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8대 주요 글로벌 마켓에서 심부전과 관련한 치료제 시장이 향후 10년간 19.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2018년 37억 달러에서 2028년 221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같은 성장의 원동력에는 당뇨병 치료제의 심부전 적응증 확대가 주요인으로 꼽혔다.

이같은 내용은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데이터가 내놓은 신규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보고서는 당뇨병 치료제 중 SGLT-2 억제제 및 다른 신규 파이프라인 약물의 심부전 치료제 적응증 확보와 더불어 현재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중국기업 젠순(Zensun)의 재조합 휴먼 뉴레귤린-1(recombinant human neuregulin-1) 약물인 '뉴카딘(Neucardin)', 바이엘의 '베리시구아트(vericiguat)', 암젠과 세르비에의 '오메캄티브 메카빌(Omecamtiv mecarbil)'이 승인되면 기존 표준 치료제에 새로운 심부전약이 더해지면서 시장 성장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전세계 인구의 고령화 추세에 따른 만성 심부전 유병률 상승, 당뇨병과 같은 동반질환 증가, 심금 경색 후의 치료 및 생존 개선 등이 시장 성장의 주요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심박출계수 보존 심부전(HF-pEF), 심박출계수 경계 심부전(HF-mrEF) 등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존재한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데이터의 헤다 파렐 제약부문 애널리스트는 "SGLT-2 억제제 계열 약물들이 심부전 치료제 시장 성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이는 SGLT-2 억제제 약물들의 뛰어난 사망률 및 입원 위험 감소 효과와 이미 당뇨병 치료제로 환자들에 친숙하다는 점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상당히 높은 약가에도 불구하고 심부전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SGLT-2 억제제 약물의 추가 출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주목받고 있는 SGLT-2 약물로 베링거인겔하임과 일라이 릴리의 '자디앙'은 심부전 효과와 관련한 임상을 진행 중이며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는 SGLT-2 약물 최초로 임상에서 제2형 당뇨병 유무와 상관없이 심부전 환자의 심혈관 사망 또는 심부전 악화 위험을 줄인 것을 입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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