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는 만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약 15%에 달하는 고령사회다. 의학의 발달로 인해 1960년대에 52세에 불과했던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약 50여 년 만에 80세를 넘어섰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대표자 연령별 기업 수’ 자료에 따르면 ‘대표가 40대 미만인 활동 기업 수’는 2011년 91만개에서 2016년 87만개로 감소한 반면, ‘40대 이상을 대표로 둔 기업 수’는 2011년 434만개에서 2016년 489만개로 증가되었으며 비중에 있어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특히 같은 기간 ‘대표가 60대 이상인 기업 수’는 93만개에서 126만개로 늘어 시니어층의 사회활동이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100세 시대를 맞이하면서 시니어층의 소비 역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6∙25 전쟁 직후 비교정 안정기에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경우 총인구의 약 15%를 차지하며 사회를 견인하고 있다. ‘액티브 시니어’로 불리는 이들은 기존 노년층에 대한 인식과 달리 퇴직 후 취미, 사회활동 등 활기찬 활동을 이어나가며 스스로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조사한 ‘2015년 트렌드 및 소비자 분석 자료’에 따르면 액티브 시니어층은 다른 연령층보다 두 배 가랑 많은 인원이 해외여행을 즐기고 있으며, 67%가 외모를 꾸미기 위해 돈을 지출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한 한국리서치가 50~60대 329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59.5%가 ‘젊어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답을 했다.
 
이러한 시니어층의 인식은 실제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동안 50~60대 소비자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상품은 마스크팩이었으며, 2017년 대비 구매율이 높아진 상품은 밸리∙재즈∙살사 댄스복과 건강 검진 기기였다.
 
시니어 시장 확대와 외모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중장년 소비자의 유입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분야가 성형시장이다. 시니어들의 제2의 사회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건강과 사회적 활동을 위한 자신감을 위해 성형외과를 찾고 있는 것이다. 시니어층의 성형상담 역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장년층이 가장 많이 찾는 성형수술은 동안 수술로도 불리는 상안검 수술이다. 40대를 넘어서면 눈 주위 피부나 눈꺼풀이 처지고 늘어지는 노화현상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이는 미용적으로 신경 쓰일 뿐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큰 불편을 준다. 처진 눈꺼풀이 시야를 가릴 뿐 아니라 억지로 눈을 크게 뜨다 보니 이마 주름도 잡히고 눈끝이 짓무르기도 한다.
 
이때 눈꺼풀 근육을 당겨 눈매를 교정하는 것이 상안검 수술이다. 최근에는 늘어진 피부를 잘라내고 근육을 당기는 절개 방식이 아닌, 절개 없이 실의 장력과 조직의 유착을 활용하는 비절개 상안검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미용적으로 눈매가 또렷해질 뿐 아니라 눈썹을 쓰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눈을 뜰 수 있도록 해줘 이마주름까지 예방할 수 있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박선재 대표원장은 “아름다워 보이고 싶고 젊어 보이고 싶은 마음은 남녀노소 다르지 않다”며 “노화 현상은 단지 나이가 들어가면서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안검 수술의 경우 많은 분들이 단순히 쌍꺼풀 수술로 인식하고 간단하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기능적인 면까지 고려해야 하는 수술이라 임상 경험이 많은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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