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비후성심근증 진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 교수팀(이현정 교수·권순일 전임의)은 2009-2016년 건강검진을 받은 비후성심근증 환자 7,666명을 평균 5.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일반인 비후성심근증 환자는 운동을 열심히 할수록 사망 위험이 감소했다. 기존 알려진 통념과는 다른 연구 결과이다.비후(肥厚)성심근증이란, 특별한 원인없이 좌심실벽이 두꺼워지는 증상이다. 부정맥이 발생하며 심한 경우 심장 돌연사로 이어져 주의가 필요하다. 실
인구 75%가 한 번은 경험하는 이명이명은 외부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데도 갑자기 ‘삐-’ 소리가 들리거나 귀에서 윙윙거리는 소리가 나는 질환입니다. 평생을 살면서 인구의 75% 가 한번 정도는 경험하게 되는 매우 흔한 증상입니다. 그러나 소홀하게 지나쳐서는 안되는 질환(들)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만성 이명의 경우,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고 나이가 들면서 청력 저하와 함께 악화되거나, 노화로 인해 퇴행성 이명이 발생 하거나 귀 손상이 올 수 있습니다. 또 순환기 장애나 성인병의 증상으
에디터 | 김응민 (emkim8837@healingnlife.com) 우리에겐 ‘3분 카레’로 친숙해진 ‘커리’는 인도의 대표적인 음식이다. 하지만 여기엔 숨은 일 인치가 있다.인도 현지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커리 하나 주세요”라고 한다면, “어떤 커리로 드릴까요?”라고 되묻거나 수십가지의 목록이 가득한 차림표를 보여줄 것이다. 심지어 메뉴판에 아예 커리가 없는 경우도 있다.커리는 인도말로 ‘소스’라는 의미로, 주로 매콤한 국물 요리를 지칭하는 말이다. 마치 우리나라의 고추장과 같이 인도 사람들은 식재료에 따라 커리를 적절하게 조
이상헌 교수(고려대안산병원 신경과)흔히 ‘혈압은 낮을수록 좋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저혈압의 위험성을 잘 인식하지 못해 이상 증상이 나타나도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계속 방치하게 된다면 고혈압만큼 저혈압도 심각한 부작용과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고온다습한 여름철엔 저혈압 중에서도 ‘기립성 저혈압’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므로 주의해야 한다.기립성 저혈압이란 앉거나 누워있다 갑자기 일어났을 때 혈압이 순간적으로 낮아지면서 뇌의 혈류량이 감소하는 경우를 말한다. 낮은 자세를 취하고 있다가 일어나서 3분 내 혈압을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초고령사회의료연구소 오대종 교수 연구팀이 혈액속 적혈구의 모양과 크기 변화로 노인 우울증 발병 위험을 예측하는데 성공했다. 최근 개발된 우울증 예측 바이오 마커들이 높은 검사 비용으로 임상에 적용하기 어려웠던 반면, 새로운 ‘적혈구 지표’ 는 비용적 부담이 없고 간편한 혈액 검사만으로 우울증 발병 위험을 알아낼 수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혈액 속 적혈구는 뇌를 비롯한 다양한 장기에 산소를 공급해주는 세포로,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 특유의 모양과 적절한 크기, 탄력성이 유지될 때 뇌의 모세혈
한병덕 교수(고려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흔히 ‘감기’ 하면 추운 겨울철에 걸리는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철에도 감기에 걸리는 환자가 적지 않다. 에어컨, 선풍기 등의 냉방시설 때문에 실내 온도가 서늘하고 외부와의 기온 차가 커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여름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 라는 속담이 더 이상 현대에 어울리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여름철 두통, 콧물 증상 나타나면 냉방병 의심 여성에게 더 취약해 주의 필요우리 몸에는 체온을 유지하고 조절하는 기능이 있다. 뇌의 시상 하부에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생활습관 교정 디지털 치료제가 비만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의대 최형진 연구팀(1저자 김미림 연구원)은 인지행동치료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켜 비만치료가 가능한 디지털 인지행동치료제(Digital Cognitive Behavioral Therapy)를 개발했다고 밝혔다.비만은 국민 3명 중 1명이 겪는 흔한 질환으로 그 비율은 꾸준히 증가세다. 당뇨, 고혈압, 뇌졸중, 통풍, 대장암, 유방암 등 원인이 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약물, 수술, 식이, 운동 등이 대표적인 비만 치료법이다
몇 해 전 젊은 여성 가수가 고백해 화제가 되었던 말초신경병은 뇌와 척수 등 중추신경계를 제외한 말초신경계에 이상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손이나 발에서 주로 증상이 나타나는데, 손발이 저리거나 감각이 떨어지고,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이런 경우 혈액순환의 문제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혈액순환장애는 매우 드물고 말초신경병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김상범 교수와 함께 말초신경병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중추신경계와 손과 발, 팔과 다리를 연결하는 ‘말초신경계’에 생긴 이상 말초신경계는
코로나19가 끝날 기미가 안보이며 ‘면역력’에 대한 관심사가 높아진지 오래다. 면역력하면 떠오르는 한약은 정말로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까? 도움이 된다면 그 원리는 무엇일까?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김민희 교수와 함께 알아 보았다.면역력에 큰 영향 끼치는 ‘장내미생물’예전엔 ‘변 잘 보게 하는 균’으로 역할이 국한되었던 장내미생 물이 여러 연구를 통해 면역, 알레르기, 신경정신질환까지 온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다. Barko PC, McMichael MA, Swanson KS, W
에디터 | 김진규 (param123kr@naver.com) 강원도 여행하면 떠오르는 것이 서울 양양 고속도로! 새벽 시간 이나 좀 늦은 야간 시간을 이용하면 서울에서 양양까지 2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다. 30KM도 되지 않는 월요일 출근길이나 금요일 퇴근길 시내 도로가 2시간은 걸린다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가까운 거리다.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달려 양양에 도착하면 시원한 동해 바다가 여행객을 맞는다.필자는 주로 새벽 시간대에 서울 양양 고속도로를 이용한다. 계절별로 다르겠지만 새벽 3시나 4시경에 집을 나서면 동해 일출 명소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