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환자에게 이식편대숙주질환(GvHD)는 피할 수 없는 확률 문제다. 누구에게 발생할 지 알 수 없다. 하지만 확률을 줄여가는 방향으로 치료가 발전해 왔다. 자카비 등 2차 치료제의 등장으로 복잡했던 1차 치료제 사용이 단순화되면서 적절한 치료를 보다 앞당길 수 있게 됐다."작년 11월부터 급·만성 GvHD 치료에 자카비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치료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김희제 가톨릭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자카비 등 경구치료제가 급·만성 GvHD 2차 치료에 진
엠마 찰스(Emma Charles) BMS제약 수석 총괄 부사장이 한국을 처음 찾은 것은 지난 1992년이다. 당시 기억 속 한국은 가파른 성장을 하며 '아시아의 네 마리 호랑이'로 불리던 시절이었다. 그가 3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다국적제약사의 수석 총괄 부사장에게 이번 방한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그는 "서울이 엄청나게 발전했는데 그중에서도 제약·바이오 생태계가 고도화됐음을 느낀다"며 "R&D를 진행할 때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파트너십이 중요한데 한국은 R&D 특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많아 혁신을 위한 기반이 잘 마련
김선민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하 심평원장)이 조국혁신당 돌풍에 올라탔다. 조국혁신당은 창당 이후 지지율이 25%을 육박하면서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는데 김 전 원장이 비례 대표 5번을 꿰찼기 때문이다. 조국혁신당 인물 면면이 대부분 변호사와 검사 출신인 점을 고려하면, 김 전 원장의 존재가 돋보일 수밖에 없다. 검찰 독재 정권 타도를 기치로 내걸고 지지를 받는 정당에서, 의사 출신으로 의료개혁을 부르짖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김 전 원장은 왜 하필 '조국혁신당'을 선택했을까. 김 전 원장과 조국 대표의 공통된 정책적 지향점은
바이엘 코리아 이진아 대표는 1994년 한국로슈 마케팅에 입사해 제약업계에서 30년을 보냈다. 지난해 그가 바이엘 코리아 대표로 임명됐을 때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바이엘 코리아 그룹 내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그는 덕성여대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RA팀 대관 업무로 첫 발을 내딛었다. 의학부, 마케팅, 커머셜을 거쳐 바이엘코리아 대표가 되기까지 쌓은 다양한 경험을 자신의 경력 중 특이사항으로 내세운다.최근 6년간은 해외에서 근무했으며 태국 법인 대표로 3년을 보냈다. 문화적 포용성(Inclusion)에 대한 이해를 높
고령화 사회로 인해 최근 다발골수종 발병 연령도 고령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동반 질환을 가진 경우가 많다. 국내외 진료 현장에서는 실제 치료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리얼월드 데이터를 활용하는 전략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환자 특성을 더욱 세심하게 고려한 맞춤형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최근 국내 처음으로 닌라로(익사조티닙) 3제요법인 IRd(닌라로+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와 키프롤리스(카르필조밉) 3제요법인 KRd(키프롤리스+레블리미드+덱사메타손)를 직접 비교(Head to head) 분석한 다기관 후향적 리얼월드 연구가 진행
안과 전문의들 사이에서 녹내장 수술은 흔히 골프에 비유되곤 합니다. 이론은 쉽지만 막상 필드에 나가면 공을 제대로 맞히기가 어려운 까닭에 꾸준한 연습만이 살길이라고들 하죠. 녹내장 수술도 이와 비슷합니다. 배우기는 쉬운데 수술 난도가 높아 수많은 경험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마이크로트의 녹내장 임플란트 '에이스트림'은 정교한 기술로 녹내장 수술에서 발생하는 변수들을 줄여, 치료 효과는 높이고 수술 난이도는 낮췄습니다. 안과 분야 의료기기 전문기업 '마이크로트'를 창업한 한종철 대표는 여타의 스타트업 대표들과는 다른 이색적인 프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약업대상에서 약사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대한약사회 원희목 명예회장은 지난 28일 서울 더케이호텔 거문소홀에서 진행된 '2024년도 약사포상 시상식'에서 약업대상을 받았다.이번 수상은 그가 대한약사회 제33대·34대 회장과 제18대 국회의원, 제21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약사회와 국회, 제약업계 전반에 걸쳐 약업계 발전과 국민보건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이에 팜뉴스는 수상 직후 원 명예회장을 만나 수상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제5회 대한민국 약업대상 수상을 축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약사 후보들의 공천이 '깜깜 무소식'이다. 소리 소문 없이 공천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유명 현역 의원도 최근 컷오프 칼날을 피하지 못하면서 약사 사회에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하지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비록 험지지만 공천을 일찌감치 확정하고 기적을 써내려가기 위해 고군 분투하는 약사도 있다. 바로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이옥선 후보가 주인공이다. '최선재의 총선집중'이 이 후보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전하기로 결심한 이유다. 문: 창원 마산합포구는 보수 텃밭이다
급성골수성백혈병(Acute Myeloid Leukemia, AML)은 진단 이후 관해유도요법을 하고 필요하면 추가적인 공고요법이 뒤따른다. 이후 완전관해(Complete remission, CR) 또는 불완전한 혈액학적 회복을 동반한 완전관해(Complete remission with incomplete hematologic recovery, CRi)를 달성하면 완치를 목적으로 한 공고요법 또는 조혈모세포이식(HSCT)을 하게 된다. 그러나 완전관해 달성 환자의 50~75%가 조혈세포이식 대상자가 아니며, 완전관해에 도달했다고 해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오는 13일 지역별 면접 심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약사 출신 예비후보는 8명.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앞에서 탁월한 정견을 펼쳐야 본선 무대에 나갈 수 있다. 공영애 국민의힘 예비후보도 도전장을 던졌다. 공 후보는 화성갑에서 대를 이어 반세기 동안 회춘당약국을 운영한 토대와 화성시와 경기도의원의 의정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경선과 총선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그렇다면 공 후보의 최대 강점은 뭘까. 공 후보가 '약사'로서 제시할 수 있는 비전은 어떤 것이 있을까. 팜뉴스가 지난 2일 공 후보와 인터뷰를 통해 해답
간세포암(Hepatocellular Carcinoma, 이하 간암)은 암종으로 인한 사망 원인 중 2위를 차지한다. 조기 진단이 어렵고 사망률이 높기 때문이다. 간암 신약이 등장하고 치료 기법이 발전하면서 사망자가 줄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는 반대였다. 오히려 사망자가 증가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일부 원인은 국내 치료 전략에 문제가 있다는 게 의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간암 전신 항암치료는 크게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가 있다.현재 간암 1차 치료에 허가된 약제로 ▲렌비마(렌바티닙)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아바스틴(베바시주맙) 병
개인 맞춤형 전이성 대장암 치료 방안이 마련됐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김은선 교수는 전이성 대장암의 치료에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표적 치료제 세툭시맙(Cetuximab)이 암의 발생에 관여하는 EGFR(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표피성장인자수용체)에 결합한 후 분해되며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런게 개발된 Cetux-probe는 세툭시맙이 분해될 때 형광물질을 내보내도록 설계돼 형광 강도가 클수록 세툭시맙의 치료 효과가 우월하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는 향후 전이성 대장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