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유비케어가 올해 하반기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유통 플랫폼 ‘유비스트 데이터 뱅크(UBIST Data Bank)’를 출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의료·헬스케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계획, 영업, 마케팅, 임상‧신제품 개발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주요 고객층인 제약사의 평가는 대체적으로 호의적이다.

업계에서는 개별 기업들이 중장기 마케팅 전략과 방향성을 수립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비케어는 유비스트 데이터 뱅크를 통해 ▲의약품 원외처방 시장 전망 및 마케팅 분석 콘텐츠(Market Forecasting Analytics Contents) ▲의약품 처방 패턴 분석 콘텐츠(Treatment Pattern Analytics Contents) ▲의약품 이상사례 분석 콘텐츠(Adverse Event Analytics Contents) 등 총 3가지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통 제약사들은 내부에서 생산한 자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품목에 대한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이를 기반으로 목표치를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각 품목에 대한 시장 변화나 트렌드 등도 이 과정에서 반영돼야 하지만 관련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쉽지 않고, 신뢰성을 담보하는 것 역시 여의치 않기 때문에 사실상 배제되는 경우가 많다.

5년 후의 전망 데이터를 제공하는 유비스트 데이터 뱅크에 대한 제약사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배경이다. 이미 업계에서는 이 서비스를 활용해 중장기 마케팅 전략이나 회사의 성장 목표를 보다 정밀하게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깔려있다.

그렇다면 세 가지 콘텐츠 중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서비스는 무엇일까.

제약사 관계자는 스위칭 및 병용처방 등에 대한 데이터를 간단하고 명확하게 보여주는 ‘의약품 처방 패턴 분석 콘텐츠’를 첫 손에 꼽았다.

특히 제품의 스위칭 정보는 빠르게 매출을 성장시키고자 하는 회사들이 기회 포착이나 실적 감소 리스크를 적절하게 대응 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의약품 처방 분석도 특정 제품을 처방받고 있는 환자의 인구통계학적 분석을 통해 환자의 증감 추이를 확인할 수 있는 만큼 마케팅 측면에서 타깃 환자를 고려한 마케팅 플랜을 수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평가다.

일동제약 최명신 SCM 팀장은 “과거에는 어떤 신규 처방을 유도하고 어느 경쟁사의 점유율을 가져 왔는지를 알 수 있는 디테일 정보가 없었다”며 “유비스트 데이터 뱅크의 콘텐츠를 활용하면 어느 지역에서 어떤 제약사의 점유율 뺏어 왔는지 확인할 수 있어 기업 입장에선 ‘기회 요소’나 ‘위기 상황’을 미리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데이터는 개발팀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복합제 등의 개발을 제안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떤 제품으로 교체가 되는지에 대한 동향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매출 감소 등의 변수에 대해 대응하는 자료로 활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의약품 이상사례 분석 콘텐츠도 후한 점수를 받았다. 마케팅 측면에서 경쟁 제품과의 비교‧분석 데이터를 디테일 자료로 폭 넓게 활용할 수 있고, 개발 측면에서도 제품의 리포지션에 대한 니즈가 있을 경우 활용 가치가 있는 부작용 데이터를 파악한다면, 신약 개발의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의약품 원외처방 시장 전망 및 마케팅 분석 콘텐츠는 제약사의 관심을 끌만한 요소가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전체 시장에 포커스를 맞추기 보다는 제약사들이 보유한 포트폴리오의 개별 시장 상황과 변화를 조망할 수 있는 맞춤형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것.

이와 관련 유비케어 측은 제약사별 포트폴리오에 맞춰 시장 전망 데이터를 자유롭게 분석 가능한 솔루션을 내년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히며 현재 부족한 점은 보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앞서의 이 팀장은 “유비스트 데이터 뱅크를 활용하면 향후 시장 환경이나 트렌드 변화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경쟁사들이 어떤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는지 확인 가능하다”면서 “또한 회사 마케팅의 세부적인 디테일과 이행도도 점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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