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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업계 숙원사업 ‘약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 실현 가능성은?
약업계 숙원사업 ‘약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 실현 가능성은?
  • 이효인 기자
  • 승인 2019.11.19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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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산업, 미래 먹거리로 부각 위상 제고 요구 증대
정부의 산업육성 의지 및 약사 출신 행안위원장 등 ‘대외적 여건 긍정적’

약업계 연중 최대 행사인 ‘약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승격시키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단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수치적으로 높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데다 미래먹거리로까지 부각되고 있는 만큼 국민 인식 제고 차원에서라도 국가기념일 지정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업계에서는 약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될 가능성을 두고 벌써부터 그 확률을 따져보는 모양새다.

약의 날은 대한약사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대한약학회, 한국병원약사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등 8개 약업계 단체가 주최하는 행사로, 매년 11월에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지난 18일 ‘좋은 약, 건강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명맥을 이어갔다.

그동안 약업계 단체들은 제약바이오산업이 우리나라 경제에 기여하는 비중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약의 날이 국민 친화적인 행사로 확대되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약업계 단체장들은 올해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약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내년을 목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건의를 하는 등 실질적인 추진 작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현재 국가기념일은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정부가 제정‧주관하는 기념일로, 법령이 아니기 때문에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대통령이 선언만 하면 지정이 가능하다. 국가기념일로 지정이 되면 주관부처가 정해지고 이후 부처에서 자체 예산이 편성되기 때문에 기념식은 물론 그에 부수되는 행사를 전국적인 범위로 진행할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약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 가능성은 어느 정도 될까.

일단 대외적인 상황은 나쁘지 않다. 문재인 정부가 우리나라의 미래 3대 먹거리로 제약바이오산업을 지목하고 육성 의지를 적극적으로 피력하고 있는 데다 지난 5년간 우리나라에서 고용과 수출 증대 효과가 가장 높은 산업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이 약사 출신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라는 점도 약업계로서는 호재다.

특히 전 의원이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역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고 약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지금이 국가기념일 지정에 최적기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지난 2016년 ‘구강보건의 날’, 2017년 ‘마약 퇴치의 날’이 지정됐는데 현재 제약바이오산업이 국가 전체 산업 포지션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과 중요성을 감안했을 때 약의 날 국가기념일 승격이 무리한 요구는 아니라는 것이 약업계의 시각이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약의 날이 여타 국가기념일과 비교했을 때 그 의미가 작지 않다. 오히려 과소평가 받고 있다. 현재 약업계 단체들도 이에 대해 공감하고 국가기념일 지정에 대해 의견 일치가 된 상황”이라며 “내년 국가기념일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고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위상과 약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시킨다는 차원에서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 방식을 다각도로 고려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8개 단체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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