파워도 강력한 영향을 미쳤다. 구관이 명관이란 이유로 매대에 배치 중이란 뜻이다. 팜뉴스가 서울 도봉구, 노원구 인근 약국 22곳을 둘러본 결과, 유한양행 동화약품 등 대형 제약사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흥미로운 광경을 공개한다. 12일, 취재진(김경훈 기자)이 서울 노원구 쌍문동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