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연휴를 마치고 시작된 28일 국내 증시는 우한폐렴 공포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및 경기 불황에 대한 우려로 대부분의 업종이 폭락해 개장했다. 반면 제약바이오 업종은 선별적 강세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2.4%, 코스닥 3.6%, 코스피 의약품 0.8%, 코스닥 제약 2.3% 하락으로 시작했다. 10시30분 현재 코스피는 2.75% (62포인트↓) 떨어져 하락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제약바이오주는 0.52% 하락해 약보합 거래중으로 백신, 방역 관련 테마주의 종목별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증시는 전일 미국 다우지수 –1.57%, 독일 닥스지수 –2.74%, 일본 니케이지수 –2.03%로 세계증시는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제약바이오주는 오전 10시30분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폐렴’ 사태 확산으로 인해 마스크 생산업체 ‘오공’, 체외진단업체 ‘바디텍메드’, 결핵 진단키트 개발업체 ‘수젠텍’(28%), 인공호흡기 환자감시장치 제조업체 ‘멕아이씨에스’, 중증호흡기바이러스 검출키트 개발업체 ‘피씨엘’ 등이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케이엠제약(27%), 랩지노믹스(23%), 웰크론(23%), 국제약품(23%), 진바이오텍(22%), 파루(22%), 백광산업(20%), 우정바이오(20%), 진양제약(18%), 서린바이오(17%) 등 백신, 방역 관련주들이 테마주로서 상승 거래 중이다.

앞서 27일 오전 9시기준 우한폐렴 글로벌 확진자수는 14개국 2천794명으로 사망자수는 8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후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지난 27일 오후 8시 현재 중국 30개 성에서 2천840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는 81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확진 환자도 4명으로 늘어난 상태로 정부에서도 27일 대응을 경계단계로 격상했다.

향후 증시 전망에 대해 삼성증권 서정훈 애널리스트는 “투자심리 위축으로 인한 코스피의 단기 하락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하겠지만 그간 시장 상승을 견인해 온 모멘텀이 글로벌 교역환경과 유동성 개선임을 감안할 때 해당 기조는 유지되는 만큼 중장기 전망은 부정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이 시각 추천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