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국내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해소 기대, 기업 실적 전망치 상향을 통해 주 중반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고 앞으로 국내 의약품지수가 30% 수익률을 넘어설 경우 피로감에 따른 차익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주간증시 리뷰 및 전망

지난주 국내 증시는 무난한 상승이 기대됐었고 그 기대가 쉽사리 달성된 한 주였다. 증시는 미국의 연방 금리 추가 인하 소식과 당분간 인상도 인하도 없을 것이라는 美 파월 의장의 통화정책 입장, 美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1단계 무역협정을 서명할 장소로 아이오와주를 언급하면서 협상 진전 기대에 종합주가지수는 2100선에 안착했다.

특히 제약바이오주는 주요 제약사들의 3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자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여기에 외국인의 뜨거운 매수 공세에 힘입어 흔들림 없는 상승추세가 이어지고 상황이다.

실제로 코스피는 주간 0.6% 올랐고 의약품지수는 2.1% 상승으로 마감했다. 글로벌 증시도 미국 다우 1.4%, 독일 닥스 0.52% 올라 대체적으로 동반 상승 하는 모양새다. 특히 나스닥 생명공학지수는 4%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처럼 뉴욕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다.

지난 주 외국인들은 수급과 관련해 거래소에서 약 292억원 정도만을 매수해 중도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최근 지속적인 매수 우위는 변하지 않았다. 특히 의약품 업에서 외국인이 1,600억원을 매수하면서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완전히 주도했다. 외국인은 11일 연속, 의약품업에서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이번 주 제약바이오는 기업들의 잠정실적 발표가 호실적으로 마무리 되는 주초까지 상승이 예상되지만 주 후반 그 동안 강세에 따른 차익 매물 압박도 높아 질 것으로 관측된다.

우상향 상승추세가 꺽이진 않겠지만 지난 주 미국 주식시장에 S&P지수와 나스닥이 사상최대치를 두 번이나 갈아치우면서 피로감이 쌓일 것으로 분석 되는 데다 국내 의약품 지수도 9월 이후 약 28%의 수익을 거둔 만큼 수익률이 30%가 넘어서면서 차익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해외 주요 단신

지난주 관심을 끌어 모은 해외 소식은 애브비의 3분기 실적이다. 애브비는 매출 84억7,900만달러(9조8천억원)의 실적으로 전년대비 2.9%의 성장을 거뒀다. 이는 예상된 시장 기대치보다 높은 것으로 주가도 주간 6.8% 상승했다.

여기서 국내 바이오업계가 주목한 것은 애브비 전체 매출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의 성적표다. 휴미라의 매출은 49억3,600만달러(5조7천억원)로 전년 동분기 보다 3.7% 감소했다. 이는 미국을 제외한 유럽시장 등에서 31.8% 급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매출은 오히려 9.6% 성장해 대조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앞서 휴미라의 2분기 매출은 48.7억달러로, 이 중 미국 매출은 37.9억달러(전년비 7.7%↑), 그외 국가에서는 10.7억달러(전년비 35%↓)를 기록했다.

한편, 휴미라는 지난해 10월 유럽에서 특허 만료됨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임랄디), 암젠(암제비타), 산도즈(하이리모즈), 밀란·후지필름쿄와기린(훌리오) 4종 바이오시밀러가 격전을 벌이고 있다. 이중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는 유럽에서 3분기 4,930만달러(57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 금주 주목 기업

이번주는 3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을 달성한 보령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회사는 3분기 매출액 1,393억원(전년비 14.6%↑), 영업이익 119억원(68.3%↑)으로 지난 상반기 200억원의 영업이익 돌파에 이어 또 한번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난주에도 깜짝 호실적을 발표한 동아에스티가 투자자들의 관심 속에 13%가 넘는 상승을 기록한 바 있어 실적 장세가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는 모양새다.

보령제약의 최근 실적개선은 자체 개발품목인 카나브패밀리(177억원, 22.4%↑)와 스토가(44억원, 80.8%↑), 도입품목인 트루리시티(90억원, +51.3%↑) 등의 매출 호조가 수익성을 높이는데 한 몫 했다. 결국 이 같은 매출 확대는 올해 보령제약의 사상 최대실적 경신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라니티딘 사태에 따른 반사이익도 톡톡히 누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자회사 바이젠셀은 내년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젠셀은 CTL(세포독성T림프구) 플랫폼을 기반으로 종양환자의 미세 잔존 암을 제거해 완치를 목표로 하는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로, 상장시 지분가치 급증에 따라 보령제약의 재무구조 개선도 낙관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 지난주 이슈 기업

지난주 이슈기업에는 실적개선으로 주가가 13.3% 급등한 동아에스티가 지목됐다.

회사는 최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매출은 전년비 14.9% 성장한 1,617억원, 영업이익은 163.4% 늘어난 2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고했다. 이 같은 동아에스티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매출 5%, 영업이익 20% 증가)를 한참 웃돌은 수준이다.

이 같은 호실적의 배경에는 전문의약품(ETC), 해외수출, 의료기기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과 1회성 기술수출 수수료의 유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의약품 매출은 전년비 5.6% 증가한 824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자체개발 신약인 당뇨병치료제 ‘슈가논’이 전년비 50.2% 증가한 44억원치가 팔렸으며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도 32% 증가한 69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여기에 해외수출 부문의 경우 캔박카스는 38.7% 증가한 263억원, 그로트로핀은 117.3% 증가한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회사는 2014년에 일본 제약회사 SKK에 기술수출한 빈혈치료제 ‘네스프’ 바이오시밀러(DA-3880)가 최근 허가를 받으면서 단계적 기술료(마일스톤)등으로 60억원을 받았다.

한편, 증권 분석 전문가들은 이 회사의 4분기 매출액은 1,50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 가량으로 추정했으며 캄보디아향 박카스, 라니티딘 대체약물(가스터, 스티렌)의 수요 증가로 인한 안정적인 실적치를 전망했다.

 

출처=한국거래소/팜뉴스 편집
출처=한국거래소/팜뉴스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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