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마약류에 대한 오남용과 불법 취급을 관리하고 심의하는 '마약류 오남용 타당성 심의위원회'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 필요성에 대한 국회 의견이 나왔다.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올해 4월에 출범한 마약류 오남용 감시단이 다수의 계획점검과 감시를 통해 좋은 실적을 쌓고 있다"라며 "또한 감시단 내부적으로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불법 취급에 대한 사안을 심의 및 의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이어 "다만, 앞서의 '마약류 오남용 타당성 심의위원회'는 운영과 구성에 대한
다이어트약으로 활용되는 식욕억제제나 ADHD 치료제 등의 의약품들이 마약으로 둔갑하고 있어 정부의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국회 지적이 제기됐다.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국내에 등재된 의약품 약 4만개 중에 마약류로 분류된 품목은 536개이다"라며 "문제는 의료용 마약류로 처방되는 의약품들을 지나치게 손쉽게 구할 수 있어 일반인들이 마약에 입문하는 과정으로 활용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대표적으로 식욕억제제나 ADHD 치료제에서 사용되는 의약품들이 마약으로 둔갑하고 있다"라며
마약 중독 검사가 여전히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국회 지적이 나왔다. 13일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은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마약 중독 검사 등 세부 시스템이 체계적이지 않다고 언급했다. 1년이 흐른 지금도 의사, 교사, 공무원 등 32개 직업군이 마약 중독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검사 기관마다 기준과 마약 종류가 달라서 현장 혼란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공직자처럼 국민 생명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직군에 대한 마약 검사가 미흡한 상황이다"며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집단 마약 투약 모임 직후 경찰관이
의약품 수급불안정 문제로 의약업계가 잦은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의약품의 공급중단 보고 및 대국민 공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경기 부천시(정), 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의약품 공급중단ㆍ부족 보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총 428건의 의약품 공급중단ㆍ부족 보고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급중단이 252건, 공급부족이 176건이다.「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은 의약품의 제조판매ㆍ수입업자로 하여금 완제의약품의 생산ㆍ수입ㆍ공급
'마약과의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마약퇴치운동본부의 현행 운영체계에 빈틈이 많다는 국회 지적이 나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는 현재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마약과의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직원들이 인건비를 제대로 지원 받지 못해 이직율이 매우 높고 안정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이어 "올해 기준, 마퇴본부의 신입사원 초임 연봉이 식약처 산하 타 기관 대비 40% 적다"라며 "지난 2016년에는
최근 유명 배우가 상습투약하다가 적발된 의료용 마약류 케타민의 서울시 내 의원 처방량 80%가 강남구 내 의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 정)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2023년 6월까지 서울시와 강남구 의원급 의료기관 중심으로 의료용 마약류 처방량을 비교했을 때, 케타민은 76%, 프로포폴은 44%, 펜타닐(주사제 이외)는 31%가 강남구 소재 의원에서 집중적으로 처방되었다.소위 ‘클럽마약’으로 불리는 케타민의 처방 현황을 살펴보면 최근
13일 식약처 국회 국정감사가 예정된 가운데,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건약)가 최근 국가필수약 목록 재정비 사업을 향해 펼친 주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동근 건약 정책팀장이 이날 국가 필수의약품 제도와 관련해 참고인으로 나설 전망이기 때문이다. 건약은 지난달 "지정기준 및 지정해제 사유가 불분명한 국가필수약 목록 재정비 이대론 안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건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8월 28일 발표한 국가필수의약품목록 재정비의 목적과 기준이 불분명하다는 점을 들어 11월내 결정을 반대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건약은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개인용 윤활제 등 신기술 적용 의료기기 등의 품목분류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담은 ‘의료기기 품목 및 품목별 등급에 관한 규정'을 개정했다고 밝혔다.주요 개정내용은 고막 접촉 보청기, 비침습적 무통증 신호장치, 말초혈관 자극기, 개인용 윤활제 등 4개 품목분류 신설이다.지난해 8월 의료기기 품목분류 신설에 따라 앞으로 개인용윤활제(콘돔과 함께 사용되거나 질 점막에서 일시적으로 마찰을 줄여줌으로써 상처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제품)는 3등급 의료기기로 허가 받은 제품만을 사용해야 한다.따라서 기존 화장품, 의료
지난 11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첫날, 야당 의원들은 조규홍 복지부 장관과 지영미 질병청장을 향해 날카로운 질의를 이어갔다. 윤석열 정부의 보건 의료 정책의 실상을 전하기 위해 고삐를 바짝 당겼다. 내년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정춘숙·한정애·김영주 민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이 내세운 '필수의료 국가 책임제' 공약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남인순 의원도 코로나19 백신 피해 보상과 자궁경부암 백신 도입 확대 등 이슈 제기로 조 장관과 지 청장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무엇보다도 서정숙 의원과 전혜숙 의원은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마약류를 처방 및 조제할 때 '의약품안전사용정보시스템(DUR)' 사용을 의무화해 마약 범죄를 줄여야한다는 국회 목소리가 나왔다.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최근 5년간 마약류 투약자 범죄 실태를 살펴보면 매년 200명씩 범죄자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향정약이 66%(715명), 마약 19.7%(213명), 대마 14.3%(155명)이다"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는 일부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마약 및 향정의약품을 오남용하기 때문"이라며 "문제는 이들 의료기관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