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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에게 듣는 우리 아이 관절 건강법
전문의에게 듣는 우리 아이 관절 건강법
  • 이서하 기자
  • 승인 2019.10.01 0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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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성장에 대한 예측과 맞춤치료 중요
소아정형외과 가장 많은 질환 ‘소아 외상’

정재훈 과장(서울부민병원 소아정형외과)

서울부민병원 소아정형외과 정재훈 과장
서울부민병원 소아정형외과 정재훈 과장

소아정형외과는 성장기의 어린이와 청소년에서 발생하는 팔다리 질환과 외상에 대한 진단, 치료, 재활 및 예방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정형외과의 한 분야이다.

정형외과 영역에서 소아 환자는 약 10~15% 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소아정형외과 전문의가 많지 않아 제대로 된 진료를 받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성장기에 흔히 나타나지만 지나칠 수 있는 소아 관절 질환의 특징과 예방,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Q 소아정형외과에서 주로 보는 질환은 무엇인가요?
A 소아정형외과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질환은 소아 외상이다. 최근 어린이들의 스포츠활동이 늘고 있어 소아 외상 환자의 비율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외상에는 골절뿐만 아니라 인대 손상, 타박상도 포함되어 있다. 이외에 일과성 고관절활액막염, 사경, O자형 · X자형의 휜다리, 저신장, 선천성 고관절 탈구, 뇌성마비, 소아 평발까지 다양하다.

Q 신생아 고관절탈구란 무엇인가요?
A 엉덩이뼈와 다리뼈가 연결되는 관절을 고관절이라 부르는데 출생 전후 시기에 두 뼈가 어긋나 있는 것을 선천성 고관절탈구라 한다. 신생아 고관절탈구 증상은 집에서 부모가 쉽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눕혀서 개구리 다리를 했을 때 관절이 잘 벌어지지 않거나 걸음걸이가 어색해져 오리처럼 뒤뚱 거리는 걸음을 보이면 가까운 정형외과를 찾아 진료를 보는 것이 좋다.

Q 신생아 고관절탈구 치료 방법 무엇인가요?
A 무엇보다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출생 시부터 6개월 사이에는 끈 보조기를 통해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6개월과 18개월 사이에는 전신 마취 하에 도수정복(손으로 관절을 맞추는 것)을 시행하고 석고 고정을 한다. 18개월과 8세 사이에 발견된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Q 신생아 고관절탈구 검사가 있나요?
A 국내 영유아 건강검진 항목에 대퇴주름 비대칭에 대한 항목이 있다. 아이에게 대퇴주름 비대칭이 있다면 가까운 소아정형 외과 전문의를 찾아 진단,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Q O자형 · X자형 다리는 무엇인가요?
A O자형 다리란 차렷 자세에서 무릎이 붙지 않는 모습이고, X 자형 다리는 차렷 자세에서 무릎은 붙으나 발목이 안 붙는 모양이다. 어린이가 태어나서부터 항상 곧은 다리 모양을 갖추는 것은 아니다. 2세까지는 대부분 O자형 다리를 하게 되고, 7살까지는 다시 X자형 다리, 7세부터 바르게 곧은 모양을 갖게 된다. 보조기 또는 특수 신발은 필요 없고 오히려 아이들에게 해가 될 수있다.

Q O자형 · X자형 다리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있나요?
A 10개월 전에 빨리 걸음마를 시작한 경우, 비만아인 경우, 한쪽이 유달리 O형 변형이 심하면 유아기 경골 내반증일 가능성이 있음으로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Q O자형 · X자형 다리 치료 방법은 무엇인가요?
A 각각의 원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여야 한다. 가장 흔한 유아기 경골 내반증의 경우 생후 2~2.5세 사이에 진단이 되면 보조기 치료를 1년 이상 시도한다. 발견이 늦거나 보조기 치료에도 좋아지지 않으면 교정 수술이 필요하다.

Q 아이들도 평발이 있나요?
A 통상 3세 전후에 평발로 외래를 방문하는 경우도 많다. 소아의 경우 대부분은 평발이고 자라면서 10~12세까지 발의 아치가 조금씩 높아진다. 성인이 되어서도 평발인 경우는 10~20% 정도지만 대부분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다. 하지만 아킬레스가 짧거나 유연하지 않은 경우에는 평발로 인한 통증이나 기능 이상이 나타날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Q 일과성 고관절 활액막염은 어떤 질환인가요?
A 이름은 다소 생소하지만 의외로 많은 질환이다. 외상없이 엉덩이나 무릎이 아프거나 갑자기 다리를 저는 증상을 보인다. 보통 5~6세에 나타나고 3~12세 소아에게 포괄적으로 발견된다. 남자아이에서 2배 정도 흔하게 나타나며, 대부분 한쪽 고관절에만 증상이 나타난다.

Q 일과성 고관절 활액막염의 치료 방법은 무엇인가요?
A 대부분은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운동을 피하고 안정을 취한다. 증상은 대개 3~7일에 완화되지만, 일부 환자는 몇 주 정도 지속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하면 소염진통제나 단기간 견인 치료를 시행한다. 일반적으로 후유증 없이 회복된다. 소아정형외과는 당장 눈에 보이는 것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아이의 일생을 바라보는 일이다. 잘못된 판단을 내리면 아이의 미래가 흔들리게 된다. 따라서 아이가 어떻게 성장할지 예측을 하고, 그에 맞춰 치료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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