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내증시는 코스피가 전날보다 62.31포인트(2.88%) 오르는 급등속에 제약바이오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이날 4.87%가 급등하는 오름새를 연출했다. 이 같은 상승폭은 지난 2018년 10월 30일 4.98% 상승 이후 1년 4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오늘의 상승배경엔 간밤에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상승 마감한데다 중국의 관세인하 조치가 발표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오는 14일부터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부과했던 관세를 절반으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따라 우한폐렴 공포가 진정세로 접어들면서 상승에 한 몫 거들었다. 국내에서도 지난 5일 질병관리본부가 신종코로나 확진자에게서 바이러스를 분리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혀 치료제와 백신개발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의약품업종의 개별 종목으로 보면, 에이프로젠제약이 상한가(30%)를 기록했고 신풍제약이 16.6%, 삼성바이오로직스 5.92%, 셀트리온 4.86%, 영진약품 4.72%, 일성신약 4.7%가 오르는 등 업종의 전반적인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의약품업종에서 시가총액이 절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주가가 수직 상승함에 따라 상승률을 부채질 했다. 의약품 지수의 시가 총액은 이날 3조 7,568억원이 늘어났다. 수급과 관련해서 외국인은 약 850억원 규모를 매수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의 매수는 지난해 10월 23일 1,015억원을 사들인 이후 일간 최대 규모이다.

반면, 우한폐렴 수혜 테마주로 인식된 국제약품과 진원생명과학은 각각 –1.73%, -5.26%의 하락을 기록해 눈길을 모았다. 국제약품은 지난달 28일 우한폐렴 수혜주로 인식되면서 6,450원에서 8,38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이후 6일까지 주가가 하락해 6,240원으로 제자리로 돌아왔다. 또 진원생명과학도 지난달 22일 테마주로 묶여 3,735원에서 최고 6,400원까지 올라 왔으나 이후 주가가 급락해 6일현재 3,245원으로 상승전 가격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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