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성 삼중 음성 유방암(TNBC) 관련 임상시험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임상결과를 보였던 키트루다(Keytruda)가 새로운 임상 결과를 통해 TNBC의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열었다.

MSD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에서 자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삼중음성 유방암(TNBC)에 대한 수술 전 선행요법과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평가한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해당 보조요법을 평가한 KEYNOTE-522 임상에서 수술 전 선행요법으로 키트루다와 화학요법을 병용투여한 환자들의 병리학적 완전반응률(pathological complete response, pCR)은 64.8%로 화학요법 단독투여군의 51.2%에 비해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하나는 수술전 보조요법으로 키트루다와 화학요법을 병용한 뒤에 수술후 보조요법으로 키트루다를 단독투여 하고, 또 다른 그룹에서는 수술전 보조요법으로 화학요법을 시행한 뒤 수술후 보조요법으로 위약 투여 후 15.5개월이 경과한 시점에서 재발 위험을 평가한 결과, 수술 전후에 키트루다를 투여한 군이 화학요법-위약 투여군 보다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MSD는 이번 결과가 KEYNOTE-522의 초기 분석 데이터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는 않지만 차후 임상 결과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인 것이 분명하다고 밝히고, 특히 병리학적 완전반응률은 장기적인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FDA는 이번 데이터를 기반으로 키트루다와 화학요법 병용을 고위험, 초기단계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선행요법과 관련해 획기적 치료제로 지정하며 승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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