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의 면역항암제 '티쎈트릭(Tecentriq, 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이 비소세포폐암(NSCLC) 1차 치료제 적응증을 또 다시 장착하며 키트루다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이 티쎈트릭을 EGFR 또는 ALK 유전자 변이가 없는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 1차 치료를 목적으로 화학요법제인 ‘아브락산’과 ‘카보플라틴’과의 병용요법으로 사용하도록 허가한 것.

티쎈트릭은 이미 1년전에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적응증과 관련해 ‘아바스틴’ 및 ‘파클리탁셀’, ‘카보플라틴’과의 병용요법으로 FDA의 허가를 취득하고, 화학요법제와의 병용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올해에는 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적응증 역시 확보하며 폐암 치료영역을 넓혀놨다.

현재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은 MSD(머크)의 ‘키트루다’가 가장 선두에 있는 가운데 티쎈트릭을 비롯한 BMS ‘옵디보’, 아스트라제네카 ‘임핀지’가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앞서 옵디보는 CTLA4 저해제인 여보이 및 화학요법제와의 병용투여를 통해 화학요법 단독치료 대비 생존기간을 연장시킨 임상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임핀지 역시 CTLA4 항체 ‘트리멜리무맙’ 및 화학요법제와 병용으로 무진행 생존기간 개선 효과를 입증하며 NSCLC 1차 치료제 적응증 확장에 시동을 걸은 바 있다.

아울러 이번 티쎈트릭의 승인은 IMpower130 임상 3상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임상결과 티쎈트릭과 화학요법제를 병용 투여할 경우 단독 화학요법에 비해 평균 생존기간이 현저히 연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티쎈트릭 병용요법 투여군의 평균 전체 생존기간은 18.6개월, 단독 화학요법군은 13.9개월이었다. 무진행 생존기간은 7.2개월, 단독 화학요법은 6.5개월로 보고됐다. 아울러 티쎈트릭 병용요법 투여군의 경우 질병 악화 또는 사망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로슈의 최고의학책임자 겸 글로벌제품개발부 총괄 책임자인 리바이 개러웨이 박사는 “이번 허가는 티쎈트릭 기반의 병용요법이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생존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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