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세계 곳곳에서 원료 의약품 수급 문제가 촉발됐다. 글로벌 공급망 붕괴로 해외에서 원료약을 들여오지 못한 결과는 참담했다. 각국 정부는 국민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의약품 품절 이슈에 직면했고 희귀 필수약 수급이 막혀 환자들이 죽어나갔다. 미국 등 선진 제약 강국들이 앞다투어 자국산 원료약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은 배경이다. 중국과 인도에 의존한 원료의약품 시장을 탈피하지 않으면 감염병, 전쟁 등 위기 상황에서 안보주권이 위협당할 것이란 위기 의식의 발현이다. 우리나라 역시 국산 원료약 자급률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최근 육아 휴직 사용 문화가 확산 중이다. 너도나도 ESG 경영을 도입하면서 외부 압력이 작동한 결과, 이제는 상위 제약사를 중심으로 육아 휴직 사용이 본격화된 것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육아 휴직을 바라보는 시선이 세대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MZ 세대는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낸 반면 기성세대의 반응은 미묘하다. 아무리 ESG 경영 때문이라도, 상상할 수 없는 혜택을 누린다는 이유에서다.#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 릴레이 속 '육아휴직' 키워드상위 제약사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 발간 릴레이
최근 펜타닐 중독 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날록손 제제를 향해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날록손 제제가 오피오이드 중독 치료에 효과적인데도 식약처가 국가 필수약 목록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약사 사회에서는 날록손이 국가 필수약에서 제외될 경우 펜타닐 등 오피오이드 중독자에 대한 약물 치료가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식약처가 오피오이드 약물 중독자 치료에 사실상 관심을 끊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국가 필수약들은 정부의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수급량이 철저히 관리된다. 의약품 시장
'구강 점막 약물 전달 플랫폼'이 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미국은 오피오이드 중독 치료를 위해 비강 스프레이 등 효과적인 약물을 개발하면서 구강 점막 약물 시장이 급속도로 발전 중이다. 그렇다면 미국이 집중적으로 구강 점막 약물 개발에 집중해온 이유가 뭘까. 어떤 장점이 있기에 급성장을 거듭하는 것일까. 팜뉴스가 최신 보고서와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통해 그 이유를 분석했다.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이 최근 발간한 ‘구강점막 약물전달 글로벌 시장·기술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구강점막 약물전달 (Oral Trans
기자는 그동안 "식약처는 왕조 국가? '품목 연좌제'가 웬 말이냐!"를 시작으로 식약처 위수탁 동일 처분 입법 예고안에 대해 연속 보도를 이어왔다.특히 수탁사 GMP 위반을 근거로 위탁사의 동일 제형 제품에 대해 3개월 제조 업무 정지 처분을 하는 것이 '품목 연좌제'와 다름 없다는 업계 목소리를 전했다. "식약처발 '현대판 품목 연좌제', 결국 피해는 국민이 떠안는다"에서는 위탁사의 동일 제형 제품마저 처벌 대상이 될 경우 의약품 품절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위탁사 갑질 계약 명분될까? 수탁사들도 '아우성'"은 입법
위탁사의 행정처분 기준이 수탁사와 동일하게 규정된 총리령이 입법 예고된 가운데, 이번에는 형평성 문제가 불거졌다. 글로벌 빅파마 등 해외 제약사가 국내에 위탁 생산을 맡긴 제품에 GMP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해당 규정을 적용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다. 입법 예고안이 국내 위탁사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얘기다. 위수탁 동일 처분 입법 예고안이 '국내용'에 불과하기 때문에 국내 제약사들이 차별을 당할 것이란 우려도 들린다. '방구석 여포'란 말이 있다. 자신이 익숙한 공간(주로 집)에서만 위풍당당한 사람을 우회
신약의 합리적인 약가제도 개선과 원료의약품의 자급률 제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재형 의원과 공동으로 오는 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신약의 적정가치 부여 및 원료의약품 산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이날 토론회는 △신약의 합리적인 약가제도 개선 방안(박관우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원료의약품 국내외 동향과 발전방향(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에 대한 주제발표가 마련된다. 이어 서동철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명예교수
뉴욕 맨해튼에는 특이한 형태의 건물이 있다. 건물 아래쪽 인도를 걷는 관광객들 시선에서는 아주 오래된 형태의 석조 건물만 보인다. 하지만 멀찌감치 떨어져서 건물 위쪽을 쳐다보면 46층짜리 현대식 초고층 빌딩이 모습을 드러낸다. 건물 이름은 허스트 타워다. 에스콰이어, 코스모폴리탄 등 수십개의 잡지사를 거느린 허스트 미디어 그룹의 사옥이다. 허스트 타워는 1928년 건축 당시 6층이었다. 그 이후 회사가 성장하면서 신사옥을 짓지 않을 수 없었다. 허스트 그룹은 치열한 고민 끝에 기존 건물을 부수는 방식 대신 건물 위쪽에 증측을 하기로
위탁사의 행정처분 기준을 수탁사와 동일하게 규정한 총리령이 입법 예고된 가운데, 이번에는 수탁사들의 아우성이 들린다. 수탁사 제품에 문제가 생길 경우 위탁 제네릭까지 피해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실사에 대한 부담감이 더욱 커질 것이란 지적이다.이뿐만이 아니다. 위탁사의 책임 전가로 부당한 계약 맺기를 강요당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위탁 제네릭 제품 손실까지 떠안도록 계약을 새로 맺을 수 있다는 뜻이다. 식약처발 '품목 연좌제'의 파장이 수탁사들까지 퍼진 배경이다. 엄밀히 말하면 수탁사가 제조기록서 허위 작성 등의 GMP 위반
지난 25일, 정재훈 전북대 약대 교수가 "마약 없는 건강사회"라는 주제로 열린 국정과제 유튜브 공개 강좌(식약처 주최)에서 마약 중독 문제의 위험성과 해법을 제시했다.정 교수는 팜뉴스를 통해 다수의 칼럼을 공개하면서 주목을 받은 마약류 전문가다. 이날도 날카로운 지적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그의 발언 내용을 아래와 같이 문답식으로 소개한다.문: 강남 마약 음료 권유 사건 등 최근 마약 사건이 늘어난 것 같은데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답: 사회 풍조가 바뀐 점이 첫째 원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폐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