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FR 변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최적의 1차 치료전략으로 표적항암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 단독요법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동시에 '이레사(게피티닙)'와 페메트렉시드 항암화학 병용전략도 여타 다른 표적항암제에 비해 생존혜택 개선효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꼽혔다.

다만, EGFR TKI제제 가운데 '타쎄바(엘로티닙)'와 베바시주맙을 병용하는 치료전략은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 발생이 높게 보고되면서 향후 약제 선택지의 경계가 명확해질 전망이다.

이러한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BMJ 온라인판 10월 7일자에 첫 게재됐다(http://dx.doi.org/10.1136/bmj.l5460).

이는 EGFR 변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1차 표적항암제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한 첫 결과로, 주요 국제 컨퍼런스 논의 자료와 펍메드(PubMed), 엠베이스(Embase), 코크레인(Cochrane) 임상분석에 등록된 임상연구들을 메타분석한 최신 임상 데이터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분석에는 1차약제로 두 개 이상의 표적항암제를 직접비교한 무작위대조군임상(RCT)이 포함됐다는 점도 차별점이다.

더불어 항암제 효과에 주요 판정 기준으로 이용되는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생존기간(OS), 객관적반응률(ORR)을 비롯해,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까지 모조리 평가한 부분이 관건이었다.

연구를 보면, 12개 치료전략과 관련해 총 18개 임상, 4628명의 환자가 주요 대상으로 잡혔다. 여기서 표적항암제인 EGFR TKI제제로 오시머티닙 및 다코미티닙, 아파티닙, 엘로티닙, 게피티닙, 아이코티닙 등이 사용된 것. 이들 약제는 페메트렉시드 기반의 항암화학요법을 병용하거나 아파티닙과 세툭시맙 병용요법, 엘로티닙+베바시주맙 등의 병용전략도 비교 대상에 포함됐다.

그 결과, 오시머티닙 단독요법과 게피티닙+페메트렉시드 기반의 항암화학요법 병용군에서 무진행생존기간 연장효과가 가장 좋게 나왔다. 위험도 개선을 5% 수준으로 낮춘 것. 이들 치료전략은 다코미티닙을 비롯한 아파티닙, 엘로티닙, 게피티닙, 아이코티닙, 페메트렉시드 기반의 화학항암요법, 화학항암요법, 아파티닙+세툭시맙, 게피티닙+페메트렉시드 병용요법에 비해 치료성적에 있어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냈다.

더불어 오시머티닙과 게피티닙+페메트렉시드 병용군에서는 전체 생존기간 개선에도 일관된 혜택을 보였다.

다만 항암제 병용요법의 경우 독성 문제가 보다 빈번하게 관찰됐으며, 엘로티닙과 베바시주맙 병용요법에서는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 발생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하위분석에서는 타그리소의 경우 '엑손 19'가 결손된 환자에서 무진행생존기간 개선효과가 가장 컸고, 게피티닙+페메트렉시드 병용전략에서는 'Leu858Arg' 변이가 일어난 환자에서 PFS 개선 혜택이 가장 높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 해당 환자군에서는 다른 1차 치료제에 비해 오시머티닙 단독요법과 게피티닙에 페메트렉시드를 병용하는 치료전략에서 PFS 및 OS 개선 혜택이 가장 좋게 나왔다"며 "특정 변이가 발생한 환자에서는 오시머티닙 단독요법과 게피티닙 병용전략을 고려해 우선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항암제 병용에 따른 독성 증가 문제와 관련해서는 “엘로티닙과 베바시주맙 병용군에서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이 가장 흔하게 보고된 만큼 향후 해당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 전략을 짤때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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