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8-05 00:44 (수)
CGRP 계열 ‘먹는 편두통약’ 등장…내년 ‘3파전’ 예고
CGRP 계열 ‘먹는 편두통약’ 등장…내년 ‘3파전’ 예고
  • 구영회 기자
  • 승인 2019.12.30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앨러간 '유브렐비', 최초 경구용 CGRP 급성 편두통 치료제
내년 1분기 출시…릴리 '레이보우', 바이오헤이븐 '리게메판트' 경쟁 예상

CGRP 편두통 예방제 시장에서 이미 암젠, 일라이 릴리, 테바의 약물이 시장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엘러간의 급성 편두통 치료제가 FDA의 승인을 획득했다.

승인의 주인공은 ‘유브렐비(Ubrelvy, ubrogepant)’로, 이 약은 성인 편두통의 급성기 치료를 위한 최초의 경구용 CGRP(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치료제라는 타이틀을 획득하게 됐다. 엘러간은 유브렐비를 내년 1분기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편두통 치료제 시장은 암젠·노바티스의 '에이모빅(Aimovig, erenumab)', 테바의 '아조비(Ajovy, fremanezumab)', 릴리의 '엠갈리티(Emgality, galcanezumab)' 등 3개의 CGRP 계열 약물이 편두통 예방 주사제로 출시돼 있는 상황이다.

급성 편두통 치료제의 경우 유브렐비 이전에 일라이 릴리의 레이보우(Reyvow)가 지난 10월 급성 편두통 치료제로 FDA의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다만 레이보우는 중추신경계에 작용하기 때문에 이에 해당하는 다른 약물과 같이 FDA 승인 후 90일 동안 연방 마약단속국(DEA)으로부터 약물 남용 위험 심사를 받은 뒤라야 판매가 가능해 내년 초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레이보우와 유브렐비 이외에도 2020년에 바이오헤이븐(Biohaven)의 '리메게판트(Rimegepant)'가 또 다른 CGRP 길항제 약물로 내년 1분기 승인이 점쳐지는 가운데 시장 출시 후 3개 약물이 동일 적응증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편두통 표준 치료에는 트립탄이 처방되고 있으나, 뇌혈관을 수축시키는 부작용이 있어 심혈관 및 뇌졸증 환자에게는 사용이 제한적이며 일부 환자는 트립탄에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브렐비는 편두통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유브렐비가 2024년까지 3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유브렐비는 중증 두통을 유발하는 단백질인 CGRP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용하는 CGRP 차단제 계열 약물로 전조증상(aura)이 수반되는 것과 상관없이 사용 가능한 급성 편두통 치료제다. 편두통이 발작한 직후에만 투여하며 편두통 예방 효과는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임상시험에서 유브렐비는 위약군과 비교해 대다수의 편두통 환자에게 빠른 통증완화 효과를 제공했으며 구역 및 빛과 소리에 대한 과민증 해소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구역, 피로, 구강건조 등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