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10-14 06:01 (월)
가파른 성장세 유나이티드제약…“개량신약 특화 전략 성공적”
가파른 성장세 유나이티드제약…“개량신약 특화 전략 성공적”
  • 이효인 기자
  • 승인 2019.10.04 0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간판 제품 CR 제형 라인업 실적 꾸준…전체 매출 비중 매년 증가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 및 파마징 국가 진출로 경쟁력 강화 역점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베트남 공장 전경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그 기세를 올해도 이어가고 있다. 제네릭보다 마진율이 좋은 개량신약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삼았던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개량신약의 매출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신규 품목까지 가세한 만큼 작년의 최대 매출 기록을 또 다시 경신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2010년 소염진통제 ‘클란자CR정’을 시작으로 항혈전복합제 ‘클라빅신듀오캡슐(2012년)’, 항혈전제 ‘실로스탄CR정(2013년)’, 급성기관지염치료제 ‘칼로민정(2015년)’,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가스티인CR정(2016년)’, 진해거담제 ‘레보틱스CR서방정(2017년)’, 항혈전제 ‘유니그릴CR정(2018년)’ 등의 제품을 시장에 내놨다.

이러한 회사의 개량신약 특화 전략은 주효했다. 2015년 1,620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16년 1,770억원, 2017년 1,970억원, 2018년 2,119억원으로 연평균 10%대 성장이라는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올해 상반기에도 1,098억원 실적을 올려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지난해 처음으로 올라선 2,000억원 고지 재돌파가 유력하다는 평가다.

간판 제품인 실로스탄CR정과 가스티인CR정은 현재 회사 매출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2013년 선보인 실로스탄CR정은 2015년 유나이티드제약의 첫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이름을 올린 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2016년 출시된 가스티인CR정 역시 출시 1년만인 2017년 115억원의 매출로 블록버스터에 등극한 이래 회사의 캐시카우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회사의 첫 개량신약 클란자CR정은 올해 초 이스라엘 글로벌 제약사 테바를 통해 러시아 시장에 진출했는데 지난 5월 베트남 현지 기업 이 동 파마(Y Dong Pharma)와도 공급 계약을 체결(3년간 370만 달러)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선봉에 섰다.

이처럼 성과가 꾸준히 나오면서 2013년 8.3%에 불과했던 개량신약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34%로 4배 이상 확대됐다.

특히 기존 치료제 대비 정제 크기를 줄이면서 복용 편의성을 개선한 기관지염치료제 '칼로민S', 고지혈증치료제 ‘오메틸큐티렛’ 등 신규 품목이 라인업에 가세함에 따라 개량신약의 매출 비중이 40% 선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유나이티드제약의 개량신약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데는 '방출제어기술(Controlled Release, CR)'이 중심에 있다.

실제로 이 회사 라인업 대부분이 CR제형으로 구성돼 있다. 이 기술은 24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균일하게 약물을 방출시켜 환자의 약 복용 횟수를 줄여주고, 두통, 빈맥 등 부작용을 감소시켜 복약순응도를 높이는 장점을 갖고 있다.

회사는 향후 복약 편의성을 높인 복합제와 제형 변경 제제 등의 개발에 힘쓰는 한편 파머징 국가 진출을 적극 추진, 매출 다각화에도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1990년대 초 수출 전선에 뛰어든 유나이티드제약은 현재 40개 국가에 항암제, 항생제, 비타민제 등 완제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다.

현재 가장 성공적으로 안착한 곳은 베트남이다. 1993년 12월 베트남에 첫 수출을 시작한 유나이티드제약은 1998년 호치민 지사, 2001년 현지법인 Korea United Pharm. Int’I JSC를 각각 설립했다. 2003년에는 연간 연질 캡슐 1억5,471만개, 경질 캡슐 3,444만개, 정제 1억2,718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베트남 공장을 세우며 베트남의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져놨다.

최근에는 해외 항암제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식약청(BPOM)으로부터 항암제 ‘헬릭소’, ‘가폴리’ 등 2종을 승인받아 현지 제약사 P.T. 파로스(PT Pharos)를 통해 판매에 돌입한 상태다. 올해 4월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안도 파마(Ando Pharma)와 ‘페미릭스’ 등 항암제 4종의 현지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남아공 시장 공략에도 시동을 걸었다.

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회사의 간판 역할을 하고 있는 개량신약 제품군이 꾸준한 실적과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매출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개량신약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잠재력이 높은 파머징 국가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 글로벌 매출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