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용량의 아스피린(81mg)이 임산부들의 조산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란셋'(Lancet) 최근호에 실린 이번 연구는 국민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은 인도 등 6개국의 첫 임신 여성 1만1천97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다(연구자 미국립아동보건인간발달연구소 마리온 코소-토마스 교수 연구팀).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임신 6~36주 또는 출산 전까지 저용량 아스피린 혹은 위약(placebo)을 투여했다.

그 결과, 임신 37주 이전 조산율은 아스피린 그룹에서 11.6%로 나타나 대조군의 13.1% 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임신 34주 이전 조산율도 아스피린 그룹이 3.3%로 대조군의 4%보다 낮게 나타났다.

주산기 사망률(perinatal death), 즉 사산과 출생 1주 전 신생아 사망 비율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아스피린 투약군은 1천명당 46명으로 대조군의 54명보다 낮았다.

임신 중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으로 인한 내출혈 등 부작용 위험은 임신 여성 또는 신생아 모두에서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국민소득이 높은 선진국에서도 적용될 수 있을지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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