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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미나마타협약’ 효력 발효…최대 수혜 제약사 어디?
내달 ‘미나마타협약’ 효력 발효…최대 수혜 제약사 어디?
  • 이효인 기자
  • 승인 2020.01.14 0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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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수은 혈압계’ 사용불가…병원, 제품 교체 ‘한창’
보령A&D메디칼, 전자식 혈압계 사업 본격 ‘수확철’ 오나

우리나라가 지난해 미나마타협약의 국내 비준절차를 완료하고 유엔 사무국에 비준서를 기탁하면서 다음달부터 협약의 효력이 발효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의료기관에서 사용되는 수은 혈압계의 사용도 전면 금지된다. 새로운 혈압계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배경이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꾸준히 전문가용 전자식 혈압계 사업을 진행해 온 보령A&D메디칼이 미나마타협약 발효에 따른 수혜 기업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일선 의료기관이 미나마타협약 발효를 대비해 그동안 사용해 왔던 수은 혈압계를 폐기하고 전자식 혈압계로 교체하는 작업에 돌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대학병원 상당수는 이미 입찰 계약을 통해 교체 작업을 마무리했고 일부 병·의원들도 교체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용 전자식 혈압계 사업을 추진해 온 보령A&D메디칼이 주목받는 까닭이다. 보령제약그룹은 지난 2012년 고령화시대로 접어들면서 질환 및 질병 예방에 대한 수요가 커지자 의료기기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보고 일본 A&D와 합작해 보령A&D메디칼을 설립했다.

보령A&D메디칼은 그동안 전문가용 전자식 혈압계 등을 비롯해 가정용 체온계, 혈압계 등 홈헬스케어 의료기기의 라인업을 꾸준히 늘려왔다. 특히 미나마타협약 발효를 대비해 최신 기술이 집약된 전문가용 혈압계 제품군을 박람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꾸준하게 마케팅 활동을 펼쳐 왔다.

대표 제품은 지난 2018년 출시된 하이브리드 혈압계 ‘UM-211’이다. 세계 최초 무수은 혈압계를 개발한 일본 A&D의 2세대 모델로 사용자 편의에 따라 A타입(표준형), B타입(스탠드형) 두 가지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국제적 임상 프로토콜 중의 하나로 유럽고혈압학회(ESH)의 임상기준을 통과했다. 비영리디지털혈압계 평가 사이트인 Dabl에서도 Recommended로 인정받은 바 있다.

기존 수은혈압계 방식과 동일한 청진법의 측정방식이나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구현돼 수은 사용을 대체,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본체 기준 무게가 약 520g으로 가벼워 운반이 용이하며 ABS 소재를 적용, 내구성이 이전 1세대 모델(UM-101)보다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령A&D메디칼은 셀프메디케이션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가정용 혈압계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 2018년 심방세동 감지 기능을 추가한 ‘UA-767S’와 ‘UA-767S-W’을 출시한데 이어 작년에는 심방세동을 감지 기능을 추가한 ‘UA-767JP’와 휴대가 용이한 손목형 혈압계 ‘UB-525’를 선보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보령A&D메디칼이 설립 이후 이렇다 할 실적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전문가용 혈압계 교체 수요를 바탕으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면 주력으로 삼고 있는 홈헬스케어 분야의 육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최근 보령홀딩스의 대표이사직에 오른 김정균 대표가 보령A&D메디칼의 최대주주로 있고 취임 일성으로 IT기술과 헬스케어가 융합된 미래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만큼 향후 그룹 내에서 보령A&D메디칼의 영향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보령A&D메디칼 관계자는 “미나마타협약을 대비해 2~3년 전부터 꾸준하게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수은혈압계 교체 관련한 영업 디테일에 힘써 왔던 만큼 올해 별도의 마케팅이나 라인업 보강 계획이 잡혀 있지는 않다. 다만 가정용 헬스케어 제품은 일부 라인업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앞으로 혈압계를 비롯해 IT 기술과 접목할 수 있는 의료기기 영역을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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