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혼용으로 초유의 임상오염 사태를 일으킨 헬릭스미스가 주주들의 마음을 안심시키기에 나섰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임상에 문제가 있던 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효과에 대해서는 자신하는 만큼 향후 안정적인 재무관리로 회사의 리스크를 최소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진=헬릭스미스 김선영대표 간담회 모습
사진=헬릭스미스 김선영대표 간담회 모습

헬릭스미스 김선영 대표는 2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투자자와 주주들의 재무 위험과 회사의 유상증자 실시 우려에 대해 23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더 이상의 리스크를 키우는 일은 만들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추가적인 감자나 유상증자는 없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선 헬릭스미스 김선영 대표가 신한금융투자 등으로부터 주식담보 대출을 약 360억원 정도 받았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로 인해 향후 주가 하락에 따른 대주주 물량의 반대매매가 금주 내에 일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 따르면 김대표의 주식은 당장 이번 달 말일부터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받은 12만9,478주의 담보주식이 만기가 되며 다음달 28일 KB증권 7만7,400주의 만기가 돌아 온다.

무엇보다 이날 간담회에선 최근 임상실패를 겪은 당뇨병성 신경병증(DPN)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개발명 VM202-DPN)'에 대한 후속조치에 관심이 모아졌다.

김 대표는 엔젠시스 임상 3상 결과에 대해 미완의 성공이라 자평하고 “2개의 희귀질환에 대한 임상개발에 속도를 내 당뇨병성 신경병증(DPN) 보다 먼저 시판허가(BLA 승인)를 받아 약가에서 유리한 조건을 만들겠다”며 “2022년 하반기에 미국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회사는 현재 엔젠시스에 대해 DPN 외에도 루게릭병(美 임상2상 예정), 허혈성 파행(美 임상2상 진행중), 당뇨병성 족부계양(美 임상3상 진행중), 마약성 진통제 감소(美 임상1/2 예정), 샤르코-마리-투스병 등 5개 질환에 대해 임상을 진행 중으로, 이 중 루게릭병과 샤르코-마리-투스병에 대한 임상에 속도를 내 FDA의 희귀의약품 지정을 획득하고, 반전의 카드를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헬릭스미스는 엔젠시스에 대해 6개월내로 후속 임상 3상을 재개해 2021년 임상을 종료하고, 원래의 시판허가 목표시점과 큰 차이가 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대로라면 원래 목표보다 6개월정도 늦춰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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