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케다제약이 독일 제약사 스타다(Stada)에 일부 일반의약품(OTC)과 비핵심 처방의약품을 매각하며 ‘몸집 줄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매각규모는 총 6억 6,000만 달러로 러시아와 조지아, 독립국가연합(CIS) 내 다수의 국가들에서 독점적으로 판매되는 일반의약품(OTC)을 비롯해 처방의약품들을 포함하고 있다. 여기에는 비타민과 영양제, 심혈관질환, 당뇨병, 호흡기질환 치료제 등 20여 종의 제품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이번 매각은 다케다가 샤이어를 인수하면서 떠안은 부채를 경감하기 위해 진행해 오던 비중심 자산 매각의 일환으로 올해 들어서만 4번째에 해당한다.

다케다는 소화기질환, 희귀질환, 암, 신경과학, 혈장유래치료(PDT) 등 핵심 5개 사업 분야에 집중하는 대신 약 100억 달러 규모의 비핵심자산을 처분해 부채를 정리하고 현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모든 매각절차는 내년 1분기 안에 완료될 예정이며, 판권 매각 이후에도 다케다가 스타다에 해당 제품의 제조, 공급을 지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해당지역의 다케다 영업 직원 500명에게는 스타다로 이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했다.

다케다 성장·신흥시장사업부 책임자인 리카도 마렉 사장은 “스타다는 이번 매각 제품들을 환자들에게 중단 없이 계속 제공하는 데 최적의 기업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히고 매각을 실행하면서 각 거래가 다케다의 가치와 일치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케다는 올해 5월 존슨앤존슨의 자회사인 에티콘社에 수술 중 지혈용도로 사용되는 타코실 패치를 4억 달러에 매각했고, 7월에는 노바티스에 안구건조증 치료제 '자이드라'를 매각하면서 최대 53억달러를 받는 조건에 합의한 바 있다. 이어 10월에는 중동,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 판매 중인 의약품 30종을 스위스 제약사인 아시노社에 2억 달러에 매각한 바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이 시각 추천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