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파동에 따른 잔탁의 자발적 리콜과 중국 매출 감소의 위기를 겪고 있는 사노피에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Dupixent)'가 구세주로 떠오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듀피젠트는 20억 7천만 유로의 매출을 올렸으며, 분기당 1억 유로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수치 역시 아직 출시 초기 단계라는 점에서 듀피젠트의 성장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글로벌 대부분의 시장에서 듀피젠트는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 적응증으로만 발매된 상황이다. 다만 올해 새로운 적응증과 시장 확보가 기대되는 만큼 조만간 블록버스터급 제품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사노피는 향후 듀피젠트 연매출이 최대 100억 유로 이상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노피는 지난 4분기 듀피젠트의 천식 적응증과 관련해 TV 광고를 시작했으며 초기 징후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사노피 희귀질환 사업부분인 젠자임의 빌 사이볼드 대표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듀피젠트를 천식과 아토피 피부염의 메가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노피는 지난해 매출이 2018년에 비해 3% 증가한 361억 2천만 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백신부문은 전년대비 9.3% 증가한 57억 유로를 기록했으며, 당뇨병, 심혈관 및 기존 제품들을 포함하는 의약품 판매는 5.5% 감소한 153억 유로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4분기의 경우, 회사는 잔탁 리콜 사태로 1억 8,6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중국 매출 역시 항혈전제 플라빅스(Plavix), 혈압약 아바프로(Avapro)에 대한 기대 가격 및 재고 조정으로 매출이 21%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사노피는 2022년 영업이익률 30% 달성 목표를 수립하고, 지난해 비용절감 및 적정 수준의 영업이익률 개선에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목표에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사노피는 주당 이익 5%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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